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뻘짓......ㅠ.ㅠ
2014.03.14 09:42
요즘 이상민이 진행하는 더벙커 라는 프로그램에 빠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튜닝을 좋아하고 차량을 좋아해서 그런류의 프로그램은 잘챙겨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탑기어는 너무 외제차위주의 순정상태의 차량소개등으로 그림에 떡 인 상황이라 그냥저냥 감흥이 없었는데
더벙커는 중고차 라는 컨셉과 2000만~ 4000만 사이의 예산으로 (왕부담되긴하지만) 그래도 현실성이 있어보이고
각 테마가 마음에 드는겁니다. 서스펜션,각종편의장치,랩핑,등등등 손을 내밀면 닿을듯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니 몰입도가
높을수밖에요... 그걸보다가 딱~!!!!!! 꼿힌 옵션이 있습니다. BSA라고 측후방 감지기 입니다.
외제체에 거의 순정으로 달려있고 우리나라도 고급차량에 적용되고있는 기술이지요....
사각지대에 물건이있으면 운전석 A필러에 있는 램프에 경고등이 들어와서 사고를 예방한다... 이런...동작원리인데요
암튼 더벙커에서 약 40만원이라고 소개된 패키지가... 공동구매로 105000원에 똮~!!! 무조건한다.... 해서 검색질...
DIY가능한 품목이었지만 귀차니즘과 안전에 관련된건데 아무래도 숙련자가 장착하는게 낫겠다싶어서 검색질을 해서 회사에서 가까운
튜닝샾에 예약을 했습니다....예약시간 20분전에 도착하여보니 메카닉이 두명입니다. 한명이 메인인거같고 한명은 서브인듯했습니다.
차량은 한대 작업중이었고요.... 2시40분쯤 도착해서 3시에 예약했다하니.. 기다리라더군요...
'아~ 둘이 한조로 움직이니 저거 빨리 마무리하고 내거해주려나보다' 라는 생각에 차에서 기다렸습니다. 3시 10분쯤되었나?
이전차량 작업이 끝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냥 가려고 말하려는데 서브메카닉이 옆공간에 차량을 입고할준비를 하는겁니다.
'거의 끝나가나 보구나 10분쯤이야 차량 정비를 하다보면 그럴수도있지' 라는 생각에 차를 입고했습니다.
서브가 제차를 뜯기시작합니다. 꽈직!~ 리어 램프에 키가 부러졌습니다. 5개의키중 1개가 부러진거라 상관은 없지만 죄송하다는 말도없이
그냥 진행합니다. 쪼잔해보일까봐 이야기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놈 하는짓이 어쨰 초보입니다.
저도 한DIY해서 차량의 기본보다 조금 윗단계의 정비도 혼자합니다. 제가보기에 너무답답합니다. 진행도 못하고 헤메고있습니다.
숙련자에게 받으려던 정비가 저보다 더 모르는 사람에게 맡겨졌으니 얼마나 불안합니까.... 그래도 냅뒀습니다.
제가 간섭하지 않고 마무리하고 문제있음 컴플레임 걸려고요.... 근데 하는짓들이 가관입니다.
메인이 자꾸 서브를 부릅니다. "야 이것좀 잡아, 야 뭐좀 가지고와, 야 앞에서 이것좀해봐" 등등... 옆에사장은 컴퓨터하고놀고있고요
슬슬 짜증이납니다. 친구한태 전화가 왔길래 사장옆에서 받았습니다.
"안전에 관련된 옵션이라 숙련자한태 장착하려 왔는데 가관이라고 어리버리대고 옆에서 자꾸 불러서 쫓아가고 등등등"
눈치를 챘는지 그때부터는 집중을합니다. 그러다 한시간쯤 지났나? 이전차량의 정비가 끝났습니다....
'그럼이제 둘이 붙어서 마무리 빨리 지어주겠지? ' 라는 나의 생각을 비웃듯....
메인이 화장실갔다가 담배피우고 전화질입니다. 약 20분..........................
'그래... 일을 하나 끝냈으니 숨은돌리고 하겠지... 그래도 한시간이면 장착할 작업인데 너무 오래끈다.....'
라고생각했지만... 바로 다른 차량을 끌고들어와서 후방감지기를 장착합니다. '18181818'
그냥 포기하고 대기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고.....
완료가 됬나봅니다. 근디 양쪽센서에 불이 두개다 들어옵니다..... 감지거리가 3m라 실내에선 무조건 감지가 되는것인데....
서브 당황했습니다. 이게 안꺼진다고....ㅡ.,ㅡ
나가서 해보라고 했더니 나가서도 불이 왔다갔따... 난리도아닙니다.... 시운전 마찬가지....
한다는말이 비가오면 그럴수도있다... '말인지 막걸리인지...'
감지거리가 길어서 2차선도로에서는 양쪽에있는 중앙분리대및 가로수가 감지되어 깜빡깜빡... 난리칩니다....
그래도 4차선도로이상나가면 동작을 잘합니다.... 회사와서 메뉴얼보고...
센서 감도 조정하고나니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그래서 원래 아줌마랑 상의할때 장착비까지 카드로 20만원이야기했는데
다들 모르는거같아서 카도로 18만원이야기하고왔어요... 하고 18만원결제하고 와버렸습니다...
8만원돈을 날린거같아서 너무 아쉽네요...DIY 1시간거리를 3시간 기다려서 하고.... 동작도 영..... 마음에 안들고...
그래도 마음잡고써야죠..
토닥토닥. 그 튜닝샵 이름을 대문짝만하게 올려주세요. 광고좀 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