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집에 와 보니 여자애 교복이 거실에 널부러져 있고...
2014.04.22 21:25
제목을 보면서 예전에도 이런 제목의 글이 있었던 것 같은데라고 기억하시는 분...
케퍽 생활을 오래 하신 분임이 틀림없습니다. ^^;;
어제서야 그때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었습니다.
거실에 왜 여중생의 교복이 널부러져 있었는지...
몇가지 추측성 글을 적었지만... 진실은 아니었습니다.
그때의 여중생은 지금 여고생 3학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활달하고 약간은 말괄량이 같고 외모에 신경쓰는 사춘기 소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때의 사건에 대해 들어 보니... 실상은 가출이었습니다.
부모님과의 다툼으로 집을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빠와의 싸움으로 집을 나왔으나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이웃에 살며 제 집 드나들 듯 했던 우리집이 편했답니다.
교복을 입은채로 집에서 나왔기에 우리집 거실에서 대충 맞는 옷으로 갈아입고 놀러 나갔답니다.
그리고 저녁에 돌아와서 하룻밤을 편하게 자고 다음날 집으로 귀가 하였다고 합니다.
조금은 엉뚱하지만 참 재밋는 녀석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녀석과의 에피소드를 예전 천리안에 몇 번에 걸쳐 올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괜스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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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4.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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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
04.22 22:31
Zing Yeok인가요? ㅎㄷㄷ ㅎㄷㄷ... -
김강욱
04.23 00:06
푸하하하하하하~ Popped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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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3 00:26
요즘 세상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잠시 잊으시라고 글 하나 끄적여 본 거에요.
철컹철컹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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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23 01:14
룰루~랄라~ 신나게. 철철컹~ 철컹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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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23 00:58
그 아이는 ..찌든 세상 말고..열심이 ..재미있게..소신껏 살아가기 바래봅니다. 화이팅 -
김강욱
04.23 02:22
그 학생이 "씬" 나는 인생 살기를 같이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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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23 08:49
지금 이순간..행복하자구요. 우리 모두요 -
맑은샛별
04.23 20:17
페북에서 본 그 학생의 최근의 모습은 씬~나는 사진들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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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3 03:46
꼬맹이들이 참 잘 자라더라구요. 자라서 성인이 되고.. 결혼하고.. 이혼하고.. 귀여웠던 애들이라고 세상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받고 살기를 바랬는데. 그 아이는 쉽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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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3 20:19
정말 금방 자라는 듯 해요.
옹알이 하던 녀석이 어느새 삼촌~ 그러면서 따라 댕기는 거 보면요. ^^
희망 가득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런 세상을 만드는 일이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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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4.23 08:06
케이퍽을 떠날때가 왔군요 ㅠ_ㅠ
이전 글이 생각나는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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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3 20:20
핑크미토님을 기억하는 저도 오래되긴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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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04.23 10:17
제목만보면 꼭 야설 같아서 들어오게 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글 내용 재밌습니다. 별에 별 일이 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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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3 20:20
야설은 케퍽보다는 모~ 사이트에 많을 듯 싶네요.
그 사이트가 어딘지는 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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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04.24 14:39
(강력한 의지로) 스스로 찾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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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04.23 19:01
천리안이 아직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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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23 20:21
클럽에 대한 지원은 끊어졌지만...
아직 몇 몇 클럽에서는 미약하지만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해요.
다음 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