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계시는 분 미국 생활(써바이벌) 좀 적어주세요.
2015.01.14 01:41
미국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한번도 못 갔네요...
혹 미국에 계시는 분 있으시면
시간 좀 내 주시어, 미국 생활좀 알려주세요..
미국 경기가 좋아진다고 하던데.. 피부로 느켜지는지요?
뉴욕에 가보고 싶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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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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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나스
01.14 02:04
뉴욕에 가보고 싶은 거고 알고 살고 싶은 지역은 아닙니다.
중소도시가 오히려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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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1.14 09:14
중소 도시에 삽니다. (텍사스 엘파소) 나름 미국에서 26번 째가는 큰 도시라고 하는 데 메릴랜드에서 살다 온 저희 가족에게는 많이 시골로 여겨 지네요. 큰 애는 오스틴으로 대학을 가서 탈출했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인구 팔십만 중에 한인이 한 오천은 되어서 왠만한 한국음식점과 식품점이 있어서 별 불편한 건 없구요. 히스패닉인구가 80%나 되어서 미국인지 멕시코인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일처리도 미국 스타일이 아니고 멕시코 스타일이라서 많이 답답합니다. 그러니까 한국사람들이 부지런하게 잘 사는 것 같습니다.도시 스시집의 90%와 국경지대 잡화점의 50%는 한인이 경영하는 것 같습니다. 집세 포함 물가가 싸니 한국사람들의 생활수준은 대부분 높은 것 같구요. 자식들은 다 대도시로 유학보내고 부모는 여기서 돈을 벌어 유지하는 것 같구요, 저두 비슷한 처지가 되어 가네요. 휴가때마다 LA 나 휴스톤으로 일 년에 서너 번 놀러 갑니다. -
최강산왕
01.14 09:50
와.. 진짜 다이나믹한 삶이네요. 즐거울 거 같습니다. 색다른 환경에서 사시는 군요. :D
저는 뉴욕같이 대표적인 곳에서도 살아보고 싶지만, 미국이지만 미국이 아닌곳 같은 곳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뭔가 현대판 RPG 하는 기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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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14 11:17
뉴저지에 잠시 업무차 1년정도 거주한 입장에서...
미국도 실업율 장난 아니고, 경기 좋아졌다고 해도 그렇게 빨리 피부로 느끼기는 힘들 겁니다.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영광일지도.
사람 사는 곳은 오히려 이곳이 맞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뉴저지가 부자가 사는 곳이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정말 이쁜 곳이 많네요.)
업무연관성이 있어서 학교를 종종 방문했는데...이야 맥북 주네요. ㅋㅋ. 미국의 후진시설도 한국의 고급 시설 같은 느낌이 들구요.
차는 무조건 있어야 할텐데 크레딧없고 연고가 없으면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먹을 거리는 한인 마트가면 (뉴저지에는 꽤 있습니다) 뭐...다양하게 저렴하게 먹고 살 수는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음식점에서 사먹으면 가격이 후덜덜할겁니다.
역시나 제일 걱정은 아픈 거죠.
이빨을 뽑으러 가야해서 무보험으로 인의사에게서 뽑기만 했는데, 200백달라. ㅋㅋ. 전 실성.
보험드는데 일인당 천오백달라정도 든다는 군요. 오바마 캐어가 어느정도 잘되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N/Y 는 가끔 놀러가고, W.DC 는 잠깐 다녀온것 밖에 없어서 잘 모르지만, 정말 한국보다는 공기좋고 살만한 곳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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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나스
01.14 13:29
의료보험 피부로 느껴지고 , 엘파소의 여유로움도 느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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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16 02:43
무보험으로 응급실가면.. 당장 의사랑 눈만 맞춰볼려면 일단 몇백불 내야 하고요.. 그 뒤에 치료비 폭탄이 몇천불에서 몇만불 심하면 몇십만불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몇십만불은 그리 흔한 얘기는 아닙니다만 몇만불 떨어지는 건 신문에도 안 납니다. 응급실 아니고 약속 잡아서 의사 만나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단.. 아쉬운 소리를 잘 하면 의료보호 환자로 처리해 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엔 그 다음 미국 입국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만.
의료/법무에 관한한 미국은 세계 최후진국입니다. 즉 의사/변호사 돈 벌도록 최적화된 나라가 미국입니다. 모든 의사/변호사가 돈 잘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함정.
미국 경기가 좋아진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볼때는 조작입니다. 돈 막찍어내서 유지하는 경제는 경제가 아닙니다. 뭐 찍어낸다고 유지가 되는게 어디냐 라고 하신다면 뭐 그렇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돈을 찍어내는데도 인플레가 이정도로 유지되는 것도 신기합니다. 실제로 체감물가는 많이 올랐습니다. 기름값이 최근 상당히 떨어져서 조금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만. 제가 볼땐 집값오르는 것도 돈 찍어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똑 부러지게 돈 벌 수단이 없이 미국에 오시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조폭은 마피아들이 잡고 있고 막노동은 히스패닉이 잡고 있습니다. 여행도 큰 도시나 잘 알려진 국립공원 이외의 지역에 차몰고 마구 돌아다니는 것도 비추입니다.
산호세 삽니다. 그냥 길 무진장 막히고. 직장 다니고. 공기 별로 안좋고.. 그렇게 삽니다.
뉴욕은 서울이랑 똑같다고 합니다. 미국은 지역따라 차이가 매우 커서 구체적으로 (그냥 뉴욕 이런게 아니라 뉴욕 어느 지역) 알아보셔야 합니다. 얼마나 계실지에 따라서도 다르고 무슨 목적이신지에 따라서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글은 만능문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