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계속 나서, 어제 날씨처럼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오후 내내 죽어라고 일했더니 의사결정이 뒤바뀌어서 월요일부터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자. 이런 망할 이러다가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미역국도 먹고 케익도 먹고 했습니다. 참 쓸쓸한 저녁이네요.


 이런 와중에 오늘 우연히 내려받은 2NE1의 '너 아님 안돼.' 들으면서 쉬고 있습니다. 어제 중요한 일이 있어서 긴장을 해서 그런지 많이 피곤한데 잠이 않오네요. 점심에 아이스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생각해 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웃고 밝게 지내려고 하는데 집에 오면 참 지쳐 버리네요. 오늘은 금요일이 (살을) 불태우러 운동을 가야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나이를 먹으면서, 추하게 늙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면서, 젊은이들은 원칙을 따르고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추하게 자기 밖에 모르고, 승객들 다 버리고 도망가더군요.


  어디를 가나 대형참사는 정작 사고를 막고 책임져야 하는 인간들이 제일 먼저 도망간다는 추한 모습 때문이지요. 어찌 보면 젊은이들은 바르게 교육 받고 자랐으니, 나라에 희망이 있는데 나이 헛먹은 인간들이 문제라는 점이죠. 저도 이제 적지 않은 나이라서, 뒤를 돌아보게 되는군요. 간간히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6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9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30
23692 4.19 민주혁명 54주년 입니다. [5] Mongster 04.19 834
23691 펌/ 세월호..팽목항 다녀온 이의 ..팽목항 현재 이야기 [12] 맑은하늘 04.19 1938
23690 펌/ 팽목항의 현실..세월호 ..대한민국은 존재하는걸까요 ? [3] 맑은하늘 04.19 850
23689 아프네요. [1] 노랑잠수함 04.19 885
» 생일인데, 참 슬픈 하루입니다. [7] 해색주 04.18 2243
23687 시국도 어수선한데, 제 방도 어수선 합니다. iStpik 04.18 849
23686 단순한 핸드폰 [6] file matsal 04.18 1169
23685 스마트폰 바꿀때가 됐나봐요. [1] 해색주 04.18 833
23684 학부모 대국민호소문 전문, 세월호 18일(금) 오전 8시 30분 [9] 맑은하늘 04.18 829
23683 .... 그냥 아무말도 안 나오네요 [9] Mongster 04.18 1054
23682 청해진해운 사고가 미국지원을 일찍 받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6] 차칸앙마 04.17 1386
23681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8] file 몽배 04.17 1204
23680 무인기 레이다보다 구조장비부터 먼저 보강좀 했으면 좋겠네요 [8] 타바스코 04.16 786
23679 Charbax씨와의 인증사진입니다. [28] file 星夜舞人 04.16 1304
23678 김영삼시절과 눈꼽만큼도 달라진게 없군요. [11] RuBisCO 04.16 1040
23677 음 뭔가 쉽지 않아요 [7] 스파르타 04.16 795
23676 감사합니다... [16] 맑은샛별 04.16 831
23675 기레기 이야기가 나와서 또 적으면... [7] iris 04.16 887
23674 이번에 기레기들은 정말 욕 먹어야 합니다.. [5] 윤발이 04.16 827
23673 사람이 죽고 죽어가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매우 나쁜 일이긴 합니다만... [5] iris 04.16 767

오늘:
1,369
어제:
2,299
전체:
16,279,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