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합니다. "파괴의 씨앗 GMO"
2014.12.29 21:27
파괴의 씨앗 GMO 저자: 윌리엄 엥달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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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
12.30 09:26
종자개량(육종)과 GMO는 다른 것으로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종자 개량과 GMO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이는 다음과 같다. 종자 개량은 random mutation이 일어나길 목이 빠지게 기다린 후 각기 돌연변이 중 원하는 형질이 있는 개체를 선택하여(이를 screening이라 한다) 교배하거나 다른 종과의 잡종화를 통하여(동물의 경우 대다수가 불임이며, 식물의 경우 배수체 유도를 통해 가능하며 매우 흔한 현상이다)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연에서 나타나지 않는 형질 혹은 근연종에서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을 나타내는 종자로 개량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4000년 간 벼를 재배하면서 품종개량한다했을 때 -20℃에서 생육이 가능한 형질을 나타내는 품종을 만드는 것은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 GMO의 경우, 남극에 사는 식물 중 -20℃까지 생육가능한 종의 결빙방지단백질(얼음의 형성을 방해하여 세포가 다치는 것은 막아주는 단백질로 고교과정에서 흔히 부동단백질이라 배운다) 형성 유전자를 벼에 이식한다면 -20℃에서도 얼지않고 자라는 품종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종자 개량은 교배와 무작위 돌연변이의 선별에 의존했기 때문에 원하는 형질을 갖는 품종을 만드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GMO의 경우 길면 몇년 짧으면 며칠 만에 특정 생물의 유전체(genome) 안에 우리가 원하는 유전자만을 옮겨 형질을 발현시킬 수 있다." (http://rigvedawiki.net/r1/wiki.php/GMO)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겨래 사이언스온 특집 기사에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cienceon.hani.co.kr/2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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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별 차이가 없습니다, Ramdom Mutation하에서 원하는 유전자가 발현되는 거나 (Screening이라고 하는것을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Sothern으로 염색체에서 원하는 부위가 발현되는 것을 찾는걸 의미하기에) 인위적으로 끼워두는거나 시간의 차이가 있지 결국 하는것 똑같습니다. 다만 종자개량이라는건 환경에 적응되면서 인간에 유용한걸 걸 자연적으로 오랜 기간 찾는다는 것이겠죠.
본문에서 한 똑같은 이야기겠지만 어차피 GMO나 종자개량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인간이 종자개량을 하지 않았다면 해당 동식물이 자연적으로 진화될 혹은 개량될 기간은 더 길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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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30 10:08
상기의 품종 육성을 과거 전통 방식 즉 교배(꽃가루를 암술머리에 묻혀주는 수분 과정)를 통해 하려면 4000년이라면 4,000세대입니다. 육종 기간 단축을 위한 조기 선발과 일장과 온도의 환경처리를 써서 미숙모본 선발을 하더라도 년 3세대 즉 1,333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상기의 방법은 1900년 초반 Shull, Bruce, Jones, East, Hull 등에 의한 옥수수 육종법보다 진보된 현대 육종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내동성 유전자를 주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 육종에서는 언급한 내용보다 훨씬 더 길고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해당 식물에 내동성이 없었다는 것은 바로 조상 유전자가 없었거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서 2가지 이유 중 조상 유전자가 없다면 영원히 내동성을 가진 벼는 만들지 못합니다. 그 다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 이유는 벼, 밀, 감자, 옥수수, 고구마, 콩 등은 주요 식량 작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전자원들이 러시아, 미국, 중국이 수집한 상태입니다. 자연 상태 즉 야생종으로 새로운 유전자원이 수집되는 메이저 작물은 고추 정도가 유일합니다. 그 이유는 고추의 원산지가 중남미 및 안데스와 인도 및 남중국 산간지역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형에 따라 고립된 환경이 많이 있으며, 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산악 지역을 탐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집된 자원의 생육 단계에 맞춰 종자를 채집해야 하기 때문에 발견 기간에 맞춰 채종까지의 기간 동안 그 지점에서 관리, 보존해야 합니다. 즉 텐트 치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적으로 전문 인력이 넉넉할 수 없지요. 하다못해 야생동물의 피해라도 잠시 받으면 그동안 고생한 게 사라질테니...
어쨌든 벼 정도면 이미 대부분의 유전자원을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2000~2001년에 이미 물리지도는 완성된 상태입니다. 또한 몬산토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은 수량성, 영수성, 탈립성, 초입성, 광합성, 수수성 등 주요 표현형질에 따른 유전형질에 대한 데이타베이스를 2006년에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하고 위협적인 것입니다.
한국의 쌀 시장은 이미 개방된 상태이고, 벼 종자 개방도 2018년 풀립니다. 세계에서 돈되는 벼 종자 시장은 일본과 한국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벼 육종 기술은 한국보다 최소 10년 이상 앞 서 있습니다. 몬산토만 이야기하면 몬산토는 이미 자포니카 타입(일본과 한국에서 먹는 벼 계통)에 대한 데이타 베이스를 완료해서 품종 완료까지 해 둔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자사의 round-up과 같은 GM 품종도 개발완료해 둔 상태입니다. round-up이 바로 그 유명한 제초제 저항성 콩 품종으로 몬산토의 대표적인 GM 품종입니다. 한국은 개방과 동시에 몬산토 벼 품종에 잠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지 최고의 수익과 시장 장악이 몬산토라는 기업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걸 60~70대 노인분들에게 몇 푼 쥐어주면서 대응하라고요? 상식적이지 않으니 50대 젊은 농부 강소농에게 대응하라고요? 아님 농사 경험 전혀 없는 귀농인들에게 하라고요? 여기서 그 엄청난 GM 폭격이 벼로 끝날 거라고 생각되시나요?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농산물보다 무서운 중국 FTA가 있습니다. 중국 FTA가 왜 무섭냐고요? 중국이나 한국이나 육종 기술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일부 작물에 대한 육종 기술은 조금 앞 서 있지만 그런 작물은 이제 농촌 고령화로 채산성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게 고추, 배추, 마늘 같은 김치 재료죠.
문제는 과수는 중국이나 한국이나 육종 기술이 전무해서 모두 일본 품종 심습니다.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배나 사과 모두 다르죠. 감귤도 거의 재배하지 않고 더 맛있는 오렌지 재배하니까요. 포도, 블루베리 같은 장과류는 뭐 완전히 서양 품종이니까요.
그런데 중국의 사과는 한국의 1/8 가격, 배는 1/10 가격입니다. 물론 똑같은 품종의 똑같은 품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화훼는 국내 시장이 너무 작고 장미, 국화 이외에는 거의 시장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장미는 당연히 목본성이기 때문에 육종기술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화 역시 숙근 다년초이고, 역시 일본 품종을 근간으로 합니다.
종자에서 가장 큰 화두가 바로 채소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현재 중국산 채소는 모두 한국 종자를 수입해서 중국 땅에서 재배해서 한국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미국보다 더 위협적이겠지요.
국내의 농업은 종자는 다국적 기업에게 잠식되고 생산물은 다시 중국 농산물에 잠식되는 결과를 2025년 안에 보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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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30 09:39
그 책에 나온 건 이미 또 옛날 이야기입니다. GMO가 몸에 해로운가에 찬반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좋지는 않을 것이다에는 더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GMO 찬성론자 특히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GMO는 새로운 발명이 아니라 기존의 유전자를 기존의 생명체에 주입하는 기술에 불과하다라는 주장을 합니다. 과거 식량 문제를 마치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마법 가루 같은 이야기에서 보다 친화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영업 전략으로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주의 혹은 생태론자와 같은 사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론자들의 근래 핵심은 GMO에 의한 생태계 오염 즉 GMO가 재배 과정에서 화분에 의해 주변 생태계로의 주입 유전자의 확산을 꼽습니다. 실제로 이는 캐나다 유채 농장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즉 유해성보다는 인위적 천이성으로 논쟁의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두번째 GMO 수확물의 운송 중에 발생하는 GM 곡물의 불 예측한 확산입니다. 즉 벌크로 운송되는 옥수수, 유채들의 종자가 적재, 운송, 하적하는 과정에서 이동 경로에 유출되어 다음해 자연 발아를 통해 생태계에 유입되는 것입니다.
위 2 문제는 그동안 GMO 옹호론자들이 견지했던 GMO 재배 지역의 통제라는 제한을 뒤 흔드는 생태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뜨거운 감자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여타의 임상적 논쟁을 접어두더라도 아직도 GM 유전자가 인체내 여러 미생물간의 jumping 현상입니다. 이에 대해 실험적 증명은 되었지만 이는 인공적 환경이라 자연 환경에서 발생하는지 여부는 확인된 바 없기 때문에 옹호론자들은 여전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M 작물내 도입된 유전자의 다른 염색체로의 jumping 문제입니다(당연히 염기서열이 바뀌니 합성 아미노산이 바뀌고 따라서 기능 단백질도 달라지고 표현형도 달라지겠죠). 이는 실험과 실제 GM 작물의 재배나 육성 과정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몇 가지 증거들이 있지만 옹호론자들은 여전히 부정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심각성은 GM 작물의 재배, 생산, 유통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GM 작물의 수입이 많은 국가들에서 GM 표기를 의무화하지 않는다는 데 그 심각성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1차 혹은 2차 가공 식품에 대해 더욱 보수적이어서 이에 대한 표기는 커녕 관심과 논의는 아예 없습니다.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아서 논쟁이 무의미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표기를 하지 않아서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권조차 빼앗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국내 대형 유통 마트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종류는 1400여종에 이릅니다. 이중 1200여종이 옥수수가 들어갑니다. 기름, 과자, 어묵, 햄, 음료, 분말, 빵, 쨈, 각종 소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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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을 GMO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찬성도 아니고) 오래 걸릴과정을 단기간에 단축시켰기에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그런거지 검증과정이 확실하다면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약자체도 실제 부작용에 대한 검증을 하는 시간이 길고 단기간에 부작용이 없다 하더라도 30년이나 40년후에 문제가 생겨서 폐기처분해야 것도 있고 부작용이 있음에도 그 부작용이 특정 년령 혹은 성별에 따라 나타나거나 약할 경우 그대로 쓰는것도 있는 걸 봐서는 GMO자체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역학적 연구자체가 오랜 기간 걸릴수 있기에 고심을 해봐야 되는것이겠죠.
그리고 GMO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적권리를 외면하는데는 동의합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채식주의자가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알려줄 의무는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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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30 10:18
학자나 종자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다물고 말하지 않는 게 또 있지요.
종 창성을 한 트리티케일이 GM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제 고정종으로 유전적 안정화되는데 81년 걸렸습니다.
GM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 형질전환인데, 이는 과거 조직배양 기술을 모태로 발전된 기술입니다. 형질전환이 주목받기 전 세대단축을 위해 크게 주목받았던 기술이 바로 약배양과 소포자 배양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식물의 약배양과 소포자 배양을 해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그게 정말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지...
기술의 발전으로 반수체 획득은 가능하나 배수체를 만든 mutant 즉 M1세대가 어떠한지 아실 것입니다. M2 세대를 전개하면 그냥 표현형이 분리가 나타납니다. 왜죠? 이론적으로 반수체를 가지고 배수체를 만들었으니 100% 순계가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유전자 점핑이 일어나서 그렇게 됩니다. 의미없는 M2 세대가 전개되는 것입니다. 설사 그 세대를 가지고 고정하려면 교배 육종과 같이 똑같이 교배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교배 육종을 통해 육성한 계통보다 더 많은 시간과 세대를 자식해야 합니다.
GM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GM 육종을 해 본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이게 대학과 국립 연구소에서나 필요한 실적을 위한 연구 논문으로 적당할지 몰라도 실제 효율은 교배 육종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요.
그렇다면 왜 다국적 기업은 GM을 쓰는가?
그건 바로 상기 댓글에 있습니다.
동종 식물체에 해당 유전자가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교배 육종을 해도 안됩니다. 즉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그 식물 즉 야생종 포함해서 그 종에는 없는 유전자입니다. 이를 도입하고자 할 때 형질전환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내서성 당근 육종(내서성 유전자는 상추에서 온 것으로 허위보고하고 있음), 웅성불임을 도입한 상추(웅성불임 유전자는 해바라기에서 왔음)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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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Transgenic mice 만들다가 수없이 많은 mice을 암으로 죽게 하게나 lethal로 만들긴 했지만 실험쥐를 만들때 특정 항원에 반응할수 있는 걸 만드는건 어차피 그 쥐를 식용으로 할 목적이 아닌 이상에야 큰 문제가 없는 일입니다만 저는 gmo에 대해 유전적 개념보다는 면역학적 견지로 많이 보는 편입니다. 즉 gmo농산물자체로 인해 그걸 섭취한다하더라도 웬만하면 먹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허나 gmo에 내재된 몸에서 견더야 될 항원 물질이 될 만들어진 단백질의 영향력을 가늠할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얼마나 있으까입니다. 대부분 흔하게 나타날수 있는 hyper sensitivity에 의한 알러지정도가 있겠지만 이정도의 반응은 대다수가 있어나지 않는 이상 잘 알수도 없고 여러가지 농수산물로 만든 시리얼과 같은 경우 알아내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그렇다고 이것들이 카드듐이 축적된 생선이나 CJD정도냐라고 질문하면 그건 또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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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30 10:40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의 농업 즉 육종 기술이 왜 이런가?에 대해 물음을 던지시는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한국의 농업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이루어졌습니다. 국가 연구소에서 연구를 해왔죠. 즉 공무원입니다. 그렇다면 공무원은 어떠합니까? 5~10년이면 근무지 이동이나 승진 둘 중 하나는 꼭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수작물이면 사과라고 한다면 사과를 수분수정해서 첫번째 개화를 하려면 15년입니다. 당황하셨나요?
그렇다면 채소요? 과수나 화훼는 영양번식이라고 삽목, 분주 등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순계화를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채소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년 꽃을 피워도 순계화라는 과정을 해야 합니다. 이게 1개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표현형질이라면 4세대입니다. 국가 연구소이니 1년에 1세대를 육성하면 1개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이라면 4년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선발하는 과정을 제외했고, 관여 유전자도 1개로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고추에서 중요한 역병 저항성이라는 것은 현재 2가지 견해가 유력합니다. 첫번째는 2개의 주동 유전자와 4개의 미동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설, 두번째는 17개의 QTLs이라는 설입니다. 1번째로 해도 6개의 유전자이니....
따라서 10년을 근무한다고 해도 품종을 만들기는 커녕 고정하기에도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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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랍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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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기회도면 읽어보고싶은 주제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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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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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2.30 21:03
전공자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자에 의하면 GMO 콩, 옥수수에 첨가된 기능은 오로지 하나 - 몬산토가 만드는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Youtube 링크에서 저자의 강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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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열띤 논쟁이(그래서 눈팅하다 참여합니다)
우리에게 씨없는 수박으로만 알려져 있는 우장춘 박사는 종의 합성을 밝혀낸 논문으로 (개인적으로는 멘델이나 다윈보다 뛰어난 연구) 학계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까지 단순히 생물은 단일 종에서의 교배 과정을 통해 진화 해 왔다고 이해 하고 있었지만 우장춘 박사는 자연 상태에서도 종간의 염색체 교환을 통해 새로운 종이 합성되 창조 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지요.
쉽게말해 우리가 배추라고 알고 있는 생명체와 양배추가 서로의 염색체를 1:1로 합성해 만들어 낸 것이 유채라는 생명체인 것이죠(연구에 의하면 배추와 서양겨자가 퓨전 하면 갓이되고 양배추와 서양겨자가 만나면 서양갓이 된다는 거죠)우리는 이 모든 생명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 먹고 지냅니다. 그렇다면 실험실에서 동일한 과정을 거쳐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가 먹는 유채와 다를까요 같을까요?
GM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유발, 생명단축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즉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요. 하지만 GM식물도 소화 과정을 거치면 단백질이 분해됩니다. 먹어서 유전자가 전이 된다면 이건 정말 노벨상입니다. 문제는 GM 식물의 직접적인 유해성 보다는 자연상태의 종들과 교잡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입니디. 하지만 인류가 농사를 지어 오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고 자연적으로 선택하면서 생태계는 교란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맛있다고 더 크다고 예쁘다고 여기는 것들만 재배하는 순간 생태계의 균형은 깨어지게 되는 것이죠. 과거 아일랜드의 감자로 인한 대기근만 봐도 인류는 항상 위험을 안고 살아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단기간에 벗어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바로 생명공학이죠.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 GM 을 뿌려대서 환경을 망친다는 건 일정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그 비난의 화살을 GM으로만 돌리는 건 반대합니다. 정치와 경제적인 사안, 국제 원조와 복지의 문제등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는 식량안보에서 GM으로만 책임을 돌리는 건 매우 무책임 합니다.
(오랜만에 등장 했네요. KPUG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하철에서 아이폰으로 적으려니 오타가...) -
행복주식회사
12.31 07:53
1. 배추과 작물의 6각형과 GM이 같은가?
원리는 같지만 결과는 다르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인위로 만든 트리티케일의 경우 GM 후 유전자의 안정화를 거친 과정 즉 고정종으로 되는데 81년이 걸렸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세대 단축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GM 작물은 짧게는 수년 길어야 30년을 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트리티케일에서 보듯이 고정종으로 육성한 후 식용으로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2. GM의 2차 형질전환 발생
이미 유채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사견은 GM 작물을 식품으로 섭취후 삽입 유전자가 인체로 전환되는 것보다 인체내 장내 무수히 많은 미생물들과의 2차 형질전환에 대한 연구가 너무 미흡하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성야무인님 말씀처럼 항원 반응에 의한 알러지 문제 정도만 예상될 것으로 봅니다만 후자는 기초 연구가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3. GM 작물과 식량 문제(원조, 복지)
현재 범 세계적으로 처한 식량문제는 생산량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빌미로 GM 개발과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건 철저히 다국적 기업과 여기에 자문변호사, 이사등으로 투잡을 뛰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의 입김 때문입니다. 중국의 인구 폭발로 식량 블랙홀이 될 것라는 것도 막연히 공포심 조장에 불과합니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곳은 영유아 사망률 또한 엄청납니다. 물론 그 안에는 식량 부족이 기본으로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식량 생산량은 소비량을 압도한지 오래입니다. 즉 식량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관련 다국적 기업들의 농간이 숨어 있을 뿐입니다. 납득이 안되신다고요? 중국의 인구 증가는 둔화세를 보이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을 비롯한 제3세계권의 인구는 여전히 폭발적이라고요? 아울러 농지가 감소하고 있다고요?
간단합니다.
인구가 폭발적 증가 문제는 바로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이 식량 문제가 해결된 개발도상국에서는 1인당 식량 소비량이 급격히 줄게 됩니다. 특히 선진국은 인구 노령화 과정을 겪기 때문에 식량의 소비와 요구는 급폭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불과 70년만에 1인당 식사량이 1/4로 줄었습니다. 불과 3년만에 1인당 1끼 식사량이 100ml이 줄어 190ml을 섭취합니다.
경작지 감소요?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농지 감소는 심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해결방안으로 농업에선 비료와 비닐 그리고 기계화를 이룩했습니다. 한국도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이룩해냈습니다. 그래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불과 40년만에 3배에 달성했습니다.
한국도 쌀이 부족해서 쌀 수입하는 게 아닙니다. 가공식품에서 사용할 저가 쌀과 분말이 필요해서 수입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식사량 감소는 더 심각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1/4로 감소했지만 그건 1인당 1끼 식사량입니다. 이젠 하루에 한끼 식사도 밥을 안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매끼마다 밥을 먹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쌀 소비량 감소는 1/4이 아니라 1/6로 축소되었습니다. 불과 70년만에요. 70년 전에는 하루 쌀 소비량이 1120ml였습니다. 1000ml가 넘어 요즘 1.2L 페트병을 가득 채우는 양입니다. 그걸 하루에 다 먹었습니다. 요즘 1인 자취 여성이라면 1주일은 심지어 1달 먹는 양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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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티케일은 호밀의 종간교잡으로 탄생한 녹비/사료작물 같은데... 개인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100년전에 시작했으니까 81년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습니다.제가 아는 선에서 속간 교잡을 통해 (배추+무의 교잡) 만들어진 배무채는 약 30년의 개발기간이 걸렸었습니다.)
식량/농업 분야는 기술과 정치, 경제학이 융합되 작용하는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연구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GM 의 유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GM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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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나스
12.31 00:20
무서운 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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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07 02:47
먹는 것만으로도 유전적 문제가 생길수 있는것이 광우병 아닌가요 ? 가능성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긴 한데.. 전혀 문외한이지만 제 상식으론 GMO를 아무 생각없이 무서워하는지 이해가 안된단.. 예를 들어 GMO깨로 짠 참기름.. 여기 무슨 유전물질이 남아있을까요 ?
의미있는 논의는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하겠지만, 저런 책들도 경제적 반대급부를 노리고 쓴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지금 GMO에 관한 법률도 문제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식물 종자에 방사능을 쬐서 생기는 변이는 GMO가 아니라고 규정합니다. (자연에도 방사능이 있다는 핑계) 제가 볼땐 이게 유전자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보다 훨씬 더 위험하거든요. 무슨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는데. 이걸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로 옮겨오면..
자동운전하는 차량보다 도로에서 제멋대로 마구 날뛰는 차량이 훨씬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흠... 전공자쪽에서 이야기하자면 GMO라는건 인류탄생서부터 있어왔던 거라 뭐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GMO라는걸 쉬운의미로 하면 종자개량입니다. 즉 병풍해가 강한 쭉쨍이랑 병풍해는 약하지만 씨가 실한 벼와 맞붙여서 나온 벼도 GMO입니다. 20세 중후반 부터 GMO라는 건 화학적 처리를 해 유전적으로 뺄껀 빼고 넣을건 넣은 그런건데요.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마도 지금까지 몸에서 견디었던 면역체계를 받아들리지 못하는 항원이 유전적 변형에 의해 생겨나기에 그렇습니다. 현재 GMO의 경우 엄밀히 이야기 드리자면 과도기적 상황이고 이걸 극복하면 실험실에서 만든 종자를 가지고 농지에 투입하는 일이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어들지는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