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사건의 진실이 뭔지..그동안 루머가 사실인가요?
2014.11.02 10:01
영화 제보자로 주목받더니..영화는 영화죠.
그런데 검색해보니
http://www.youtube.com/watch?v=fHovc-BlIyc
이런 다큐도 있었네요.
그동안 종종 듣던 루머가 사실인지...혼란스럽기까지 하네요.
결국 김선종 연구원의 섞어심기와 그로 인하여 조급하게 연구비 지원을 위한 황우석 성과주의가 문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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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1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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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2 10:50
다큐를 보시면 서울대 조사위원장 인터뷰도 자신들이 추가 발표하면서까지 NT-1에 대해 처녀생식이라는 주장도 모르겠다고 그리고 확실하지 않은데 단정적으로 말한 것이 인터뷰 당시 흥분해서 잘못한 것이다라고 진술하네요.
그리고 언론에 많이 보도된 처녀생식이라는 주장에 대해 충북대 연구팀을 중심으로 해당 논문과 서울대 조사위 결과, 추가 실험한 카이스트 연구 결과까지 사실과 반대로 처녀 생식이 아니라 체세포 복제가 맞다고 하네요. 물론 이와 같은 반론의 논문도 게재 되었구요.
연구 시스템에서 단기 성과위주의 평가 방식이 문제이긴 한데, 본 사건은 엄청난 시장을 가진 황금 거위알 같으니...배양 능력도 없는 기관이 참여하니 문제가 생기고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엄청난 불임/난임 부부를 위한 의료 시장을 놓치는 꼴이 되고...인터뷰에 나섰던 아니 그들을 밀착 취재까지 했던 심층 보도까지 나오고 했었는데, 결국 자신들이 살기 위해 허위로 인터뷰 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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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고 뭐고 여성 연구원들에게 했던 행위는 진실이전에 연구윤리에 해당하는 착취쪽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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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2 13:07
옹호하려는 게 아닙니다.
두 가지 부분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1. 진실이라고 밝힌 쪽도 순수성이 있는가가 의심스러워지는 상황까지 왔다는 점
2. 윤리성 문제로 연구성과가 검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
데이타 조작, 난자 채취 문제, 연구노트 등 연구 윤리가 문제 되기때문에 그 다음 단계인 성과에 대해서는 검증조차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난감한 내용이 있네요. 처음 내부 고발자로 알려진 닥터 K가 캐나다에 이어 미국 특허에까지 자신의 이름이 올라와 있고, 성야무인님께서 지적하신 부분도 마찬가지로 참여되어 있습니다(혹시 L 여성 연구원을 거론하신 거라면 라디오 보도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연구에 참여해왔고, 관련 특허 문서도 준비해왔기 때문에 진행 과정 중에 빠질수 없었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해당 특허 등록을 맡은 변리사에 따르면 발명자 등록 취소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제외시켜주었는데, 해당 인은 그러한 요청이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인터뷰를 여러 차례 해왔던 미즈메디 병원의 노xx 관계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보하거나 언론 전면에 나와 양심 선언처럼 이야기했던 자들이 과장이 아닌 자신 스스로 허위라고 주장했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http://www.youtube.com/watch?v=gD6FR0nO0dg
p.s.1) 제보 및 서울대 조사위에도 참여한 닥터 K와 L 여성연구원이 부부 사이였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그들의 학위 논문의 심의날짜 및 그 연구에 쓰인 난자,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된 NT-1 게재 날짜도 참으로 미묘하네요. 결론은 쉽게 단정할 수 없지만 분명한 건 내부 고발자의 순수성이 의심되는 정황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것이네요.
p.s. 2) 그리고 흥미로운 건 황우석 박사의 성과에 대해 진위 여부보다 앞서 언급한 데이타 조작, 난자 채취, 실험 노트가 대부분인데요. 데이타 조작은 이미 대법원에서도 밝혀진 대로 미즈메디 병원 소속의 김선종 연구원이 자신의 과실을 감추기 위해 저지른 섞어 심기로 인해 시작되었고(섞어 심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음모론이 더 있지만 법정에서 확인된 건 김 연구원에 배양 오염과 화제 사건로 이를 감추기 위해 했다고 밝혀짐), 난자 채취는 처음 제보한 일명 '닥터 K'가 담당했었고, 실험노트 즉 4개월간 기록이 사라진 실험 기록은 바로 L 여성 연구원의 실험 노트였네요.
이래서 황박사가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사건의 진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윤리성이 문제되니 사실은 밝힐 필요도 없다는 건 사건을 은폐해 버리기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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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특허부분의 경우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특허부분의 경우 논문과는 조금 다른 부분으로 진행되는데요. 해당 특허의 아이디어부분에 대한 독창성이 얼마만큼 인정 부분에 한해서 이루어 지기에 논문이 나오던 말던 수치 몇개가지고도 특허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하나 실험노트가 사라졌다는 걸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4개월간의 기록이 사라졌다는 것보다는 데이터의 오류가 어떻게 나왔냐에 따른 결과로 받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실험노트라는게 어떻게 보면 조작하기도 쉽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제 경우에 한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실험노트는 보통 3가지 종류로 이루어 집니다. 필서로 하루의 계획을 잡고 결과를 간략하게 표기한 실험노트, Raw Data (이부분은 여러가지 실험기기에서 나온 데이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PC안에 정리된 분석데이터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실험시약 및 기기를 사용했던 입출입 데이터, 동물실에서 왔다갔다 한뒤 나오는 동물실 입출입 데이터는 빠져있습니다만 4개월동안 노트가 없다손 치더라도 사실 실험을 아예 하지 않았다라던지 혹은 PC안에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았다라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기록은 있을수 없습니다. 의생물학 실험의 경우 심지어 하드내에 10년동안의 데이터를 넣어두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다시 이야기 하자면 단숞하게 실험노트만 없다고 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의생물학과의 동물 데이터역시 일반 수학공식처럼 역산해서 찾아낼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즉 4개월내의 기록이 사라졌다가 아니라 아예 실험을 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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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3 07:43
아이디어 특허에 대해 모르는 게 아닙니다. 저 역시 특허 관련하여 여러 차례 출원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허의 내용과 가치에 대해 논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첫 제보자 그리고 각 언론사에서 양심선언까지 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데이타 오류가 아닌 완전히 허위라고 주장해 놓고 그 특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본인들은 그 당시 실험과 초기 서류 준비를 해왔고 사건 이후 중간에 빠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달리 해당 특허를 진행한 변리법인 측 이야기는 본인의 이름 삭제를 원한 9명의 참여자는 모두 삭제해 주었으며 첫 제보자, 양심선언한 미즈메디 관계자, 실험노트 관계자 등 이들은 본인들이 허위라고 해놓고 삭제 요구도 한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답변 내용과 다르죠. 설사 이 과정을 몰랐다고 하기 어려운 것이 호주, 캐나다, 미국 특허가 언론에 여러차례 보도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등록 과정을 모두 몰랐고, 참여자 삭제를 몰랐다 하더라도 언론사 취재가 있었기 때문에 참여자 삭제는 뒤늦게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당위성은 참여자 삭제를 원했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들은 허위라고 처음 제보하거나 양심선언을 했었고, 서울대 조사위를 통해 허위라고 결론 내리는데 참여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실험노트와 관련하여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해를 못 하거나 의문을 갖는 게 아닙니다.
4개월간 기록이 없는 실험노트가 바로 데이타 위조를 황박사 본인이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로 제출되었다는 것인데, 제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다음입니다. 그 4개월간 기록이 없어진 실험노트 즉 뜯겨진 실험노트의 기록자는 바로 L 연구원이었고, 그 연구원운 서울대 조사위에도 참여했습니다. 즉 성야무인의 추측과 달리 실험노트가 뜯겨진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본인이 뜯고 본인이 뜯은 실험노트를 본인이 검증하다니...? 그런데 그 뜯겨진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논란이 되었던 NT-1 세포도 서울대 조사위에서 검증이라는 게 바로 부계 유전자 검증을 한 게 아니라 첫제보자의 증언에 의존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그가 난자 기증과 관리를 도맡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검증에 문제 제기를 하자 뒤늦게 카이스트에서 검증한 것입니다. 결과는 당시 체세포 핵이식이 아니라는 결론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이와 달리 사건이 난 1년후 황박사가 제1저자로 된 NT-1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사이언스에 게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 충북대 연구팀에 의해 최근 2014년에 최종적으로 핵이식에 의한 체세포 줄기세포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역시 사이언스에 게재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타 기관에 검증을 언급하실텐데요? 그게 불가능한 게 NT-1이 만들어질 당시 생명 윤리법이 재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에서 등록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어떠한 추측없이 사실을 적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면죄부를 위해 연구 검증을 하자는 게 아닙니다. 진실을 밝혀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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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1.02 17:22
음모, 순수, 성과 등의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연구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의무'를 불성실 이행했고 그로 인하여 역시 '당연히 지켜져야할 가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몰염치 했다 하더라도 당시 상징성과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는 황박사가 있었음이 부인될 수 없으며 심지어 보기에 따라서는 그를 즐겼다고까지 느껴지는 정황이 없지 않습니다. 다른 무엇도 아닌 과학입니다. 그렇잖아도 사회 전반 신뢰도가 현저히 낮은 한국에서 제발 과학 하나만은 정직하겠지라고 믿던 대중들에게 대못을 박은 죄는 결코 사해지거나 남과 나누어지는게 아니라 봅니다.개인적으로 사당을 지나 강북으로 가던 차 안에서 듣던 황우석 박사의 목소리에서 가슴 벅차하며 '우리나라도 무엇인가를 하는구나!'라고 느끼던 그 감정이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산산히 조각난 충격은 제 40여년 조금 넘는 일생 중 가장 강렬한 기억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그 충격은 '배신감'과 '과학이고 뭐고 한국은 이 모양이구나'라는 자괴감 이었구요. 이후 황우석 박사 소식 나오면 방송은 채널 돌리거나 꺼버리고 지면은 넘겨버립니다. -
행복주식회사
11.02 18:17
기대가 커서 배신감도 큰 모양입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황박사를 옹호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가 가진 연구자의 윤리성 문제로 진실 여부까지 밝히지 않고 덮어버린다면 비판론자들이 극렬히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옹호론자와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지요?
다시 언급하지만 진실을 밝혀 면죄부를 주자는 취지가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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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1.02 19:48
말씀하신 바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물으신 것에 대답으로 제 생각을 대변하자면 '다른 것 없습니다'. 옹호론자들의 입장이 '사기는 쳤어도 성과가 있으니 기회를 주자'라면 제 입장은 '사기 친 사람은 기회를 주지 마는 것은 물론 철저히 잘못을 지적하자' 입니다. 황우석 박사가 연구에 실패했다면 저는 극렬한 옹호론의 입장에서 그의 지속적인 연구를 옹호했을 정도로 한 때는 어떤 의미로 아이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 행동은 실패가 아니었지요.
바로 이 지점에 제 생각이 있습니다. 행복주식회사님과 같은 이성으로의 순수한 접근과 시시비비 가림이 극렬 옹호란자들(라고 읽고 행복주식회사님이 싫어하시는 성과주의에 빠진 유사 환빠라고 이해되는)에게는 악한 방향의 기회가 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행복주식회사님의 순수한 말씀과 생각은 이해하지만 제 스탠스를 바꿀 생각 역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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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3 07:51
purity님의 생각과 우려는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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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사때문에 그쪽업계의 논문을 외국에 발표하려면 의심의 눈길때문에 힘들었다고 하고 , 생명공학지원의 싹을 무참히 밟은 인간이죠. 황박사의 경우 아직도 그 추종자는 많이 있으니 음모론보다는 확실된 사실만 보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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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2 18:23
상기의 내용은 대법원 판결과 그 과정에서 나온 기록인데 사실을 보라는 건 무슨 말씀인가요? (링크를 보신 건지요?)
과학자는 법원 말고 논문으로 이야기하는 분도 계신데, 찾아보니 2006년부터 이미 사이언스에 반박 논문이 게재되었고, 최근까지도 충북대 연구팀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된 NT-1이 처녀생식을 통한 단위생식이 아닌 핵이식에 의한 체세포 줄기세포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그것 역시 사이언스에 게재되었습니다.
시중에 황박사 관련 루머는 십 여개가 넘는데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감 아니 국민적 상실감이 와서 인지 대법원 판결과 사이언스 논문 게재도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드신가 보네요.
저도 이 사실을 알고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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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아리
11.02 20:47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0584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의 4개의 글들을 일독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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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3 07:46
선정적인 내용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한 내용은 기사내용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과 최근 충북대 연구팀 논문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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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11.03 08:54
기본적으로 황우석씨는 사기를 한 것 입니다.
연구결과가 없이 논문을 쓴 것이고, 결과가 있었다는 주장을 믿는다고 해도 재현가능하지가 못했지요.
최근에 일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요.
과학계에서 이런 일은 생각보다 많은데, 연구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논문을 발표하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과학계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1/5이상은 유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
행복주식회사
11.05 07:02
스캔들 당시의 논문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 이후 NT-1에 대한 유전분석 논문이 사이언스에 2014년에 충북대 연구팀에 의해 게재되었습니다. 체세포 핵이식에 의한 줄기세포가 맞는 것으로 말이죠. 그리고 문제는 당시 황우석 박사가 끝까지 원천기술은 있다고 주장했던 것도 서울대 조사위에서 밝힌 NT-1도 체세포 이식이 아닌 처녀생식에 의한 단위생식이라고 밝혀서 원천기술은 없다고 말한 것도 당시 흥분해서 밝힌 것으로 자신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최근 대법원 판결도 연구비 유용만 집행유예로 판정되고 함께 제기된 연구성과에 대한 부분 즉 가장 핵심이 되는 원천기술 NT-1은 체세포이식에 의한 줄기세포로 판결되었습니다.
따라서 제보자와 양심선언 했던 사람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 진실 규명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는 것이지 황우석 박사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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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인적으로 황우석이라는 한 사람을 아시고 계신가요?
그 한 인간의 행적을 보면 결과가 당연하다고 느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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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5 07:04
아는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 인지는 모르겠군요. 스캔들 이전엔 호랑이 복제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있기는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선정적인 행적에 대해 논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대법원 판결과 2014년 황박사팀이 아닌 충북대 연구팀에 의해 NT-1이 체세포 이식에 의한 줄기세포로 확인된 논문이 게재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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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4 04:15
일단은 속전속결 한사람한테 몰아주는 우리나라의 연구비 행태가 불러온 재난이라고 봅니다만, 그러한 모든 핑계에도 황우석 박사가 설땅은 이 지구 위에는 없다고 봅니다. 그분은 과학자로서 해야 할 모든 윤리를 모조리 찾아다니면서 저버리신 분입니다. 그런 분께 연구 기회가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분께 누군가를 가르치는 기회가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런 분께 누군가와 상담하는 기회도 주어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의 미래는 그런 분께 맡기기에는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제2 제3의 황우석은 당연히 존재할 겁니다. 교수 종신 보장 받기 위해 학생들의 논문을 가로채서 자기 혼자 이름으로 발표하는 등의 사례는 너무나 많아왔으니까요. 지도교수가 학생의 논문에 주는 영향은 실제로 상당히 클 수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주고, 실험을 상세히 설계하고 지도하여 사실상 논문의 주저자이지만, 자신의 이름을 마지막에 올리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 많은 제대로된 선생님들의 명성이, 저런 나쁜 넘 한넘때문에 더럽혀지는 것이 우리네 학계의 현실입니다.
이번에 또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는 무슨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전혀 놀라울 일이 없이, 가장 큰 수혜자는, 동양 최대의 부지면적을 자랑하는 자랑스런 ㅇㄴ 대학교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뭐 하나 제대로 되겠습니까.
갈아엎어야 합니다.
purity님 말씀대로, 황우석씨는 과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버렸다는 점 하나만으로 이땅을 떠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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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05 07:12
제가 황박사 스캔들에서 다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동안 절규에 가까운 수준으로 여러 차례 양심선언했던 사람과 첫 제보자 닥터 K 그리고 그 속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데이타 조작의 첫 열쇠를 쥔 K 연구원의 줄기세포 섞어심기, 실험 기록에 문제 제기되었고 체세포 주입을 했다고 주장하는 L 연구원, 난자 기증과 관리를 총 책임졌던 닥터 K의 순수성이 의심되는 증거들이 대법원 판결과 논문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황박사가 무죄라는 게 아닙니다. 왕초보님의 의견에 모두 동의합니다. 몰아주기 행태, 평가 위주의 연구 수행에 대한 국가 전반의 연구 시스템 그리고 황박사 스캔들에서 나타난 국민적 관심과 신뢰에 대한 부분...모두 동의합니다. 그로 인해 한국을 떠나야 하는지 여부와 별 개로 진실은 밝혀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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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5 07:42
글쓰신 의도는 이해하고, 동의하기까지 합니다만, 현 정권 하에서 이런 진실 밝히기를 하면 다들 색안경을 쓰고 보게 됩니다. 또 사건의 전개와 판결 등을 통해 황씨 (박사 학위도 의심스럽습니다)주위의 알려진 일들이 모두 진실은 아닐 수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 본인의 책임중 피할 수 없는 부분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이런 진실 밝히기 노력이 황씨를 구명하려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음은 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극히 제한된 시각으로는 황씨 진실 규명운동이 리승만이 위대함 밝히기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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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1.05 21:20
아직도 팩트 파인딩이 안된걸까요 ?
시간되면.. 공부 좀 해봐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성과, 특히 당장 눈에 보이는 '단기성과'를 요구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단단히 추진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필요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