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샤오미 짝퉁에 관한 이야기

2015.01.18 23:50

星夜舞人 조회:1589

애플 짝퉁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중국내 탑 5위권안에 드는 스마트폰 회사로 성장한 샤오미


작년 홍콩전자전 갔을때


인도측 제조회사 사장을 만났을때 하는말이


샤오미가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스마트폰인데 왜 그러냐?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 그쪽이야 원래 사장님 마인드니까 그러려니 했겠지만


당연히 중국에서 가장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잘하고


계속 수정해주니 신뢰가 높을수밖에 없다는 걸 설명하는 자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뭐 샤오미 회장인 레이준의 경우도 참 이상한게


보통 중국의 대기업회장쯤되면 중국의 군장성 (공돌이가 많은 ^^;)


어디어디 당간부 또는 어디어디 공대교수 혹은 엔지니어라는 게


명확하게 아는데 이사람은 출신을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홍콩갔을때 식사하면서 중국셀러들이 이런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는 제외하고 샤오미의 경우 언제나 예약판매를 하고


그 예약수량에 맞춰 물건을 발주합니다.


즉 이렇게 만들어지는 물건들이 바로 정품인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샤오미는 자기네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애플처럼)


어느어느 공장에서 자신들이 스펙이나 디자인을 주고 생산라인 관리하여


기기를 만들어서 파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와서 시리얼넘버가 붙는것이 바로 샤오미 정품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어떤나라겠습니까?


중국사람들이 짝퉁을 쓰기 매우 좋아하기에


(사실 샤오미짝퉁이나 삼성 짝퉁써도 UI만 비슷하게 바꾸면 일반인들은 잘 모르거든요)


스펙은 다르지만 모양만 같은 저렴한 짝퉁을 만들어 냅니다.


이게 바로 샤오미 스마트폰의 최하의 짝퉁으로 볼수 있겠죠.


자 그럼 다음 짝퉁은 명품지갑으로 말하면 슈퍼페이크라고 불리는


명품을 생산한 공장에서 똑같은 재질이나 마감을 쓰고 아주 약간만 떨어지는 가짜 명품지갑같이


샤오미와의 생산계약이 끝난 제조회사에서


샤오미와 스마트폰과 아예 똑같은 걸 만들어서 파는겁니다.


(이건 심지어 공홈에서 공식 MIUI도 업데이트 받을수 있습니다.)


거기에 포장까지 같이하고 시리얼 넘버까지 같이해서 말이죠.


더구나 영수증 받을때도 샤오미의 MI의 마크가 선명하게 박혀있는 걸 줍니다.


이걸 중국의 샤오미 공식 AS센터에 맡기면 어떻게 되냐하면


이거 가짠데??라고 AS를 받을수가 없습니다.


(실제 당했습니다 T_T~)


마지막으로 샤오미의 MIUI가 들어가 있지만


(램을 조금 바꾸고 재질도 좀 떨어지는 모 그런거)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는 그런 짝퉁도 있습니다.




즉 샤오미 스마트폰을 보면


진퉁, 외주 맡겼던 회사에서 생산하는 진짜같은 짝퉁, MIUI가 들어있는 모양만 같지만 성능떨어지는 짝퉁


MUI롬이 아니라 MiHome Launcher만 깔려있고 AP스펙이나 패널의 품질 자체가 떨어지는 짝퉁


이렇게 크게 네가지로 분류됩니다.



특히 진짜같은 짝퉁의 경우 샤오미가 공식지정하지 않은 MI 대리점에서


팔정도며 짝퉁이지만 대리점에서 공식악세사리같은거야 뭐


품질이 정말 떨어질 정도입니다.


(5위안정도 였죠 아마?)


이러다 보니 최근 샤오미에서는 직접 이런 짝퉁 대리점에서 짝퉁생산업체를


단속한다라고 하는데


자기네들도 특허나 초기 MI1이나 MI2는 애플 아이폰을 배끼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특허야 뭐


할말없을 정도죠



결국 재미있는건 샤오미의 관리하에 있었던 공장들이


다시 독립해서 샤오미급 품질의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


요즘 유럽에서 갑자기 납품량이 늘어난 중국의 모 생산업체 역시


이런식으로 큰 회사들이 몇개 있고


좀더 마켓팅 전략을 가지는 회사의 경우는 아예 유럽의 유명브랜드를 빌려서


그 브랜드로 넣어 파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뭐 스마트폰이야 전화나 문자정도만 잘되고 가끔 인터넷만 잘되면야


크게 문제없이 3-40달러는 쓸수 있고


(1회용 여행자용 폰으로)


다시 여행돌아와서도 쓸수 있다면야 금상첨화니까요.




결국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되고 샤오미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꽤 고생하고


이런 사정을 아는지 샤오미의 경우 스마트폰외에 공기청정제나 다른 종목도


(혈압계라던지 체온계같은 -_-~~)


손을 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쩌면 샤오미는 중국의 장단점을 너무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는 회사라


한번 휘청거리면 그룹 자체가 쓸려나가거나


중국 및 아시아일부 국가의 브랜드로 남던지


터닝포인트를 크게 마련한다면 더 큰시장 장악력을 가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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