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들어서 하고 있는 짓입니다.
2015.01.24 17:23
이제 태어난지 14개월 정도 된 조카가 있습니다. >_<
주중에는 저희 집에서 지내는데요.
거실에서 아버지께서 TV를 켜고 계시면 종종 TV 앞으로 갑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TV를 끄시지요.
그런데, 일단 일일이 끄시는 것도 그렇고,
잠깐 화장실이라도 가셨을 때는 속수무책인지라,
조그마한(?) 장치를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단 프로토타입이 오늘 나왔는데요.
요렇습니다.
저 대포같이 생긴 건 초음파 센서구요. 이걸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조그마한 보드는 아두이노 미니 프로구요.
뒤쪽에 있는 조그마한 LED 같이 생긴 물건은 IR emitter.
오른쪽에 있는 큼지막한 보드는 브레드보드용 전원모듈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조카가 초음파 센서 정면 1.5M 이내에 들어와서 3초 이상 있으면,
IR emitter를 이용하여 TV에 파워 OFF 신호를 날리는 물건이 되겠습니다.
생김새가 좀 조악하고, 정면에서 밖에 감지가 안되는 등 제약이 좀 있지만,
현재 제가 만들 수 있는 건 이 정도네요.
생각보다 저 초음파 센서 2개 사이가 좁게 만들어져서, 센서를 별도의 보드로 빼고 와이어링을 하는 것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55인치 TV라서 저거 하나로 커버가 안되기에,
현재는 똑같이 생긴 물건을 하나 더 만들어서 추가로 놓을 지, 그냥 센서만 4~5개로 늘릴지 고민 중이기도 하구요.
요즘은 이렇게 놉니다. :-)
아래 사진은 리모컨 신호를 카피하기 위해서 만들어 쓰고 있는 IR receiver구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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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1.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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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에 있는건 아두이노 프로 미니, 밑에 있는건 아두이노 우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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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1.24 21:36
멋져요~ 저도 저런거 머리속으로 상상은 하지만
비전공자가 할 수는 없기에 머리속으로만 상상하는데
대단하세요 -
컴퓨터/전기/전자 전공이 아니라도 사용하실 수 있을만큼 간단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
요즘 우리나라 사람이 쓴 입문서가 여러 권 나와있으니 하나 붙잡고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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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1.24 22:49
아 그런가요 검색해봐야겠네요 -
김강욱
01.24 21:38
으앙~
귀엽네용.
* 아두이노는 비 전공자가 하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전공자가 저걸로 하고 있으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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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 전공자입니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어렵게 돌아갈 필요는 없죠. 쓸데없이 머리만 아프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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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5 00:03
쫌 좋다구용~ 쏘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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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는 개인적 생각으로 IT강국을 말로만 할것만이 아니라
나라에서 지원해서 학교에서 배웠으면 하는것중 하나네요...
뭐 결국은 꿈일뿐이지만요 ㅎㅎ~
저도 항상 해볼까?~ 하다가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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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1.24 22:49
저도 저생각 한번 해본것같은데요 실제로 비전공자 라도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수납땜질 몇번해본경험에 조금만 응용 하시면 구현가능하다고 봅니다만...말이 그렇지 만들라고 해봐유 ㄷ ㄷ ㄷ -
hyperaesthetic
01.25 00:28
아들 한테 선물로 사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라즈곤
01.25 00:57
아... 저런거 하고 싶은데. 아직은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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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1.25 13:57
흐윽. 저는 저런거 전공자인데, 회사들어오고는 손놓은지 오래되었네요.
아두이노가 나오기 전에는 하나하나 다 C코드로 구현해야 했어야 했는데,
요즘은 펌웨어 프로그램이 객체지향으로 준비되어 간단하게 된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기 하네요.
초음파 센서 하나 구동하려면 한 며칠 골머리 썩혀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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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1.25 18:37
전기쪽 일하지만 이런거 보면 전자쪽도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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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1.31 13:43
놀고 있는 라즈베리파이가 몇 개 있는데.... 여전히 놀고 있다는....ㅡㅡ;
이거 아두이노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