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소설의 출간을 거부한 바보 편집자의 뇌 속에 뭐가 들어 있을 까요?
2014.06.12 18:28
출간 전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힘들게 살았고... 그렇게 완성한 역작 해리포터를 출판사에 가지고 방문했으나... 여러차례 거절 당했죠.
아니 이유가 뭘까요?
작품 자체가 어려워서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아닌 대중 소설에 플롯도 뚜렸하고 문체도 아름다운 작품을... 깔래야 깔수 없는 소설인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가 문학계에 종종 있나요?
편집자라면 요런거 알아보라고 있는 자리 아닌가요?;;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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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2 18:51
^^
Android 버린 모 성 기업도 있는데요, 뭘~
쩝.
그만큼 미래를 내다보거나,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은 어려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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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 중고서점에서 그것과 관련 출판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간단히 들고가서 보여주고 읽고난 후 딱지맞은게 아니고
대부분은 접수 받고나면 상당기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사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영, 미 같은경우 소설부분이 상당히 투고글이 많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결국 쌓여있는 원고 중 하나였고
그래서 기다려야 했고
두번째 장르가 상당히 애매 했습니다.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게 아동물 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소년물 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학원물? 탐정물? 어드벤쳐? 판타지?
한마디로 종합 크로스 오버라서
롤랑 자신도 이걸 아동물로 투고할지
소년물로 투고할지도 좀 그랬죠
출판사 측에서도
유아물 이었던가?
바스킷에 쌓여있던 원고를 편집자가 읽다가
롤랑의 글이 눈에 확 들어왔던건 아니랍니다.
일단 쌓여있는 원고중 몇개를 뽑아서
몇몇 다른 편집자와 직원들이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 뽑은게 해리포터 였답니다.
소설 투고를 하면
첫 몇장이나 한 챕터 + 시나리오 등을 투고하는데
사실 첫 몇장만으로 특출난 글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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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6.12 20:25
오래기다리기도 했고,
결국 딱지도 맞았다는 이야기죠?
아마 다른 출판사에서는 쏟아지는 투고 때문에, 잘 읽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고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적은 작은 출판사에서 굴러들어온 호박을 집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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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돌 선물받고 일년간 안본 1인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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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품을 읽고 이게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정하는건 도박 비슷하죠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한국 출판 시장도 그렇지만
신작은 참 내기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내는 작품들이 옛날 고전이나
학습관련이죠
아니면 최소한 이름값 하는 작가이거나
최소한의 안전한 기본 판매량은 보장하는걸 할 수밖에 없죠
출판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죠
입장바꿔 생각 해 보시길
책 출판 경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책도 처음 써 보고
공모전 당선 경력도 없는 어떤 미혼모가
장르를 알 수 없는 원고를 들고왔습니다.
이 출판사는 작아서 이런 기획 출판 한번 잘못했다간
회사 존폐가 걸려 있습니다.
과연 편집자를 멍청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거기다 반대로 과연 해리포터 같은 작품이 세상에 얼마나 존재할까요?
제가 기억하기론 이정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은
수십년 동안 전무 한걸로 압니다.
거절한 편집자들이 멍청했다기 보단
그들이 평범했고
우연히 뽑은 그 편집자가 뛰어났다기 보단
어쩌다 로또를 골랐다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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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6.13 07:44
김홍신씨 인간시장도 여기저기 퇴짜맞았었죠. 나중에 자기 퇴짜놓았던 출판사 건물 통째로 사버렸다던가.. -
김강욱
06.13 13:40
그나저나, 해리포터를 안 읽어봐서 왜 성공했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음.
영화는 봐도 ... 이게 뭐야~ 스럽고. -
SK는 류현진을 건너뛰고 이재원을 뽑았었죠~ (뭐 올해 이재원은 잘하긴 하지만...)
폭풍의 언덕의 예도 있고 슬레이어스도 그렇구요. 무로부치 켄의 소설 역시 마찬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