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한국 축구...
2014.06.23 08:08
오늘 밤잠 안자고 설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너무 맘 졸이지 마시고 앞으로는 푹 주무시길...
한국 축구는 이제부터 2002년 전 그 희망없는 한국 축구로 퇴화 했습니다.
이번 4:2 패배 때문은 아님니다.
이 참사는 이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부터 예고된 거였죠
축협은 감독 선임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아니 아예 관심도 없었다고 해야죠
결국 감독 돌려막기 하다가
K리그 1위 감독인 최강희 감독에게 사정 사정 부탁합니다.
그러자 최강히 감독이 딱 아시아 예선만 하겠다
월드컵 진출 시켜놓고 난 그만 둘테니 다른 감독 미리 찾아라 했는데
...
그냥 축협은 올림픽 대표 감독인 홍명보 감독을 선임 합니다.
이후 2002년 그렇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퇴출시켜야 된다고 했던
황당한 선수 선발이 시작됩니다.
박주영...
현재 소속 팀 없습니다.
아스날에서 퇴출 당했고 최근 수개월 경기도 제대로 뛰지 못했습니다.
이런 선수를 중용합니다.
마찮가지 구자철, 지동원 둘다 최근 독일 리그에서 많이 뛰지도 못했고
폼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중용하죠
더우기 수비수... 국내 수비수는 다 빼고
중국리거 2명 중동 1 일본 리그1
이렇게 데려옵니다.
중동과 일본은 크게 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언제부터 중국리그가 한국에서 해외파로 취급 된건지....
그렇다고 대안이 없었나?
지금 K리그 득점왕 출신은 아예 눈길도 언급도 없었고
수비수도 마찮가지 였습니다.
오죽하면 축구팬들 사이에서 지금 나오는 예기가
프로팀 포항이 국대보다 훨씬 낫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백번 양보해서 홍감독이
시간이 부족해 잘 아는 선수를 뽑는다 해도
사람들 모두 욕하는게 박주영선발 입니다...
이적 할때마다 온갖 구설수에 시달리고
인맥 축구다 말이많은데
끊임없이 중용합니다...
인맥과 혈연 지연축구
2002년전 그 때로 돌아간거죠
객관적 실적은 무시하고
자국 리그도 아예 무시...
2002년 한국축구 최대의 약점이라 했던 체력부족의 재탕...
현행 축협에 감독임금으로 책정된게 10억 이라는데
그렇다면 하다못해 감독이나 지도자를 키우는 방향도 있었지만
그런것도 없고
심지어 K리그의 감독들도 축협과 사이가 좋지 못하니 다들 감독직을 고사하죠...
2002년 이후부터 2010년 월드컵 까지는
2002년 세대의 남은 여력 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박지성의 은퇴와 이후 2002 세대와의 접촉은 완전히 끊어진거죠
그나마 전체적인 시스템 같은걸 유지하고 이어가야 할 축협은
이미 예전에 옛날로 돌아간 상태이니...
앞으로 한국 축구는 2002년 이후로 돌아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앞으로 한국 축구 보시면서 너무 맘 졸이지 마시길...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한거 같아서
작은 희망 하나...
2002년 건진게 하나 있습니다.
유소년 축구 투자 입니다.
이제 한 10년 지났으니 슬슬
훈련 첫 세대가 나올 무렵이 되었죠
갑자기 황금세대가 나오긴 어렵겠지만 그나마 축구에 관심이 있으시면
유소년들을 주목 해 보시길
P.S
이번 월드컵 아시아소속팀을 빼고는 정말 경기들 다 재미있습니다.
다른나라 경기를 한번 즐겨 보시길
아 호주는 정말 재미있게 헀습니다.
코멘트 9
-
minkim
06.23 08:38
정말 이상한 게 어째 이번 한국 대표팀은 지는 걸 보는 게 더 기분이 좋을까요? 부정 선수들로 된 만화에 나오는 나쁜 놈들 팀 같아요. -
hyperaesthetic
06.23 09:06
대표팀이 지는걸 보는게 기분이 좋으셨다는 한분이 계시니 다행(?)입니다.
민킴님의 뜻은 유추해 볼수 있겠으나 그리 기분좋은 표현은 아닙니다.
-
minkim
06.23 09:47
기분이 좋았다고 보다는 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두가 납득하기 힘든 선수 구성에 기용,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협회와 코치진의 행태에서 많은 국민들은 이런 결과를 미리 예상할 수 있었을 겁니다. 왜 세계인의 축제에서 우리가 이렇게 불편하게 있어야 하는 지에서 지금의 축협의 행태는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
일부 사람들은 홍명보가 애국자라고들 하네요.
세월호, 22사단 총기 탈영, 문창극 등등 사건들에
국민들 관심 돌리기용으로 월드컵을 준비했다나...
(물론 저는 결과론적 얘기라 공감 못합니다만)
-
산나물
06.23 09:31
유소년선수에 대한 투자보다도 고치, 심판 들에 대한 투자가 없는 게 더 문제가 아닐까요. 훌륭한 선수만큼이나 유능한 코치 실력있는 심판도 양성해야 국내 리그도 활성화될 겁니다.
-
저 유소년 투자도 2002년
당시 역대 최초로 제대로 일했던
축협 기술진들과 이용수 교수님 이 겨우 따낸거 였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위해 다 뜯어 고쳤어야 겠지만
2002년 후에도 축협이 안 바뀐다는걸 알고
그나마 필사적으로 건진거죠
코치진, 감독양성, 심판
프로리그 승강제
아마리그 정비
생활체육화 등등등
해야될게 너무나도 많았지만
딱 저거 하나 건진거죠...
-
지니~★
06.23 12:09
원정 16강 한 번 해보더니, 간이 부었는지 원정 8강 어쩌고 떠들어대더니...
그리고, 국내 리그 보지도 않으면서, 월드컵에만 열광하고, 성적 잘 나오길 바라는 분들은 없겠지요?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과할지 모르겠지만, 박지성 없으면 우리나라 축구는 땡이죠.
몽즙씨, 중연씨... 개인적으로는 이 분들이 축구협회를 말아먹고 있는 주축으로 아는데...
아직도 별 달라진 게 없을 걸요?
그냥 관심 끄고, 프로야구나... 봐야겠어요. 하지만 LG는 꼴지 다툼 중이라... 그럼 뭘 보지?
-
러시아전때 제법 단단해보이던 수비라인이 제가보기에도 어이없이 무너진게 패인같습니다 2002년과 비교해보면 걸출한 수비수가 없고 그래서 공격수들도 수비하고...그러다가 정신못차리고 대량골먹은게 오늘의 경기같습니다 에휴
-
축구 관심 없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감독자리 맡을 때, 왜 맡았을까 라는... 결과적으로 욕 먹을 자리인데...
축구협회 자체가 바뀐게 있나요? 그 단체가 바뀌지 않고는 한국 축구의 전망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