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뜬금없이 대학동창회에서 회보가 나왔으니 인터넷으로 읽어보시오 하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ㄱㅁㅅ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바쁜 시간 쪼개서 조금 읽어보다가 (라고 쓰고 회사에서 땡땡이 -_-) 이런..


shock_2014.jpg
 


극히 재수없는 이름의 훈장을 자랑스런 동문께서 받으셨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뭐 그냥 저게 뭔가 궁금해서 글을 올린 겁니다. 뭐 다른 뜻은 없고요. 그전에 무슨 일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고(!) 국무총리까지 하신 매우 자랑스런 동문이시라는데 실은 졸업도 안하고 유학가셨기 때문에 저런 분도 동문인가 하는 생각이 쬐끔 들기는 합니다. 그냥 이름이 재수없다고요.


조금 더 검색해 보니 서훈식에 참석하지 않으셨다고 하고 http://www.47news.jp/korean/politics_national/2014/11/101365.html 재밌는건 서훈식은 11월5일이라는데 저 동창회보엔 12월 3일로 나오네요. 어쩌면 11월 5일의 공식 서훈식은 ㅉㅍㄹㅅ 안가시고, 따로 받으셨는지도.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저거 받고 자랑스레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으시군요. ㅂㅁㅌㅇ가 왜 실패했는지 잘 이해가 갑니다.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서 해설: 욱일기는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현재 일본 자위대에서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지요. 저 훈장이 얼마나 의미있는 넘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사이사이상이나 노벨 평화상 수준은 아닐텐데, 저런 것을 준다고 덜렁 받아오는 정신상태가 우리 지도층의 상태입니다. 난 대동아공영권을 적극 지지합니다 라고 떠들고 다니시는 것이랑 다를바 없다는 것이죠. 저분은 그나마 받은지 얼마 안되셔서 자기 약력에 적어넣을 시간이 없으셨겠지만, 우리나라의 다른 지도층 중에 같은 훈장을 받고 자랑스레 소유하고 있는 회사 홈피나 일간지 홈피 등에 기사로 올리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순국선열들을 두번 죽이는 사람들이 ㄹㅅㅁ처럼 있어서는 안될 분들이 국립묘지에 묻혀있는 그런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란 말입니다. 저분이 미쳐 졸업을 안하셔서 실제론 제 선배님이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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