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방문 후기 & 교통사고
2014.12.01 18:09
판문점 30일날 다녀왔습니다.
당일 판문점 근무인원들 가족 초대? 행사를 해서 놀러갔다왔습니다.
집에서 자차로 대략 3시간 조금더 걸리는 거리라서 운전실컷하고 다녀왔습니다.
살짝 기대를 하고 갔고
제3땅굴 구경할때는 허리랑 어깨만 아프고
춥고 비오고 그냥 그랬지만
막상 판문점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양측의 기정동과 대성동을 바라보면서
참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판문점에서 북한 군인과 남한군인이 마주보고있는 장면을 보고
분단이라는 것을 조금더 현실적으로 느끼고요.
비가 많이와서 주변 구경 잘 못하다가 오후에 날씨가 좋아지면서
이쁜 풍경,
대성동과 기정동의 높은 깃대에 올라와있는
태극기와 북한기를 보고
바로 앞에 있는 땅이지만
넘을 수 없는 땅을 바라보며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귀가하면서 집에 거의 다 와서
직진중 좌측 차선에 있던 차량이 제차 운전석 + 휀다를 박으면서
사고 났습니다.
차가 덜컹(?)했는데, 조금 기스나고 사이드미러 접을 때 잡소리가 생긴 것 외엔 멀쩡하네요;
상대방 보험사에서 10:0 으로 렌트없이 가자고하는데,
차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시골이라 차없으면 출근 불가)
서비스센터(bmw)맞기면 적어도 5일 렌트고...
안 맞기면 덴트집으로가야하는데,
덴트는 또 찜찜하고
차사고 이제 40일정도 지난 것 같은데 고민스럽습니다.
거기에 사고났더니!!!
크라션 울리며 따라가서 잡고
잡고보니 아버지 지인...-_ㅠ...하아...
코멘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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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12.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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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과실이 나오더라도 그냥 렌트+서비스센터 입고 하려고요.
낮에 잘보니 뒷바퀴쪽도 긁었더라고요.
상대분이 과속+깜빡이 미점등이라서
과실 많이 나와야 9:1일것같고요
10:0우겨야죠..
아니면 대인가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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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2.01 21:00
좀 치사하지만, 렌트 안해줄려면 대인까지 접수해달라하고 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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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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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1 21:57
렌트를 안해준다 !! 잘 처리하시길..
무리한 요구는 아닌것같은데..잘 모르겠네요.
기정동. 처음 알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저도 듣기만하고 실제로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양쪽 마을 전부 100kg이 넘는 국기를 계양하고있고요 ㅎ
북측 계양대 높이가 160M라고 하더라고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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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2 11:41
100 Kg 대단하네요. 어서 통일이 되어야할텐데..
북한이 실제로 있는걸까하는 마음도 드네요. 본적도. 가본적도..실제 보고 느끼지 못하는 유일한 방문 불가 나라니까요 ! -
개인도 견학신청하면 2달정도? 딜레이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가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전 특히 3번초소인가..? 4번초소
견학 가능한곳은 아닌데, 대대장님이 허락해주셔서 잠시 서서 구경했는데,
기정동 마을이 앞에 보이고
북한의 산들과 실제 휴전협정 맺은 곳도 보이고...
참 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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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2 13:20
넵. 저희집 부친 고향이 북쪽이시거든요.
하늘에서...남과 북 가보고 싶으신곳 . 다 가보실것같네요. 편히쉬시길...
알아보고..한번 가보겠습니다.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
왕초보
12.02 02:10
문제는 아버지 지인이란.. ㄷㄷㄷ
옛날에 속초쪽 통일전망대를 가 본 적이 있어요. 속초에서 차를 몰고 한참을 지나가는데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마을에선 내리면 안된다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영어로 된 안내판엔 신기하게도 단 한 단어도 철자가 맞지 않고.. 교육을 마친후.. 전망대로 올라가서 보는데.. 철조망 너머로 햇살이 따스한 해금강이 눈앞에.. ㅠㅜ (그땐 금강산 관광 생기기 전이란) 철조망 너머에 살짝 발을 짚어보았..
거긴 철조망이랄 것도 없더군요. 거의 분필로 금 그어놓은 수준. 통일이 언제나 될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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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말 한발짝 차이로 북한이고
한반짝 차이로 남한이더라고요.
기분이 참 묘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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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2 13:22
민통선 지키는 부대에서 근무했는데...그냥 겁준걸겁니다. 어디나 사람들은 살아간답니다.
어서..통일이 와야하는데.. 미국 시민이 되어..관광으로 구경하는게 더 빠를것 같네요. ㅜ.ㅜ -
푸른들이
12.02 14:43
그냥 민통선만 지키신 건가요? 그냥 훼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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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2 18:56
15X50R4HQ
였답니다. 92년. 전방사단 예비연대...쭈욱 화천.철원..민통선 지키기 임무요. 한곳에서요.. 4km 북쪽 철책 못가본것이 아쉽네요. 견학이라도요 !
영하 27도..그립네요. 하여...산...야전....캠핑 싫어한답니다. ㅎ -
푸른들이
12.02 21:10
아~ 그러셨군요. 92년이면 오가다 뵜을 수도 ^^
7X5R이었는데......HQ인 듯 HQ아닌 HQ같은 HQ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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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3 00:36
넵..고생많으셨네요. 15x . 7x 화천에서 눈도 많이 치우셨겠네요 -
왕초보
12.03 02:24
설마 저는 못 보셨겠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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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쪽이면 명파마을 입니다
동네 이름도 최북단 명파마을.
수학 여행으로 갔을 때는 사진 촬영도 금지였구요. 똘이도 몇번 데려갔었네요
통일 전망대. 임진각. 그리고 봉하 마을. -
맑은하늘
12.02 13:23
부친 유골..고향에 일부 뿌려드리고 싶네요 ! -
마음이 짠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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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02 18:54
몇일전 아버님께 다녀왔었네요. 시간이 흘러가네요 -
파주 에서 봐도 "참 가깝다" 는 느낌이더군요.
군 복무시절에는 막연했는데.... 몇년전에 파주에서 느낀점은 " 참 안타깝다. 그리고 분단국이고 휴전중임을 서서히 망각하고 살아가는건 아닐까? "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
네..^^
공감가네요 ㅠ
10:0에 렌트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보험료가 이미 많이 할인된 상태라면 과실 가져가더라도 렌트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카쉐어링 (소카, 그린카) 써 보세요. 하루에 대략 4만원정도로 해결되더라고요. 경차기준..
소카는 좀 비싸고, 그린카는 하루 출퇴근거리 100km 찍어도 4만원이면 충분하더라고요. 5일이면 20만원 언더로 나올테고요.
그런데 서울이 아니신걸로 아는데, 카쉐어링이 얼마나 보급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쉐어링이 안된다면 렌트비용을 자비로 하기엔 부담이 좀 되네요..
차 수리는 최소한 공식 서비스 센터에 맡겨야 합니다. 국산차는 사업소.
그 외의 업체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업체가 아닌 이상... 차 망칩니다..
5일동안 불편하더라도 무조건 공식 서비스 센터에 맡기세요. 보험사가 아무리 혀를 낼름거려도 반드시.
차 구입한지 얼마 안되신걸로 아는데 위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