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와 함께먹는 막창
2014.10.08 14:44
안녕하세요
벌써 가을입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뭔가 좀해봐야할테데..현실은 다람쥐 쳇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어제는 늘하던데로 제가 내리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건너야할 횡단보도로 걸어가는데 이동네에서는 처음보는 까마귀가 날아다니다가 횡단보도앞에 정차중인 트럭위에 사뿐히?
앉더군요 흠흠...근데 그놈이 트럭짐칸에서 부리로 찍어 문건 다름아닌 막창이었습니다;
비닐같은걸로 덥지않은 막창들을 아무렇게 트럭에 실어서 나르는 중이었던건데 어디선가 까마귀가 따라와서
포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암튼 제주먹으로 한주먹정도를? 물어서 가로등위에 앉아서 맛나게 먹을려는 녀석을 신기하게 지켜보는도중에 트럭은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마리가 어디에 앉았다가 그트럭을 맹추격해서 따라가더군요
" 와...정말 까마귀가 똑똑하구나.."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마 녀석들은 막창을 트럭에 실을때부터 노리고 있었던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까마귀 특공대의 1차공격조와 추격조는 오늘도 막창을 쫓고 있을까요?
막창주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열심히 먹이를 먹는 까마귀가 귀엽게 보이더군요 ㅋ ㅋ ㅋ
그럼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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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10.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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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08 16:19
까마귀는 조류중에서 수재 축에 속하죠.
심지어 도구도 쓸 줄 아는 까마군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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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양호하죠 여름에도 냉장없이 짐칸에 실고다니던데요 대구살지만 술을 잘안먹어서 막창도 안먹어요ㅎ
큰까마귀는 닭보다 크고 눈알도 부리부리하고 초롱초롱하더군요 설악산에서 비박할때 반찬얻어먹을려고 재롱부리는까마귀보고 놀랏었죠 -
막창이라면 냉동/냉장 탑차로 운반해야할 식품인 것 같은데, 일반 트럭에 그렇게 운반하는 것
자체가 불법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사람 먹을 음식을 그런식으로 운반하는
그 운전자나 그걸 시킨 업주나 정신상태가 정말 한심합니다.
까마귀가 머리 좋다는 이야기는 듣은 것 같습니다. 머리 나쁜 사람에게 함부로 새대가리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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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다니다보면 아주 가끔 봅니다 한여름 땡볕에 동네에 세워둔것도 직접 목격해습니다 오래전에 뉴스에서도 때린것 같은데 말안듣는 업자가 가끔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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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9 01:51
제목에서 문득 "까마라와 함께 읽는 복음" 생각이 났습니다. 안 읽어보셨으면 한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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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라 대주교님은 진정한 성직자이시군요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종북신부로 몰리실것같네요;
근데 비닐도 덮지않고 옮기는건 좀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