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최초 신고한 학생에게 구명조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했더라면....
2014.04.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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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마디 해봅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해경에게 최초로 알린 고 최덕하 학생에 대해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위도, 경도...배의 종류 등등을 물어며 시간을 낭비했다고 하는데......뭐, 그럴 수도 있다고 하죠.
하지만 그 해경이 전화를 끊기 전에, 최초 신고한 최덕하 학생에게 구명조끼 입고 갑판에서 대기하라는 말만 했더라면....
최덕하 학생 뿐 아니라 같은 층의 선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모두 배에서 탈출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422192103231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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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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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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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04.30 13:43
갑작스런 침수에 대비해 구명조끼는 갑판까지 휴대만 한 뒤 갑판에서 입는거라고 하네요. 입고있는 상태서 물이 들어오면 선실을 빠져나올 수 없으니까요..
선원 안전교육에서 가장 기본 사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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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04.30 21:33
저도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마도르스 지인이 해상사고에선 선장지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해경은 권고할 뿐 명령은 선장이 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
가을
05.10 06:49
암만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는 '구조정이 갈 테니까 갑판에 나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어라' 는 말 한마디 해주는 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경들이 평소에 구조훈련을 열심히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전화 건 학생보다야는 많이 알겠죠. 그런 상황에선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요. 그런데도 아무 말도 안하고 전화를 끊었으니까, 그 학생이 구명조끼도 안 입은 채 발견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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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06 23:46
잊지않을겁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미 어른들은 죄를 지었고, 그 죄 값으로 지금은 슬퍼야 하고 안타까워해야죠 수치스러워해야죠.
진짜 쪽 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