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터넷 찌라시로 도는 과학 관련 기사는 믿을게 못되요.
2014.08.09 10:40
요 근래 인터넷에 물리법칙을 뛰어넘느니 뭐니 빵빵하게 뻥튀기된 EM드라이브랑 칸나에 드라이브 관련해서,
한번 대체 이게 무슨소린가 해서 찾아봤는데 결과가 놀랍습니다.
중국쪽 실험에서는 2500W나 되는 전력을 쳐발라서 물경 720 '밀리' 뉴턴에 달하는 추력이,
나사의 실험에서는 17W전후의 전력을 넣어서 물경 수십 '마이크로' 뉴턴에 달하는 추력을 발생시켰습니다.
출력도 효율도 개판인데 이걸 뭔수로 우주선에 다누...
참고로 F-15,16의 F-110의 추력이 약 125-130 '킬로' 뉴턴입니다.
어느놈이 에너지 보존법칙을 뛰어넘느니 이런 헛소리를 한거지...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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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8.09 11:34
랩 수준의 실험에 상용 엔진의 효율을 논하면.. 심하게 넌센스죠.
물리학적 가치는 아주 큽니다... 단지 랩 수준의 실험에서 효율이 낮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평가절하하는건 개인 마음입니다만.
후속실험에서 검증하겠지만, 현 실험 결과가 valid하다면 양자제어 엔진을 만들 기초를 발견한 것입니다. 분자단위로 난리치는 종래 엔진에 비해 비교불가능한 어마어마한 효율을 낼 수 있죠. -
RuBisCO
08.09 12:27
아 한가지 빼놓고 이야기 하지 않은게 있는게 실험이 valid 한가도 의문인게 출력이 나와선 안되는 대조군 마저도 출력이 나왔다는겁니다. 가설이나 실험 둘중 하나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죠. 거기다가 인터넷에는 아주 허황된 수준으로 뻥튀기 되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왕초보
08.11 00:30
사실 물리법칙을 뛰어넘는단 얘기는 개구라고요..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 또 이런 것이 저렇게 양자엔진의 개념으로만 가능한 것도 아니고, 눈에 뵈는 덩어리로도 만들 수 있어요. 그걸 우주선 추력으로 쓸 수 있느냐는 엔지니어링의 문제이지 물리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 논문에 쓴 실험이 제대로 된 것이냐는 완전 별개 문제지요.
실제로 무엇인가를 분사하지 않고 추력을 얻는 개념은 이미 일부 위성의 위치/자세 제어에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런 것이 운동량 보존 법칙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운동량 보존을 이용한 것이지요.
과거 주요일간지에 들어가는 과학전문 기자들의 경우 적어도 박사급에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채용되어 해외나오는 논문이나 기사들도 어느정도 검증할수 있을만한 능력을 가진사람들이었으나 현재는 한쪽에서 기사가 나오면 아무런 생각없이 이론도 이해를 못하고 번역하는 기자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