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2014.04.27 00:51
이젠 모델명도 기억나지 않지만 여전히 책상 서랍 한구석에 있는 흑백 PDA를 중고로 구매하면서 시작해서.
십년도 훌쩍 넘겼네요. 계속 유령으로 살아왔지만.. 너무 커져버려서 낯설어진 클리앙에 비하면.
시골집 같아서 항상 푸근한 맘으로 들르던 고향같은 곳이었습니다.
이만 인사드립니다.
이래놓고도 기웃기웃할것 같지만. 적어도 글을 쓰거나 가끔이라도 소통하고자 했던건 그만두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저를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5
-
인포넷
04.27 01:14
-
대머리아자씨
04.27 06:16
저도 그렇게 몇 주 지나가다 다시 오곤 합니다.
그래서 케퍽만한 곳이 없지요.
잘 다녀오세요.
-
맑은하늘
04.27 06:35
잠시 쉬고 오시구요..
늘 그렇듯이...kpug 자정력??
믿어봅니다. 살다보면 이런 저런..모습들 있을수 있잖아요. 아.저는 갑자기 이런생각이...드네요. 다음 운영진은 ?? 몽몽이님 이 되실것 같은 예상..
애정이 글에 보이네요...금방 다녀..오실듯....
언제 번개 오셔요..가끔..자주? 번개 기획하겠습니다.
화이팅...토닥토닥.. -
윤발이
04.27 10:07
그래도 케퍽이 저도 거의 15년 넘게 정붙인 곳이라... 광고만 득실되는 사이트들이랑 아직은 달라서..
잠시 쉬시고 곧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왕초보
05.06 06:26
발을 뗀다는 것. 절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폰당에선 하게 되더군요. 사람 산다는게 절대란건 존재하지 않나보다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냥 이름이야 어찌 되었건 눌러앉아 있는게 낫지 않았나 해보기도 합니다. 저 한사람 움직인 것이 그리 큰 영향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사 나오면서 많은 옛 주인들을 잃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죄송합니다...
부디 곧 돌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