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라고 쓸곳에 "좋아라한다"고 쓰지 맙시다
2015.04.05 23:28
제 자신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남 틀린거 보고 뭐라하지 않는 편인데요
저 표현은 정말 못참겠습니다...
문맥상 그냥 '좋아한다'보다 좀더 미묘한(?) 감정이 실린 표현인 것 같긴 한데요
어쨌든 틀린것은 틀린거겠죠?
코멘트 13
-
김군
04.06 06:45
-
찐
04.06 08:20
"좋아라한다' 는 3자가 본 느낌처럼 보이네요.
-
제이크스태덤
04.06 08:35
전 왜 비꼬는 느낌이 들죠?
-
KJKIM
04.06 09:09
전 그냥 좋아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한발짝 뒤로 물러나 소심하게 좋아한다라고 표현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언어학적으로는 잘못된 표현이겠죠 ^^
-
지니~★
04.06 10:18
그렇게 따지면 걸고 넘어질 게 많겠죠. 못 참을 때도 있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그런 글은 그냥 넘기고 다른 글 보는 게 좋겠죠.
1. 않 해요 : ~하지 않다. 라는 보조용언을 주용언에 쓰는 거죠.
2. (병 등이) 낳았다 : 알도 아닌데?
3. 어의 없음 : 조선시대 왕 주치의도 아닌데 "어의"라니...
이 외에도 엄청 많아요.
-
KJKIM
04.06 12:22
글 보고 뜨끔해서 답글답니다.. ^^;;;
해외생활 10년... 한글을 잊어가고 있습니다. ㅠㅠ 우리 애들은 이러면 안될텐데요.... ㅜㅜ
-
푸른들이
04.06 14:37
-
제이크스태덤
04.06 19:27
그러게요. 참 "어의" 가 없네요.
이건 병도 아니라 "낳지도" 않을 텐데.
-
요즘 게시판에 간혹 외계어 같은 맞춤법 틀린 글들이 보이더군요.
그런 이상한 단어를 쓰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제가 보고 빵 터진 틀린 맞춤법은
"나보고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말라고."였어요. 어찌 저럴 수 있는지. 아니, 어쩌면 창의적인가요? -
왕초보
04.07 00:08
좋아라 한다는 틀렸다기 보다는 새로운 표현 같습니다. 생경하긴 하지만 틀렸다고 하긴 뭐한.
언어란게 언제나 변화하고 있기때문에 틀렸다와 다르다의 경계가 언제나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틀린 것이 분명한 경우에는 꼭 바로 잡아주어야 하겠지만, 우리나라 국어계가 또 상당한 복마전인지라 (친일파가 많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합니다) 웃기는 경우가 많죠. ㄷㄷㄷ
-
흙인, 회계머니 싸움, 장례희망, 삶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등 ㅠㅠ
-
전 다리, 허리가 "두껍다/얇다"는 표현이 심히 거슬리더군요. 두께랑 굵기는 엄연히 다르잖아요.
"좋아라한다"에는 미묘한 감정이 실렸으니까 "좋아한다"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댓글 달려고 들어왔다가... 머쓱해진 일인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