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을 강화한다는데요
2014.06.11 13:33
운전면허도 한때는 이력서에 써넣으면 스팩이 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차량댓수는 적었지만 도시에 로타리가 있어서 초보는 몇바퀴 돌고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요
면허시험이 있던날 몇시간 일찍가서 구경해보니까 정말 재밌었습니다(오직 면허시험장에서만 시험이 가능했죠)
몇해전에 가보니 여경이 통제를 하던데 이때는 아저씨경관이 했었는데 껄죽한 농담도 나와서 장내에 폭소가
터지곤했었습니다 ^^
당시에 오토는 아주 고급 옵션이라 수동을 모는 여성운전자가 대부분인데다가 희귀해서? 도로에서 만나면 모두 쳐다볼정도로
구경거리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조선시대이야기같지만 불과 십몇년전 이야기이니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기사를 보니 면허시험을 강화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올것이 왔구나 싶더군요
가끔 운전을 해보면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놓고 나오는 운자자때문에 화가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단순히 운전을하는 기능을 몰라서가 아니라 운전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차를 만드는 기술은 대단히 발전해서 운전자가 쉽게 조작가능해졌지만 그것을 받쳐주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불편함을 몇가지 나열해보면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면서 건너편에서 신호받고 직진하는 차량을 막는 운전자들 많습니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서 보행자신호등 안보고 돌려버리는 운전자 아주 다수입니다
밤에 상향등켜고 돌아다니는 차량 상당히 많습니다(상향을 깜박거려서 끄라고해도 무시하고 다닙니다)
교차로 꼬리물기 안할려고 서있으면 이틈을 옆차선운전자들이 채워버립니다(정말 엿같은 경우죠)
깜박이 귀찮아서 사용안하는 운전자 매우 많습니다
후진하는 차량은 천민취급하는 운전자 많습니다(저~ 뒤에서 후진해서 나오는거 보고도 자기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카톡찍으면서 운전하는 운전자 상당히 많습니다(특히 젊은분들)
브레이크등 두개 나간 차량들이 가끔 보입니다(전조등 1개는 애교구요)
죄회전차선에 직진하는 운전자 가끔있습니다
이중에 요즘들어 제가 본 가장 심각한 운전행위는...
목적지를 지나치기 싫어서 억지로 뭔가를 해볼려는 분들입니다
1.지나버린 골목들어가려고 긴후진 시도
2.고속도로 나들목에서 후진
3.교차로4차선에서 횡단보도건너 좌회선
4..교차로1차선에서 횡단보도건너 우회전
5.두줄로 그어진 중앙선에서 좌회전(실제로 자주목격 그중에 길중간에 정차해서 깜박이 넣고 반대편 안올때 들어가는 아줌마 얼마전 목격)
6.인도를 지름길로 사용
7.손님쉽게 태울려고 횡단보도위에 정차하는택시
8.교차로에 위치한 횡단보도에 서서 손님기다리는 택시
9.조금멀리있는 텅빈주차장을 보고도 걸어오기 싫어서 길막고 주차하는사람
...
끝으로 이번 면허시험강화에 S자 후진 넣는거에 한표 던져 봅니다
그럼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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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필기시험 보러갔을때 시험감독이 차타고 오신분 손들어보세요하니까 6~7명이 손을 들어서 깜놀이었는데 "갈때 운전조심해서 가세요"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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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6.11 14:10
우리나라에서 면허를 따기 위하여 중국에서 단체로 들어오는 실정입니다.
타바스코님 말씀처럼 운전기술도 부족하고 더구나 대다수 운전자들의 매너가 요즘은 X판 이지요.
운전기술도 좋지만 최소한의 운전예절과 인성교육이 대폭 강화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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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살인면허 발급 다 해놓고 강화하면 뭐하는 것인지...
사고 났을때 사고유발자에게 100% 과실 부여하게끔 한다면.. 교통사고 좀 줄어들지..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보는게 좌회전이나 우회전 차선 밀리는 곳에서 직진차선으로 와서 끼어들거나
그냥 좌,우회전 하는 차들을 많이 봅니다. 교차로마다 카메라 다 설치해서 단속 좀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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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6.11 14:23
그 분께서 간소화해놓은 것을 보고... 면허증 발급할 필요없이
그냥... 초등학생도 다 운전하게 해도 될 것 같게 만들어 놨던데요.
시동 꺼지면, 자동 탈락인데, 2~3번 시동 꺼져도 통과하는 뭐 그런 x 같은 시험이 있는지...
이제서야 제 방향을 찾긴 하는데... 그 사이 살인면허들이 워낙 많아져서...
운전면허 간소화 이후에 딴 사람들은 재교육 받아야하는 거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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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1 15:40
전 기본적으로 개인이 개인을 신고하는 거 매우 싫어합니다. 쉽게 말하면 고자질이거든요. 사실 이거 폐해가 만만잖습니다.
전 정말 국가가 1984 의 빅브라더 같이 될수도 있는 세상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고, 개인이 아차하면 정부가 개인을 통제하는 사회가 도래중이고, 완전히 굳혀지면 깨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5 번같이 명백한 벌금 꺼리는 그냥 바로 신고.
공존하기 위해 인간이 인간의 주의를 안 듣는 사람이라면, 폐해에도 불구하고 법이 인간에게 주의를 줄 수 밖에요.
같이 공멸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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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요 s자 후진서 떨어진 1인. 굴삭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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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13 03:32
5번은 캘리포냐에서는 합법입니다. ( ")
운전면허 시험보던 때가 생각나네요. 운전학원에서 버스로 한차태워서 예산 면허시험장에 갔는데 붙은사람은 저 포함해서 10명이 안됬었어요. 비오고 난리도 아니라 급정차 신호등도 잘 안보일때... ㅎㅎㅎ
그당시만 해도 집에 차 가지고 운전연습하고 바로 시험보러 가는경우가 흔했었습니다만, 전 학원에서 배우고 면허시험장가서 시험보고 아버지차로 정식(?)으로 운전 배웠습니다.
면허따야 운전배울수 있는 희안한 구조.... 지금은 좀 좋아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