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번사태 때문에 글쓰려고 근 20여일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덕분에 성야무인님의 쪽지를 너무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일단 이번 사태의 근간은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과연 우리가 받아줄 수 있는 개인적 감정은 어느 수준이 될 것인가라고 봅니다.


작은 KPUG.net에서는 사람에 따라서 불쾌하다고 느낄만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조차도 서로 토닥이고 받아주곤 했습니다.


동시에 정이라는 것도 있었고 생성도 되었고요. 뭐 작은 커뮤니티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뭐 그리고 올드케이퍼거들은 다들 아시듯이 땡땡 아빠 사태가 터졌죠.


그 후에 사실 좀 경계의 수준이 올라갔지만 그래도 KPUG은 그 커뮤니티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다른 커뮤니티보다 평균을 넘어설지도 모르는 개인적인 감정의 표출을 잘 받아넘겨 왔습니다.

(물론 역시 올드케이퍼거들이 기억하실만한 몇몇 건이 있긴 했지만 나름 여기까지 왔다고 봅니다.)


문제는 카페를 커쳐서 이곳에 자리를 틀고 안드로이드가 융성하면서 동시에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입니다.


근래에 올라온 그 문제의 글 읽었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을 적자면 아래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자유게시판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이건 개인의 방향성없은 우울함을 그냥 목적없이 분출하고자 하는 것이지 이것까지 받아가면서 케이퍽의 글들을 읽어야 하는가?'


마치 지뢰인줄 모르고 밟아버린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이 글은 어떤 어떤 내용입니다, 이 글의 우울도는 몇점입니다라는 표시가 글 읽기 전에 표시되었다면 아마 전 안 읽었을 겁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하게 된 것은 역시 다음과 같습니다.


'케이퍽의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서 구성원의 다양성과 구성원의 심리적 상태도 다양하게 엮이는가?

과연 앞으로 이런 글들이 계속된다고 하면 이걸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어느수준까지 받아들이라고 해야 하는가?'


실제로 곁가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거대 커뮤니티가 되버린 클량이라면 그 글이 수용됐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동조/비난/차단/분란 이 발생했을 것이고요.


그냥 댓글에 ㅂ ㅅ 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해서 그것만 비난하고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글쓴 kim5003 님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느정도까지 허용되는가는 클량과 같은 거대커뮤니티라면 워낙 다양한 구성원이 존재하기에 룰에 정한 모두 다이지만


케이퍽같은 겉으로 활동하는 인원이 적어서 보인느 소규모에서는


어디까지나 평소의 커뮤니티의 글들의 분위기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인데 아마 글을 쓰실 때 본인이 느끼시기에


이정도 글도 허용되고 타 회원들이 받아들여주겠지라고 생각하셨을 테니까요.


그리고 전 ㅂ ㅅ 이라는 댓글을 달은 회원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진짜 개인감정의 방향성 목적성없는 그 글에 대해서 전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함이 남았었으니까요.


따라서 개인적으로 이번 문제가 단순하게 ㅂ ㅅ이라는 댓글을 단 회원에 대해서 징계만 내려지는 수준에서 끝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향후 얼마간 케이퍽에서 허용되는 분위기 수준을 결정하거나 아님 아예 룰이 결정되거나 해야된다고 보며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동시에 불쾌하지 않은 글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권리를 찾을 수 있게


그를 시스템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예를 들어서 요즘 유행하는 차단이라던가)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불쾌함의 표출을 저격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자게에 풀어낸 것에 대해서도 논의해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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