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 생각중입니다.
2014.09.30 15:32
부모가 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줄 알았다면 결혼을 좀 천천히 하거나 했을 거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성정이 급한 큰애가 학교에서 싸워서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네요. 아이들의 정서를 생각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같이 땀흘리고 운동도 하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는군요. 저는 어렸을 때 겁많고 소심한 아이였는데, 우리 아이들은 저의 크고 난 모습을 닮은듯 합니다.
캠핑을 가자는 아내의 성화에 안면도 캠핑장을 예약하고 있는데, 마음이 착찹하네요. 가서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고구마나 감자 같은 것도 구워먹고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캠핑카 갖고 여러 군데 돌아 다니면서 하도 고생해서 다시는 캠핑장 안가려고 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네요.
아래 글처럼 요즘 전어와 대하의 철입니다. 예전에는 제철 음식 찾아서 먹으러 다니고 하는거 좋게 안봤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렇게 변하는군요. 저녁에 가면 아내와 여행 계획을 세워볼 생각입니다. 여기 저기 찾아 다니고 체험을 하는 것보다 좀 걷고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네요.
코멘트 6
-
김강욱
09.30 19:37
-
저는 가끔 가도 방*수산 가서 싸게사서 먹습니다.
자연산 이라고 해도 차이는 가격만 날뿐.... 맛은 그게그거... 대놓고(?) 양식 먹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청각교육 내용이 사랑하는 사람과는 한방향을 보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마주보면 처음에는 이야기가 되지만 조금 지나면 언성이 올라가고 싸우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아이에게 왜싸웠냐 물어봤자 아이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가 있었을껍니다. 잘잘못 따지다보면 서로 힘들어집니다.
그냥 좋은경치 많이 보여주시고 맛난음식 함께먹고, 모래사장에서 달리기 나 해양생물(?) 구경 정도 함께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한방향을 바라보면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 조류생태전시관 도 나름 볼만합니다.
-
김강욱
09.30 21:38
*포수산 인가요?
-
해색주
09.30 22:52
두 분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주말에는 입닫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줘야겠군요 -
행복주식회사
10.01 06:36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긍정적인 대화 많이 해보세요. 한번에 너무 많은 걸 하시려 하지 마시고 조금씩...조금씩...
그리고 쑥스럽지만 평소에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등등..작은 것부터 칭찬하고 안아주세요. 늦었다고 생각이 드시더라도 안하면 더 늦고, 더 서먹해지고 나중엔 대화도 안 하게 됩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
하뷔
10.02 18:22
반성하게됩니다. -_-;
안면도 회집은 사기를 하도 많이 쳐서 비추 하지 않나요?
http://slds2.tistory.com/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