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아라. 과연 어떨까요..?
2014.04.15 14:12
http://www.projectara.com/mdk/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2561605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관심이 갑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남자고 운동을 했었어서 그런지 손도 나름 큰편입니다만,
엑스페리아 미니, 레이 정도의 크기를 가장 선호합니다.
미니가 사망하고, 레이가 맛이 가면서부터(배터리 대기효율이 극악으로 떨어지고,, 방전되면 충전이 안되는..)
이폰 저폰 계속 사용해보다 도저히 큰 폰들을 사용하지 못하겠어서
현재는 때늦은(?) 아이폰4s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s도 좀 더 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iOS보다 안드로이드를 선호하기 때문일지도..)
이런 상황에서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는..
제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됩니다.
미니, 미듐, 라지.
이중에서 미니는 아이폰4s의 크기보다 작게 꾸려질 수 있는 사이즈이기 때문이죠.
상용화까지 되서.. 상당수의 모듈들이 통합될지.. 기대가 됩니다만,
이런 규격화로 인해 또 다른 새로운 비전들이 제시되지 않을 수 있기에 부정적인 시각들도 많은 것으로 여겨지네요.
과연..
어떻게 보이시나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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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znets
04.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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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15 19:55
저는 이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하는 것은 현재의 휴대전화 및 태블릿 유통 체계 아래서는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선진국이라는 동네는 블랙리스트건 화이트리스트건 휴대전화와 통신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급제라는 것은 우리나라도 있고 다른 나라도 있지만 그 시장이 과연 일반적인 통신사를 끼고 사는 것을 위협할 정도로 클지요. 조립 PC가 HP나 델, 애플의 매출에 전혀 영향을 못주는 현실과 마찬가지 결과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는 조립 PC보다 더 실패 확률이 큽니다. 조립 PC야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기판에 구성만 약간의 기능만 바꿔 팔아도 되는 것인 만큼 그나마 대량 생산면에서 걸림돌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부품 제조사들이 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면 체산성이 더 떨어져 프로젝트 참여가 줄어듭니다. 굳이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 PC만 예를 들어도 모듈형 그래픽카드인 MXM은 일단 규격은 살아 있는데 실제로는 망한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프로젝트 아리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재밌을 수 있어도 부품 제조사 입장에서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전혀 재밌을게 없는 물건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휴대전화나 스마트패드를 있는대로만 쓰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자율성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실패를 점치는 이유입니다. 휴대전화 체계를 개발하는 사람, 그 체계에 맞춰 부품을 만드는 사람, 그것을 서비스하는 사람, 실제로 쓰는 사람의 입장 가운데 첫 번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을 생각하지 않은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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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4.15 21:58
솔직히 사업으로서는 한방에 망할꺼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프로젝트 팀원들도 저게 망할꺼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꺼 같은데, 추진하는거 보면 좋은뜻에서 굉장한거 같습니다.
저렇게 무모하게 보이는 시도조차 과감히 할수 있는 미국이란 나라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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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상황으로는 망하는 건 불보듯 뻔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키다 보면 뭔가 좋은 방향으로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진짜 스마트폰 생태계 자체가 뒤집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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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등등 모바일에서 저런 시스템의 판매에 항상 문제가 되었던건, 결국 "이게 더 작고 가볍지롱" 하고 나오는 경쟁제품들의 유혹이 너무 크기 때문이더군요. 사실 휴대폰이나 노트북 모두 이제는 배터리마저 내장형이 되버리고 있으니깐요.
떨어뜨리거나 힘을 가했을때 꺼져버린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