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보고 2번의 만남을 해보았지만 아리송합니다.
2015.06.01 17:43
안녕하세요?
저도 어느새 선 볼 나이가 되어 씁쓸하기 그지 없지만 동네 아주머니의 친척 여성분을 뵈었습니다.
나이차는 2살이고 서른 중반을 기준으로 넘고 넘기기전인 나이입니다.
첫날은 저혼자 횡설수설하느라 1시간 보낸게 용할 정도였고
2번째 만남은 그래도 여성분이 많은 대화를 하는 상황까지는 갔지만 대화가 정말 이어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해 해보니 2가지가 공통적인 반응이 나오는데...
1. 더 적극적으로 해라.
2. 2번 만남으로 뭔가가 있기를 바라느냐.
2번은 공감대를 형성이 말처럼 쉽냐? 대답에 이해를 하지만 1번은 구체적으로 어떤걸 해야 하는 거냐? 라고 되물으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거나 그래서 안되는거예요.. 등등 뭔가 대안 없이 저만 탓 합니다. -_-;;;
현재 연애 중, 유부남, 얼마전 남친이랑 깨진 여직원 에게 물어봐도 위에 대답에서 벗어나질 못하네요.
이런 글을 쓰게 된 마지막 동기는 저는 내심 적극적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이야기 한거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제가 해줄려고 하는 행동에(남들이 기본적으로 한다고 하는) 대해서 돌아오는 대답은 괜찮아요. 잘 모르겠어요. 글쎄요. 이렇게 대답으로 돌아오고 결정적으로 다음에 영화 보러가요 하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그 상태로 헤어졌는데... 뭔가 힘이 팍! 빠지네요 ^^;;
그래서 지금 계속 만남을 가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겨우 2번으로???? 이런 반응이고
정말 아리송합니다. ㅋㅋ
코멘트 15
-
집념
06.01 18:59
거래처 여직원에게 거절당하는거야 많이 당해서 특별히 걱정은 안하는데 -_- ;;
정말 감이 안오네요 ㅋㅋ
-
눼뇽이
06.01 22:46
요즘 고민중이던게 있었는데 뭔가 탁 풀리는 덧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BeerInside
06.01 18:56
뭐 아직 때가 아닌 것이지요.
인연인 아닌 것 같아도 계속 만나다 보면 정이 들기도 하니 계속 만나보시는 것도... -
제이크스태덤
06.01 20:39
여자는 마음에 없어도 3번까지는 본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남자쪽에서 딱히 여자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억지 인연은 오래 못갑니다.
한쪽이 금방 지치죠.
그리고, 아마도 여자분은 급하지 않은 듯 합니다.
(급해서 막하라는 뜻이 아닙니다...오해는....)
나이도 있으신데~.
"만나서 즐거웠다." 빨리 정리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
푸른솔
06.01 22:01
+1 -
예전 CF에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카피가 공전의 히트를 쳤었죠?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라고 말이죠.
여자 입장에서 상대 남자가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은 경우가 아니라면...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여자"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여자"로 남게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상대 여자분에 대한 집념님의 마음을 먼저 정하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마음에 들고, 함께 하고 싶으신 건지...
선을 봤으니 만나봐야 하고, 그러다 보면 뭔가 되겠지 라는 생각이신 건지...
후자라면 정리하시는 편이 나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쨌든 여자분 입에서 "싫어요."와 같은 부정적인 대답은 안 나왔으니까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게 꼭 언변이 뛰어나고, 상황 리드를 잘 하고, 여자를 재미있게 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너무 능숙하면 여자 입장에서 "이 남자 바람둥이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기도 하겠죠.
제가 어렸을 때, 나름 여자를 많이 만나는 편이었는데...^^
전 여자에게 재미있다거나 하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어눌해보이고,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도 보이고... 그런 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여자의 마음을 열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부러 그런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좋은 인상을 남기더군요.
집념님...
닉네임처럼 집념을 불태울만한 상대인지 먼저 결정하시는 게 순서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부분을 결정하고 나서 행동하시면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제이크스태덤
06.01 23:29
역시 고수 바람이셨군요.
-
허걱!
고수... 바람... 이라뇨?
그냥 건강하고 여성에 관심많은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성일 뿐입니다.^^ ㅎㅎ
-
하뷔
06.02 09:48
+1
-
집념
06.02 09:03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이건 내여자다! 라는 느낌은 정말 미스테리 같았요 제 인생 그런 느낌을 받아본적도 없고. ㅎㅎ
제 기준은 표준 몸무게 ( + 5Kg 커버)와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의 여자면 OK 인데..ㅡㅡ;;;
사실 거래처 여직원들이랑 업무적인 대화를 하다 보면 약간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가끔 맞 받아주는 여성분들이 정말 호감이 가더군요. 대부분 거절 당했지만 ㅋ;;
그래서 지금 만나는 여성분도 대화도 되고 외적으로 자기 관리 잘하시는 분인데 이상하리 만큼 특정 주제가 없어서 고민인거죠 ㅎㅎ
-
ㅎㅎ...
뭐 꼭 특정 주제가 있어야만 되나요?
일단 관심이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고 계속 만나보세요.
그러다 보면 알게 됩니다.
이 여자와 계속 갈 수 있는지, 이쯤에서 포기해야 하는지...^^
-
왕초보
06.02 01:07
일단 한달은 매일 만나시라는 말씀을. 매일만나서 밥만 한끼 먹고 헤어지세요.
-
집념
06.02 09:13
음.... 그럴까요? 그런데 밥 먹는 동안 무슨 이야기 할까요? 오래된 연인처럼 얼굴만 보고 가는것도 그렇고 ^^;;
-
왕초보
06.02 09:56
그게.. 공부를 해야 하더라구요. -_-;; 정보는 좀 모으셨나요 ?
설사 거절을 당하시더라도 손해볼 건 없죠.
고민은 상대방에게 넘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