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와 DeNA의 협력에 대한 간단한 소감.
2015.03.18 01:47
닌텐도와 DeNA가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뉴스 등이 빠르게퍼지고 있네요.
분명 모바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지 않던 닌텐도임을 고려한다면 경천동지할 일이긴 합니다.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닌텐도에 대한 반감 및 모바일게임 중심의 업계 분위기 상 닌텐도가 굽혔다의 뉘앙스를 띄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만...
글쎄요...오늘 발표는 사실 닌텐도가 DeNA를 부려먹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죠.
닌텐도가 항복선언이나 그런걸 한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이번 합작을 통해 닌텐도 디바이스로의 더 많은유입을 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그에 대한 전략을 펼치는 것 뿐이지요.
DeNA는 IP를 사용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을 뿐 모든 '설정' 권한은 '여전히' 닌텐도가 쥐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의 이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 역시 여기서 오는 하나의 가지일 뿐이고요.
애초에 오늘 발표 분위기도 "지금까지 참아줘서 고맙지? 이제 들어갈테니 놀아보자. 그런데 그냥가기 뭐해서 좀 아는 동생 하나 데려가니까 그리 알아"였지요.
그리고 이번 협력의 첫 단계인 주식 거래로 닌텐도는 DeNA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모바일 컨텐츠는 감질나게 만들어서 자사 기기를 쓰도록 유도한다... 라는 계획으로 풀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