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봄인가 봐요. (KTX 출퇴근 사건)
2014.03.27 18:18
안녕하세요. 매일 대전~서울로 KTX 출퇴근을 하고 있는 파리입니다. 장거리 출퇴근은 KTX 안에서 아이패드로 이북을 보자고 다짐하지만 반 정도는 그냥 쿨쿨 잡니다.
지난달 날이 추울 때는 뭐 있는 옷 없는 옷 다 꺼내 입고 따뜻하게만 있으면 장땡이었거든요. 그런데 날이 풀리면서 가끔 아꼈던 옷들도 꺼내입고 머리에 젤도 발라보고 렌즈도 껴보고 그러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날풀리고 거울 좀 보고 다니니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자리에 앉아서 쿨쿨 자다가 깨보면 옆에 항상 아리따운 여자분께서 같이 동석해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_-;; 다른 빈자리도 많은데 왜 제 옆에 있을 까요? 아마 저보다 더 이상한 사람이 옆에 오는게 싫어서 그냥 조금 더 선량하게 보이는 사람 옆에서 자는 걸까요?
그런데 미드 보면 전화번호 주고 연락 잘 하던데... 그리고 제가 아는 남자 모델 동생 녀석도 지하철에서 다리 꼬고 앉아 있으면 여자한테 전화번호를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저도 한번 시도해 보려고요. -_-; 다음에는 명함이라도 준비했다가 마음에 드시는 분이 계시면 한장 놓고 내려야 겠습니다. -_-;;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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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3.27 18:27
이쁘던가요? -
네. 운이 좋은건지 다들 아름답게 꾸미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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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전으로 거의 매일 가는데도 시간에 맞춰서 가보니 대전역에서 내리던 신탄진에서 내리던 유성에서 버스타고 내리던 별차이가 없더군요. 그리고 기차타면 상당히 불안해서 못타겠어요. 내려야 할때를 맞춰야 하니 돌아올때는 버스를 많이 타고 옵니다.
근데 제가 탈때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탄적은 거의 없고 할머니 혹은 아저씨들이 많던데요. T_T~~
거기에 저번에는 어떤 아가씨가 제 옆에서 침질질 흘리고 자서 순간 당황한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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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3.27 20:19
전 서울에 올라온게 96 년인가, 송파에서 여의도로 출퇴근 했었죠.
토요일이었고 올림픽대로는 차가 많이 밀리는 날, 퇴근 버스 하차구 옆에 있는 좌석에 피곤해서 심하게 골아 떨어졌는데,
깨보니...
제 옆자리에 계시던 아가씨와 완전히 포개져서 자고 있더군요.
침은 쥴쥴~ TT
사람들이 내리면서 다 봤을 생각하니, 얼마나 쪽팔리던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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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3.27 21:20
ㅋㅋ
아~ 장면이 상상됩니다. 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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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7 21:23
후기를 기대합니다.^^ -
명함에 예쁜 글씨로(매우 중요!!) 짧은 메모 써 놓고 내려 보세요~(듣자 하니 10% 내외의 문자 응답률이...ㅎㅎ). 행운을 빕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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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빵빵하면 문자응답율 상승이 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