교수님 추천으로 프로젝트 하나 할거 같아요
2014.03.10 22:47
저희 학교에 국비 사업이 하나 들어왔는데 잘하면 그쪽 팀원으로 일할듯합니다.
오늘 면담하고 하는데 교수님과 조교님이 저랑 제 친구 추천하셔서 일단 그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아마 중소 기입 의뢰로 홈페이지 쪽이나 간단한 어플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하는 듯 보입니다.
(서버 쪽은 어느 정도 하지만 프로그램은 다시 공부해야 할듯해요..)
이걸 할지 말지 지금 친구와 고민인데... 프로그램 공부를 같이 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분명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실력도 과연 그것을 진행할지 할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한다면 어느 정도 스펙이나 지원금이 들어 오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요 ...
좀 더 고민을 한 다음에 한번 정해보려 합니다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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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걱정입니다.
이게 잘만 하면 장관상도 나오고 하는거라 쉽사리 결졍하기가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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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10 23:33
1학년 학생이 프로젝트 들어가는 것은 좋은데 혹시나 하고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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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고민중 입니다.
1학기에 배우는 내용들은 개론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없기에...
시험준비는 걱정이 없지만... 저걸 한다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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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3.10 23:49
작년에 친구가 프로그램으로 정통부장관상을 받았는데,
그러더군요.
대통령상부터 나머지는 모두 기업이라고요.
개인이나 대학에서 상을 받기는 상당히 어렵고,
받더라도 대기업과 같이 하지 않는 이상 드문 일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스펙은 아닐지 모르고....
자금이나 많이 받는다면 모르겠지만, 들어오는 비용을 나눈다고 해도 1학년은 조금이지 싶네요.
배운다고 생각한다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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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나오면은 장관상이라고 합니다.
대강 무슨 기획인진은 짐작 가는것이 있는데...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요번주 내로 면접한번 볼거 같습니다.
자금은 지원금 1천만원 으로 장비를 사서 지급 하는것이기에 비용은 따로 나누지 않습니다.
(지원금이라 장비를 조달청에서 받고 장부를 써야 하기때문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나온다면은 개인용 노트북 서버 같은거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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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3.11 12:41
경험만 남겠네요.
좋은 경력이라고 생각하시면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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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곤
03.10 23:53
어느 덧 영혼을 팔고 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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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1 00:26
흠..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은.. 일을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도.. 공은 나한테는 1/100도 돌아오기 힘듭니다.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강추합니다만.. 지금은 그런 일을 하기 보다는 공부에 집중할 시기입니다.
저것은 내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일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드린 얘기고요.. 학부1학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할 일을 국책으로 주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국책 프로젝이 끝까지 썩기는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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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게 국책으로 하고 하는거라 좀더 자세히 알아 봐야 할거 같아요<br />팀이 그리 크게 운영하지는.않는다고 하지만...흠..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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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이런것하고 아무런 관련 없습니다.
그냥 일 부려먹을 사람들만 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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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3.11 05:59
해보고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아직 학교 수업도 막 시작했는데 안 하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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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3.11 06:55
조금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면 학부생 그것도 저학년이라면 과연 어떤 일을 맡길 수 있을지 냉절하게 생각해 보세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과연 그 프로젝트가 정상적일지...아니면 윗분들 말씀처럼 허드렛 일을 하다 마는 것인지...
대학원 과정을 상기해 보면 아무리 3-4학년의 고학년이더라도 학부생이면 그냥 1학년이나 2학년과 차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뛰어나다고 해도 그건 동년배 기준으로 뛰어난 것일 뿐 결코 대학원 수준을 넘을 수 없어요.
그냥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히 참여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좋으신 교수님 및 팀이라면 참여자로 등재해주면 정말 정말 감사한 것입니다. 이건 시간 지나보시면 알 듯 싶군요.
그런데 그러한 상훈도 유효 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1학년이라면 군대 가고, 졸업할 때 쯤 ...몇 년이 지나게 되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혹시라도 대학원이라도 가면 그런 상훈보다 논문이나 특허 참여가 개인적 역량에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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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1 08:50
그 상에 내 이름이 들어갈 확률은 ? 팀이 전체로 상을 받는다면 선생님도 자기 공헌분량이 줄어들기때문에 팀의 인원 제한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누구 이름부터 빠질까요 ? 공헌도 따라 빠진다구요 ? 그런 곳은 하늘 아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연공 (즉 나이)따라 빠지게 되지요. 논문을 쓸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 아이디어내고 혼자 실험하고 혼자 논문쓰면 석사 1학년이 몇번째 공저자로 들어가는지 아시나요 ? 6번째나 7번째 들어가면 참 좋은 팀입니다. 보통은 '감사문'에 이름도 안 올려줍니다. 학부 1학년은 상상이 안가네요.
참 논문 공저자도 숫자 늘어나면 자기한테 돌아오는 포인트가 줄기 때문에 보통 5명 정도에서 자릅니다. 학교 내규따라 조금씩 다릅니다만. (학생 숫자를 빼고 공저자 공헌도를 계산하는 학교에서는 교수가 여럿 붙고 학생수는 신경 안쓰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거나 6-7번째 공저자란 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 만빵.
그렇지만 이런것 모두 배우는 과정이라는 사실. 그런데 이런 배우는 과정을 학부1학년때부터 하면 경험이 늘어나지 않냐구요 ? 천만에요. 노가다 기간만 늘어나죠.
아주 간혹 진짜 천사같은 선생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내 주위에는 없다 라고 일단 가정을 하시는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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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3.11 10:15
성야무인님이나 위의 많은 분들 말씀대로 저비용 과노동이 될 가능성은 아주 농후해보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다른 면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과육이 영글다가 말고 가을 바람에 떨어지기를 걱정하는 시기라면야 당연히 그런일을 고사해야 하겠지만
스파르타님처럼 이제 과실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하는 시기라면야 여러가지 경험해보는 것도 괜츈하지않을까 싶네요.
여러가지를 경험해봐야 다음 번에는 '아 이런거 나 한테 도움이 안되는군' 라고 판단을 하죠.
잘못하면 저비용 과노동의 노예가 될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