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만의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왔습니다.
2014.10.13 06:43
하와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아후 - 카우아이 10일로 갔다왔습니다.
가기 전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하와이 하면 딱 두가지였습니다.
하와이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섬이라 물가 비싸데....
그러나 전 둘다 동의할 수 없었네요.
수십번 여행해보았다는 지인분 말씀대로 제주도보다 크게 나은 점을 모르겠습니다. 헬기와 요트 투어까지 하면서 쥬라기 촬영지라고 하지만 그 정도의 울창한 곳은 아프리카 가면 얼마든지 있고...그렇다고 그 풍경도 한국과 비교해서 크게 감동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와이메아도 뻥튀기에 당한 느낌....
오아후는 딱 동서로 나눠져서 빈부 격차가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와이키키는 그냥 해운대 같았고, 메리xx는 그냥 골프장 온 기분이고...폴리네시안 투어는 정말 잘 꾸며진 민속촌이고 공연도 많아서 한번 정도는 갈만 한 것 같습니다.
섬이라 물가는 비싸다고 하는데 그건 미국 본토와 비교했을 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보다 식료품, 옷, 신발, 장난감, 전자제품 등 모두 쌉니다. 한국에선 10만원이 훌쩍 넘는 벨트가 단 22불....할인하는 곳에 가면 15불....로x 샵 같은 곳에 가면 11불....ㄷㄷㄷ 본토 로x 샵에 가면 더 싸겠지만요. 뭐 이런 식이더군요. 더욱이 기름과 우유는 말할 것도 없고요.
도대체 한국에서 싼 건 뭔지????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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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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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0.13 13:39
^^
저랑 취향이 좀 다르시네요. 전 나이아가라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거든요.
티본은 미국에선 어디든지 싸니까요. 왈리왈리 쪽으로 가면 마트에서도 2kg 정도에 7~8불 정도에 팔고 있으니 식당에 가도 무척 저렴하고 한우보다 훨~~~~~~~~~얼씬 맛나니까요. 물론 알라모 인근 쇼핑몰에 위치한 식당들도 저렴하고 싸기는 마찬가지더라구요.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않더라구요.
하와이 여행에서 상당히 럭서리하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만족도이니....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여행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었네요. 물론 집사람은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관광, 휴양, 쇼핑 모두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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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13 11:51
저 최근에 한국 물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호주에서 우유 3리터가 몇년 째 3달러인데, 물가가 한국보다 싼건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기사보니... 1리터에 2000원이 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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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0.13 13:40
한국의 물가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규모의 경제를 이야기해도 이건 분명 뭔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선진국도 아닌 것이니 후진국도 아닌 것이니...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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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0.13 13:52
맞아요...
완전 다단계퍈매의 전형이죠. 단계를 거칠 때마다 가격이 비례해서 올라가는.. ,
직거래가 답인데 유통을 꽉잡고 있는 것이 재벌과 대기업이라서.. 에휴~~~ -
왕초보
10.14 06:31
이스라엘이 물가고때문에 젊은이들이 이민을 한다는데.. ㄷㄷㄷ
하와이 물가가 싼 이유 하나는 'sales tax'가 낮은 것도 한 몫합니다. 그러니까 sales tax가 높은 캘리포냐나 뉴저지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야 싸다 하고 느끼게 하는 물건이 제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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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실제 영국수준에 육박하건걸요. 어떻게 사나 몰라요.
흠... 전 신혼여행을 하바이로 다녀왔었는데... 벌써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쩝!
저와 제 아내는 아주 만족했었는데요... ㅎㅎ~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희는 11월 말~12월 초 이렇게 5박 6일로 다녀왔었는데... 좋았습니다. 오하우, 마우이 이렇게 다녀왔고요.
와이키키는 뭐... 무슨 해운대는... 경포대 만도 못하던데.... 쩝!... 해변이 왜 이다지도 짧고도 좁은 건지...ㅋㅋ
당시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도 드물어서 11시 밤에 출출해서 나갔는데, 30분 넘게 컴컴한 호놀룰루 시내를 헤매다가 24시간 하는 식당을 겨우 찾아서 닭 튀김을 시켜 먹었었다는 .... 쩝!
묵었던 호텔이 힐튼빌리지였는데... 그건 대만족!이었습니다. ㅎㅎ
1000년 묶은 베냐나무도 괜찮았고요.... 마우이 계곡도 신비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호텔 근처 식당에서 먹었던 바닷가재와 티본스테이크도 좋았고... (워낙 싸게 먹어서... 바닷가재 + 티본스테이크가 당시 25달러에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바닷가재만 10만원이 넘던 시절이었는데... ^^)
하여간, 캐나다 나이아가라와 함께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