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답지 않은 사람이 아이 운명 망치는건 순식간이네요
2014.03.16 14:15
어떤 소녀의 실제 이야기 입니다
소녀의 아버지는 범죄자로 형무소를 전전하는 사람이고
어머니는 남편에게 질려 가족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소녀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부모들도 그 소녀의 울타리가 되주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늘 술에 취에 가정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소녀가 중학교에 진학하던해에 할아버지를 막아주던 할머니는 더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렵게 재혼한 어머니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매몰차게 내쳐졌습니다
결국 소녀는 할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거리를 전전할 수 밖에 없었죠
수년간 거리를 전전하며 춥고 의지할 곳이 없는 세상이라고 느꼈지만
그래도 폭력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집에 돌아가지 못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의 권유에 청소년 쉼터에 들어간 소녀는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친구도 사귀며
그 나이 청소년들의 삶으로 조금씩 돌아갈 수 있었고 웃음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수능을 치르고 사회복지 관련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떠돌며 살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꿈꿀 수 있었기에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학과를 선택했다는 소녀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훈훈한 미담으로 끝났겠지만
어느날 소녀에게 어머니가 찾아오며 그 꿈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머니가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겠다는 것이 었습니다
새아버지나 어머니 모두 부모의 역할을 하기에 문제가 있는사람이었고 소녀도 거절했지만
양육권자라는 부모의 의사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대학진학은 물거품이 됐고 소녀는 다시 가정폭력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소녀는 다시 쉼터로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부모는 동의할리가 없죠
겨우 희망을 품었던 소녀는 부모라는 사람들의 덕분에 절망할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ps. 수능을 쳐서 대학에 합격 했지만 미성년 입니다
검정고시 합격으로 또래보다 빠르게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획득했죠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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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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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3.16 16:24
청소년 쉼터 이용기준에 반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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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옹
03.16 18:01
위에 언급을 안 했군요 아직 미성년 입니다
검정고시로 수능을 더 빨리봤었죠
덕분에 당시 센터장님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학비 마련하느라 분주히 다니셨는데 다 헛일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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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3.16 16:48
억지스럽게 추측하면 만 20세 이전에 검정고시 패스하고 수능 봐서 대입 합격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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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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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03.17 06:46
이미 한번 내친 이상 친권 박탈아닌가요 주변 상황을 봐도 어느누구도친권을 내세울이는 없어보이는데요 -
아이쿠
03.17 09:39
참..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어이가 없네요.. -
00년m515로입문!
03.17 09:42
안타깝네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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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7 23:56
이상과 법은 차이가 있게 마련이죠. 우리나라처럼 윗물부터 흐린 곳에서 법이 이상을 조금이라도 반영하기를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소녀가 수능까지 치뤘다면 만19세가 되었을 가능성이 큰데 친권자가 친권을 행사할수없는 나이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