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친님과 육포 만들어 먹기
2014.08.11 09:54
저와 막내아들은 육포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띠로리~ 너무 비싸 사먹을 수 없다는... 흑흑
마트에서 할인하 패는 30g짜리 돼지고기 육포를 아껴 먹으며
아~ 육포한번 푸짐하게 싸놓고 먹고 싶구나 하는 신세한탄의 소리를 여친님께서 들으사
고뤠~ 육포가 그리 좋으냐? 그러면 내 직접 만들어 주마
그리하여 시작된 집에서 육포 만들기 프로젝트.. 뚜둥~
① 우선 마트에서 홍두께살과 갈비 양념을 사 옵니다.
뭐 인터넷 뒤져보면 온갖 비법이 난무하지만 우린 그냥 마트에서 파는 갈비양념으로 초간단 해결!
② 1시간쯤 양념에 재운 고기를 식품건조기에 올려놓습니다.
원래 이런 용도로 산것은 아니었는데 이리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줄이야!
또한번 여친님의 선견지명에 감동을 하며...
③ 5~6 시간동안 건조시킵니다.
다른것 말릴때는 냄새가 별로 안좋았는데 역시 고기라 그런지 말리는 냄새도 좋습니다.
침이 꼴깍~ 꼴깍~ 으아!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리 길더냐~
④ 건조가 끝난 상태입니다.
일단 비쥬얼은 그럴싸 합니다.
⑤ 맛도 모양도 완벽한 집에서 만든 여친님표 수제 육포가 탄생하였습니다.
저녁에 이 육포에 시원~한 맥주 한잔 하였습니다.
고기가 약 500g 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완성된 육포는 약 200g 정도 되는것 같네요.
그래도 뭐 발품좀 팔면 고기값+양념갈비값+마트 왕복 기름값 등등 댜략 2만원 이내면 온가족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육포가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육포는 원래 비쌀수뿐이 없는 음식이로구나 하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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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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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8.11 11:06
보다 안전한 육포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겠네요.
당장 해봐야 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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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육포 만들고 싶은데, 강아지 간식 만든다고 아직 사람 먹을 육포는 만들지 못했네요. ^^
참 맛 있어 보이네요. 강아지 간식으로 닭가슴살 육포를 만들었는데, 우유에 안 재워서 만들었더니
닭 특유의 비린내가 조금 나더군요. 사람 먹을 것은 꼭 우유에 재우거나 양념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바나나 말린 것은 생각보다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건강한 맛(?)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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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네요. 조만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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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1 18:53
육포를 집에서 만드시군요...
능력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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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친님도 있고 마눌님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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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11 23:19
아까
여친님 사진 보러 들어온 건 저 하나인가요?
라고 썼다가 뻠쭘해서 1시간 정도 있다가 내렸는데.... 음....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음.... 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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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2 03:53
마눌님을 여친님이라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
행복주식회사
08.12 07:20
네? 가족이 어떻게 여친님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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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2 12:39
마눌을 애칭으로 여친이라 표현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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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이 여친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후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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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2 12:37
연애하는 마음으로 살면 마눌이 여친/애인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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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님이 제가 해야할 답변을 다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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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2 17:23
저야 교주님을 뵈었고, 어떤 분이라는 것을 아니 그렇죠...
근데, 아직도 주말부부 생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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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대전에... 여친님은 서울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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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장가를 안갔지만, 저희 형이 그러더라구요.
평생 와이프랑 연애하는 마음으로 사는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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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15 12:21
멋지게 사시는 형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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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싱가폴서 선물 받은비첸향 육포 아껴 먹었는데 자 꾸 사라져 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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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ㅡㅜ 너무 부럽잖아여!
흐릅. 교주님께서는 다 가지셨군요.
육포에 사모님 + 아이 세트라~
저도 육포 좋아합니다만...사먹는 육포는 그 품질 문제로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