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등병때, 경상남도 모 부대로 자대배치 받아 어리버리 생활한지 어언 1달도 안됐을 때 일입니다.

 

저는 집이 광주(전라도)였는데, 신기하게 소대 구성이 경상남도 : 40%, 전라남도 40%, 기타 20%였습니다.  말안해도 아시겠죠?  축구...하면 전쟁터입니다.  전라도대 경상도...

고참이 축구포지션을 물어보네요.  개발이라 -_-;;;  그냥 골키퍼는 몸 날리면 다 할수 있을것 같아서 골키퍼라고 했더니 냅다 시키더군요.  뭐, 결과만 말씀드리면 코너킥 펀칭한거 제 손맞고 들어가기, 골킥 차면 바로 앞 상대 공격수에게 톡...하고 떨어지기...  무진장 욕먹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론 가능한 눈치봐가면서 축구는 피하고 있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에서 말한 코너킥을 펀치로 막았는데도...골을 먹었을 때입니다.  어이도 없고, 미안한 마음에 씩 웃었죠... :)  개갈굼 당했습니다.  마음은 미안한데, 이 상황을 이겨보려고 한게 웃음이었는데... 군대에서는 안먹혔나보네요.

 

월드컵 국가대표들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고 여기저기서 비난이더군요.  온 국민이 군대에 있느것 같았습니다.  스포츠는 즐기자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안뛰었다고 비난이 많습니다.

물론, 감독의 책임은  분명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을 뭐라고 하는건, 저는 꼭 그때 군대에 있던 기억때문인지 선수들이 안쓰럽네요.

 

그냥 제 생각이 그렇습니다.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84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71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2266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3231
29791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3] update highart 08.09 74
29790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125
29789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133
29788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207
29787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66
29786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6] 왕초보 07.16 170
29785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236
29784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86
29783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204
29782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201
29781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78
29780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210
29779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209
29778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73
29777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59
29776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77
29775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7] 해색주 06.02 326
29774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06.01 1193

오늘:
486
어제:
13,684
전체:
16,52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