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보고 왔습니다.
2015.05.29 04:14
어라....
이게 내가 3일 전에 본 영화인지 모르겠네요....
같은 M2 상영관이라면 당연히 3D ATMOS 사운드일 줄 알았는데 시간대 낚여서 평범한 2D로 봤습니다.
다른 영화더군요.
카메라 워크가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앞으로 튀어나온 사물을 쳐다보느라 다른 부분을 쳐다볼 틈도 없었는데
미지근한 2D 화면이 되어버리니 화면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카메라 시야가 마치 광시야각처럼 되어서
3D 로 볼 때의 달리던 자동차 바로 옆에서 보는 듯한 질주감 넘치는 카메라워크가
그냥 평범한 액션 영화로 바뀌더군요.
게다가 붉은 내복의 전율이 넘치는 음악도 뭔가 집 컴퓨터 앞에서 영화 보는 듯한 음악으로 바뀌었구요.
아마 ATMOS 가 아니라 좌석에서도 진동이 안 일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평범한 2D로 보고나니 왜 매드맥스를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지 알 것 같네요.
이런 기분 언짢은 경험을 지우기 위해 내일은 꼭 3D ATMOS 로 챙겨서 봐야 겠습니다.
3d의 힘이군요.
혹시 보게 되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