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또는 사자성어 많이 아시는 분 ...
2014.11.17 17:26
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는 어른 동화 다들 아실텐데...
이런 것을 사자성어로 하면 무엇일까요?
그러니까 ...
- 바라는 것 없이 그저 내 주기만 하는 것
-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엇인가 주거나, 해주는 것
이런 뜻의 사자성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열심히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네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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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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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1.17 18:37
滅私奉公(멸사봉공) 사심(私心)을 버리고 나라나 공공(公共)을 위하여 힘써 일한다
先公後私(선공후사) 공적인 것을 앞세우고 사적인 것은 뒤로 한다
殺身成仁(살신성인) 몸을 죽여 어진 일을 이룬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 또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
大義滅親(대의멸친) : 대의를 위해서 사사로움을 버린다
등이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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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자일 필요 있나요?
절대호구 정도가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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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18 03:22
절대호구 한표더 입니다. 저 어른동화 찡한 작품이긴 한데.. 현실에선 절대호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듯.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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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18 06:17
왠지 요즘 시대에 맞을 거 같은 이 느낌...저만 아니군요.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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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8 13: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잣말) 아 이거 빵터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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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람
11.19 14:16
완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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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7 19:01
관포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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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1.18 00:22
管鮑之交(관포지교)는 다른 뜻으로 압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에 살던 '관중'과 '포숙아' 두 친구 간의 우정을 기리어 만들어진 고사성어죠. 진정으로 서로을 알아주는 친구사이를 관포지교라고 합니다. 그냥 아는 친구가 아닌.. 비슷한 말로 죽마고우가 있긴 합니다만,.. 죽마고우는 대다무 말을 타고 놀았던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를 말하는 것이고, 관포지교는 그것을 넘어서는 훨씬 깊은 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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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8 13:06
맞습니다. 다만, 그 유래가,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모든 걸 내어줍니다. 쉽게 말하면 나쁜 친구인데도 모든 걸 내줍니다.
그래서 그 나쁜 친구가 성공해서 다른 친구가 어려울 때 돕는 다는 얘기인걸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그래서 관포지교의 "우선 관이 포에게 아무런 전제없이 아낌없이 내어주었기" 에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된건 결론이고, 그 신뢰의 바탕에는 "내어줌" 이 있는 걸로 보며 얘기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 사실은 저 의미의 사자성어 몰라요....TT~ 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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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1.18 06:15
자애(孝의 의미)나 공애(忠의 의미)의 의미가 아닌 불투정 다수에게 조건없고 아낌없이 베푼다는 의미라면...
상선약수(上善若水)가 아닐까 싶네요. 물은 항상 낮은 곳에 임하는데 무릇 물은 연못과 같이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누구에나 물을 나눠준다 즉 은혜를 베풀고 그것은 항상 낮은 곳(불쌍한 사람)으로 흐르는 것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선하고 신뢰를 잃지 않는다. 또한 물은 얼때와 녹을 때를 알기 때문에 그 겸손하고 베품에 있어서도 시기적절하다.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맞나????)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베품에 있어서도 공을 다투지 않는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가난하거나 천한 사람에게도 베품이 있다.
뭐 이런 뜻이니 질문하신 내용과 가장 유사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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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1.18 08:56
상선약수도 좋은말입니다만,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이해하셨네요.^^
이말은 노자님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선은 물과 그 성격이 같아서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선을 베풀면 그 은혜가 물처럼 아래로 흘러 그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루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지위나 신분, 권력, 명예나 학식 등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반드시 선을 행하고 베풀어야 한다’는 뜻이라네요.(^^)a -
행복주식회사
11.18 10:59
원류는 유태신님의 댓글이 맞습니다. 인용문 역시 도덕경에서 본 것이 기억이 납니다.
노자는 본질에 가르쳐 행함을 가르침에 있지 반드시 행함에 대한 당위성을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인용하신 "따라서~"라는 뒷부분은 오히려 한국에서 오역한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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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디
11.18 09:44
답변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는 내용에 꼭 맞는 건 정말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행복주식회사 님의 상선약수가 가장 근접한 성어인 것 같습니다.
물론 ... 현실적으로는 "절대호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할 거라 ... 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
이번 주까지는 계속 찾아볼 것이니, 계속 도와주시면 더욱 더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성어가 "문경지교" 인데 이는 요구하시는 뜻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우정을 강조하는 성어라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 刎頸之交(문경지교) 대신 목을 내주어도 좋을 정도로 친한 친구의 사귐
다음의 3개는 주로 효와 관련된 성어인데 참고로 하시고요.
* 碩果不食(석과불식) 큰 과일은 다 먹지 않고 후손을 위하여 남김. 즉 자신의 복을 버리고 후손의 복을 받들어 줌
* 愛人如己(애인여기) 남을 자기 몸같이 사랑함.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늘 그를 사랑해준다
* 舐犢之情(지독지정)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주며 귀여워한다는 뜻으로 자녀에 대한 어버이의 사랑을 비유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