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알콜중독으로 센터에 입원해있는 아버지한테 전화드렸습니다.

책이라도 넣어드릴까 하고 물으러 말이지요.

그런데 전화 바꾸고 나니 바로 하시는 말씀이 


"왜 전화했냐"

"아들인데 전화 한번 할수 있잖아요"

"꺼내줄거 아니면 전화하지마라"


하곤 끊어버리셧네요.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계속 끊어져 가고 초조해져 가는 느낌입니다.

제가 상담을 다니고 있는 정신과 선생님 말씀도 전화나 면회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 라고 했는데

저는 자꾸 매달리는거 같습니다.

강제입원시킬때부터 각오야 했지만 막상 듣고나니 가슴이 엉망진창입니다.

전 누군가에게 욕먹고 사는데에 익숙하지 않은건지......

25임에도 아직 정신적으로 어리다는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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