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알바 시급 3배 상승이 답인거 같아요
2015.01.27 13:11
청년 실업난이나 뭐다 계속 일어나는데, 앞으로 일자리는 더 줄어들겠죠. 산업 자동화에, 생산성은 더욱 향상될 테니까요.
그럼 서비스 업에서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하는데, 이 서비스업의 고용상태가 좀더 안정화 되고, 여기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도 커져야 하는 거 같아요.
청년 실업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는데, 도너츠 가게랑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젊은 부부 이야기가 나오네요. 그들의 신분상승을 위해서라면 학교도 가고 뭐도 해야하는데, 애까지 키우는데 그럴 돈도 시간도 없다... 라는 내용인데요,
근데 그게 현실성 있는 대안일까요?
다들 공부 열심히 해서 판사검사 되고 의사 되고 정치인 되는 게 가능할까요?
좋은 일자리가 한정되 있고, 더욱 줄어들 텐데, 정답이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 찾게 하는 건가요? 아니면 안 좋은 일자리를 좋게 만드는 게 답인가요? 누구는 버스 운전도 해야 하고 누구는 화장실 청소도 해야 합니다. 솔직히 위의 신문기사도 신분상승 아니면 답이 아니라는 풍조를 조장한다고 봐요.
일반인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은... 솔직히 최저 시급 3배 상승이 답이라고 봅니다(2배 말고 3배). 사실 해외에서는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걸 아깝게 생각 안하죠. 전 가끔 맛대가리 없는 음식에 20불 지불해도 그렇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맛보다는 불친절하면 거기에 열받는 거죠;;
제가 장볼시간, 음식 살 시간, 설겆이 할 시간 그분들이 대신 해준건데 시간+음식제료값, 그리고 제가 손대는 족족 핵폐기물급 맛없는 음식을 만드는 거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이죠.
솔직히 미래 산업의 대부분은 천재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뛰어난(그리고 운 좋은) 사람들 이야기 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비스 업에 종사하게 되겠죠.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변해야 하고, 지출도 늘고, 거기에 싸장님들도 알바 시급좀 올려 줘야 한다고 봅니다.
싸장님들, 2배 말고 3배 갑시다. 한방에 일본 최저 시급을 뛰어 넘는 겁니다. :D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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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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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1.27 14:33
그러면 대기업 빼고는 자영업이 다 씨가 마르죠..
그리고 인플레이션... 옵니다..
지금 국민소득 대비 이제 최저임금도 그리 낮은 편이 아니라는게 함정이죠..일본이 이번에 사상 최고로 최저 임금을 올린게 7800 원 (한화) 수준입니다.
결국 문제는 성장없는 물가 상승 이나 부동산 거품이.. -
최강산왕
01.27 20:30
1. 인플레이션 오는 거 환영입니다.
공산품(자동차, 쌀, 고기, 휴대폰 등등)에 대한 인플레이션은 임금과 무관하게 계속 진행되잖아요. 대기업들이 갑질하면 속수무책입니다. 여기에 대해 서비스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야 좀 그나마 살만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서비스업 하시는 사람들도 살만하죠. 지나치게 근면성실로 때우려는 마인드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서비스업 하는 사람만 근면 성실해야 하나요? 뭐 그럼 좋긴 한데, 노동강도=돈 공식에서 조금 벗어 나야한다고 봐요. 서비스하는 사람들이 노예도 아니고 말이죠... 손님들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쩝;;
2.
그리고 일본이 사상 최고로 최저 임금을 올렸다는게... 상승 비율을 말하는 게 아닐겁니다. 솔직히 사실 확인을 안해봐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7790원이었다가 7800원으로 오르면 사상 최대 임금이라고 말장난 할 수 있죠. 제가 알기로 10년전에 750엔(약 7500원)이 었고요, 실제로 750엔 받으면 일본에서 노예 소리 듣습니다. 실질 알바는 900에서 1000엔 정도 받고, 여기에 교통비 500엔 까지 지원 나오고, 밤시간에는 25프로 임금 상승. 그래서, 오후에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하루 5시간 일한다고 치면 1200엔 정도는 사실상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이것도 사실 부족하죠. 그래서 일본사는 애들도 고달픈 인생을 사는 거고요. 금융 자산의 70프로 이상을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점한 경제적으로 되틀린 초막장국가인 일본에서도 그정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보다 못하다는 것은 막장 중의 최악의 막장이라고 생각되네요.
3. 솔직히 그냥 꿈같은 이야기 써 봤습니다.
정말로 임금이 오를리도 없고, 서비스 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오른 물가에 저녁먹고 커피 마시려는 사람도 그닥 없겠죠. 대기업들 갑질 하면서, 식료품 부터 원자제, 집이나 자동차 등등 다 오르는데, 다들 너무 서비스에 대해 인색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 _ -^
그리고 위의 기사자체가 마치, 나이들어서 페스트푸드 점에서일하는 것 자체가 "사회로 부터 도움 받지 못한자=불쌍한사람" 처럼 묘사하는데 그 자체가 기분이 편하지 않습니다. 분명 누군가는 머라이어 케리처럼 서빙도 하고, 메탈리카 처럼 트럭운전도 해야하는데, 그들이 다 훗날 수퍼스타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제가 페스트푸드 마니아라서 조금 치우친 글을 쓴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햄버거집들이 사라지고 햄버거 뒤집는 사람들이 의사랑 변호사 같은거 하면 전 정말 곤란하거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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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1.28 13:34
인플레이션이 오는게 환영일 수가 없죠.. 잠바브웨 에서 최저 시급이 아무리 올라 봤자 의미가 없듯이..
예를 들어 1조 달러를 받더라도 그걸로 뭘 할수 있느냐가 중요 할듯 합니다.. 시급이 오르는게 아니라요..
일본과 비교를 한것이 일본은 최저 시급이 말그대로 최저 시급이라 다들 그 이상은 주는 편이죠...
문제는 같은 돈을 받더라도 뭘 할수 있느냐죠.. 한국에서 1시간 일하면 햄버거 세트 1개 먹을수 있는데
일본은 세트 2개를 먹을수 있다는거죠.. 이렇게 그 돈을 얼마를 받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걸로 할수 있는 질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현 한국의 문제는 대기업들이 독점 하다시피 하는 유통구조, 기간 사업들의 가격 책정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안되는 자영업자들 씨를 말리면 된다 라고 하는것은 브레이크 없는 한국의 구조상 더욱 물가 상승을 부채질만 할것이고 대기업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 지겟죠..
세제 지원 까지 받고 각종 특혜를 받는 대기업을 중소기업이 이길수 조차 없어요
결국은 한국은 획기적인 시스템의 개선이 없으면 지금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 날수 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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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그랬죠. "Go try it"
최저임금으로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나요? 사실 구라인거 다 알고 있죠.
그렇게 올리면 우리는 다 짤려. 세금오를꺼 같으니 사회보장제 하지말자... 안해도 직장서 다 짤리고 소득격차는 커지고 세금 잘 올리죠.
한국인들 착해서 나랏님 걱정하고 대기업 걱정하는데 요즘에 칼날이 목 앞이란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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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1.27 16:12
최저임금이 상승은 적어도 역사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확인된 낙수효과보다는 경제에 도움 되는 게 사실입니다.
오른 만큼 세금도 더 내서 복지 혜택도 올라가야 하구요.
물론 시장충격을 생각해 무턱대고 올릴 수는 없지만 시중 평균 밥 값 이상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나라의 경제는 부동산에 먹혀서 살아날 가능성이 없습니다.
돈맥경화로 내수가 살지 않죠.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가지고 미쳤다고 하는 겁니다.
돈맥경화만 아니면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들의 삶이 나아지면 나아졌지 낮아지진 않습니다.
(자영업자는 낙수효과의 최하층이고 그 바로 위가 월급쟁이들이라 월급이 늘면 자영업자 매출도 늘어남
하지만 그 낙수가 다 부동산으로 흘러감 )
(그리고 최저임금 오른다고 곡소리하는 자영업자는 사업을 때려치는게 낫습니다. 최저임금보다 못 벌면 차라리 알바를 뛰는게 낫죠)
그렇다고 부동산을 죽일 수도 없습니다. 물린 사람이 너무 많거든요.(정부, 은행, 건설업, 국민)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 도 없는 좀비 경제가 한 동안 지속 될겁니다. 다음 경제 위기가 오기 전 까지는 요.
다음 경제 위기 오면? 정부, 은행 빼고는 다 죽습니다.(세금으로 살림)
건설업도 죽겠지만 일부는 살아남을 겁니다.(은행이 살림 = 세금)
물론 빚쟁이들 중에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들은 신분을 (은행의 노예)로 바꿔 살아남을 거고
빚지고 직장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뉴스에 나올겁니다.(자살 뉴스)
뭐, 이 나라는 국민들 노예로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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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7 21:47
풀맨님 적힌 글 중 자영업자 부분은 얘기는 자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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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1.27 23:14
저도 자영업을 해봤고 실패해봤으니 하는 말 입니다.
결코 자영업하는 사람들 기분 나쁜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듣는 입자에서야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이걸 외면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현 정부 내에서 쓴 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지경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쓰다고 뱉으면 약이 안됩니다.
남의 파이를 늘리기 전에 자기 파이가 줄어들 걱정만 하는 것은
자기가 빚내서 산 집 값 떨어질 까봐 찍으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새누리당 찍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오히려 자영업자들이 단체로 나서서 최저임금을 올려 달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90%가 10%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머지 90%가 서로 돕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만이 이 나라의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자영업자의 수입의 대부분은 월급쟁이들 월급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으면 자영업자들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또한 월급쟁이들이 고용환경이 안 좋아져 자영업으로 밀려나면 더 살기 힘들어진다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글에 이런 댓글 자제해 달라는 것은 자체 검열을 하게 만드는 정부의 처사와 아무것도 다를게 없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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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1.27 17:33
나날히 궁핍해져가는 국민에게는 피같은 세금으로 몽둥이질하고 기업과 일부 부를 독점하는자에게 배에 기름만 가득 채워주는 시대겠지요.
위험한 이야기지만 폭동 안일어나는게 저는 되려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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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1.27 19:41
시급으로는 해결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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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1.27 21:37
시급 이야기 나올떄 마다
" 최저임금 오른다고 곡소리하는 자영업자는 사업을 때려치는게 낫습니다. 최저임금보다 못 벌면 차라리 알바를 뛰는게 낫죠"
이 이야기는 사업 하는 사람 입장에서 참 그렇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왜 정규직 안되었냐고 물어보는거나 다를게 있겠습니까?
---------- 자영업자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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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7 21:48
그 찢어지는 고통이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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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1.27 22:30
푸념하실만 하죠. 사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가정도 있으시죠? 거기다 사업까지 하시니;; 저는 저하나 추스리는 게 고작입니다.
그리고, 저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전부 자영업(혹은 작은 사업)으로 망해서 직간접적으로 어느정도는 느껴본적이 있긴 합니다 . 뭐 직접해본건 아니니 그 고충의 극히 일부만 이해하고 있겠지요.
3배 올리자는 부분은 솔직히 기사 읽다가 감정상해서 해본 소리고(그 부분 때문에 어그로가 되어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지금 임금은 말도 안되는 임금입니다;; 한국의 최저시급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주신대로, 그러니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정규직, 대기업 가려는 거고요. 그 폐인짓을 하면서, 젊음을 도서관에 처 박혀 보내면서 말입니다.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어찌보면 이거 도박이죠.
참고로 원 기사 글입니다.http://ppss.kr/archives/36592
저도 이거 읽고 뭐가 이렇게 심사가 뒤틀려서 이런 글을 남기는지 모르겠네요. 젊은 층을 옹호하는 것도, 최저시급문제를 이야기 하는것도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좀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뭔가 죄짓는 기분이나 거짓말 하는 기분도 듭니다.
이유중 하나는 자영업자 분들의 고충을 약간은 알아서 이고, 다른 이유는, 저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자기들이 열심히 해서 판검사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시각이 있어서인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저의 이런 시각이 언젠가는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왜냐면 옳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파이팅입니다.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시길. -
박영민
01.27 22:46
^^;; 아닙니다. 임금 올리는건 크게는 반대 안합니다.
지금의 물가가 지금의 시급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물가는 이야기 안나오고 언론에서 항상 시급 이야기가 나와서 입니다.
저하고 같이 일하는 분들을 더 챙기고 싶은데 실상은 ㅎㅎㅎ T-T
--추가--
위에 링크 해주시거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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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8 04:40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쉬운 해결책은 지하경제에서 세금 거두고 지상경제에서 세금 없애는 겁니다. 다만 모든(!) 위정자들이 지하경제에 계시므로 이 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0%라는 것이고, 이런 입안 조차도 안될 거라는게 사소한 문제이긴 하죠.
있는 것들에게는 세금 안 거두고 없은 분들 피빨아 먹는 상황이 옳은 거라고 보는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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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1.31 14:02
제가 장볼시간, 음식 살 시간, 설겆이 할 시간 그분들이 대신 해준건데 시간+음식제료값, 그리고 제가 손대는 족족 핵폐기물급 맛없는 음식을 만드는 거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이죠. -> 저만 이 부분에서 뿜었나요?
그래도 주변 분들 피폭은 없지 않나 그래서 핵폐기물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핵폐기물은....진짜진짜 무서워요 ^^
차마...댓글을 달고 싶은데, 인터넷 검열이 무서워 댓글을 못 달겠네요.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게 내가 만들고 있는 세상이라니.
너무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