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단가 절감의 세계는 정말 늘 생각하지 못한게 터지는군요.
2015.03.10 16:26
그럼 대체 이 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면 은과 구리 대신 가벼운 보론카바이드를 섞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비중이 엄청나게 낮아져서 같은 부피에서 질량이 통상의 18K 금의 절반입니다.
즉, 통상적인 18K 금으로 만들었으면 곱절의 금을 사용해야 같은 크기의 금시계가 나오는걸 절반만 써서 만들어내는거죠.
덤으로 보론카바이드와 구리/은의 가격차이는... 정말 획기적인 단가절감입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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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3.10 17:14
대단하군요. -
유태신
03.10 18:05
진정한 창조경제 맞습니다... 맞고요... 어째 우리의 정부관리인들은 이런 생각을 못 하는지.... 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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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3.10 20:01
우리나라 어느 회사에서 이렇게 금을 만들었으면 사기 구라친다고 난리났겠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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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3.11 09:08
저는 애플도 사기/ 구라 친다고 느껴지는데요. -
최강산왕
03.10 20:33
저는 이번 애플의 "짓"에 대해 왕초보님의 고견이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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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1 02:26
왜 저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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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3.11 09:08
저도 동참을~ -
윤발이
03.11 12:48
옆동네도 아니고 자기 의견과 다른 사람들 폄하 하려는 시도은 없었으면 좋겟네요.애플팬이 많아 까가 되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냥 까야 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는데요 -
김군
03.11 10:40
저는, 머리로는 편견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정적으로는애플빠의 길은 호갱이 되는 길이라고 느껴요. (오해없기를. 애플매냐 분들 이해는 하죠. 좋은 제품인 것 아니까. 단지 *내가* 쓰겠냐고 하면 안 할 이유가 그거란 거죠.) -
윤발이
03.11 12:51
이게 옆동네들도 난리던데 이미 다 나오는 내용인데요
이게 사기라면 기존 보석 회사중 팔찌 등 만드는 회사는 다 사기꾼이죠.
심지어 이미 패션 회사 중에서도 세라믹든 신소재를 사용해서 18k 만드는 회사도 많구요.
의견이 분분한 내용인데 이게 비아냥 거리가 아닌건 확실한 일인데 말이죠 -
최강산왕
03.11 13:28
다른 회사에서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전세계 웹사이트를 다 모니터링 할수는 없습니다 ㅜㅜ
근데 만약 강도나 무게 때문에 그랬다면 애시당초 금을 쓰질 말았어야죠. ㅡ ㅡ;;
굳이 18K 이야기 하면서 고가의 제품을 어필하는 동시에... 이런 원가 절감을 한다면 솔직히 보는 입장에서 즐겁지 않죠.
솔직히 금은 금이라서 가치가 있는 거지 금처럼 보여서 가치 있는게 아니잖아요.
페션계에서 이런 일이 정말 흔한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그거야 말로 어이가 없는 일이네요 ㅡ ㅡ; -
윤발이
03.11 13:49
실제로 시계에서 저런 제품을 만들어 판적이 있습니다.
그런 제품들는 심지어 경량화 신소재로 불리고 더 비싸게 팔리죠.
그게 18k 라고 하는것이 사기가 아니라는 거죠. 가벼운 질량에 합성 하는것은 원가 절감의 이유보다 악세서리 쪽의 숙원이죠..
저는 원가가 쌀것 같아서 그렇다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게 그럼 메탈 줄 달고 2천만원에 시계 파는 업체들은 다 사기죠.. 원가가 꼴랑...
이번에 애플이 별로인건 사실 이전에는 전자 제품을 디자인 잘해서 패션 제품 취급 받은건데
요즘엔 대 놓고 페션을 표방하니 저는 이도 저도 아니라고 망조라 생각 하지만
저거가지고 사기라는 소리를 들을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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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3.11 14:40
사기라고 한게 아니라 단가절감이라는거죠. 실제로 금을 대단히 많이 아끼게 되었으니까요. 덤으로 말인데 현재 마케팅은 사기로 볼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같은 같은 케이스들의 경우 그것이 통상의 금-은-동 합금이 아닌 세라믹골드임을 이야기하고 그래서 가볍고 튼튼하다고 어필합니다만, 현재 애플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항에 대해서 언급이 없습니다. -
윤발이
03.11 20:42
사기같이 사기같은 사기 아닌너 인가요 ㅋ<br />금은방에서도 18k는 부피로 파는게 아니라서요 ^^ -
RuBisCO
03.11 21:29
네 그게 문제죠. 금은방에서 보통 환금을 거치게 되면 무게단위로 계산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벼운데다가 합금이 비이싼 은,구리가 아닌 저렴한 세라믹이 들어가는 애플워치는 가치가 더 떨어집니다 [...] 그런 부분때문에 세라믹임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그걸 안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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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은 맞지만 18K 정의에 부합하는 것도 맞고... 어차피 에디션 버전은 다른 일반적인 명품/패션과 같이 생산원가를 기반으로 소비자가격이 책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소모적으로 딴죽걸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에... 물론 전 골수 애플빠이지만 애플의 수익 극대화 잔머리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에도 먹히겠죠. 명품 브랜드가 어떻게 뽕을 뽑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 부사장으로 데려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제품의 일정 부분은 이 점이 내재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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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1 20:44
저도 애플 제품 많이 사지만 애플빠는 아니라고 생각 하는데
실제로 최근 제품중 제일 괜찮은 제품들이 애플이 많았죠
저는 오히려 애플 와치는 폭망할거라고 생각 하고..
애플이 전자 제품 회사라는 정체성을 부정하고 패션 브랜드 노릇을 해서
마진만 엄청 챙기려고 하는건 솔직히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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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이거야 말로 정말 창조경제네요. 기술적으로는 18K가 맞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