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씨와 말티즈
2015.07.28 02:45
뭐 주어 없는 얘기이고.. 소설에 불과한 얘기이니, 혹세무민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만 해보자는 글입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이나, 혹세무민하고싶은 분이나, 역사가 증명한 사실만을 기반으로 얘기하자는 분이나, 이 글의 주어에 해당하는 분이나 그분(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마셔야 합니다. 이글을 읽어서 발생하는 의견이나 개인적인 손해에 대해서는 전혀 보상하지 않습니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마티즈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갔던 ?) 경차중 하나였고, 실제로 빨간 마티즈 참 이쁘기도 합니다. 안전성 이런 것은 뭐 생각하지 말자구요. 그런데 이 마티즈가 최근 우리나라 언론의 (최소한 구글에서 '뉴스' 하고 검색해서 나오는 기사에서는.. 영어로는 실은 뉴즈 라고 발음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말자구요. 영어교육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폐차직전의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판매되어서 잠깐 사용되고는 TV에 잠시 나왔다가 폐차된 그런 조금은 이상한 이력을 가지고 말이죠.
이 이상한 마티즈는 그 이쁜 빨간 마티즈 입니다. 번호판이 신형의 낮고 넓적한 넘이냐, 구형의 높고 좁다란 넘이냐 헷갈리고 있지만 폐차 직전의 상태를 생각한다면 번호판이 바뀌는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겠죠. 범퍼위에 까만 범퍼 가드가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도 폐차 직전이면 그냥 매직으로 그렸을 수도 있고 있다가 떨어질 수도 있고 말이죠. (번호판이 흰색과 녹색의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변색하고 있는 것도 경찰의 발표를 믿어드리자구요. 그분들도 불철주야 고생하시는데)
그런데 진짜 이상한 점은 이 마티즈는 이 마티즈가 거론되는 문제의 꼬리조차도 아니라는 점이죠. 몸통은 고사하고 꼬리에서도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이 마티즈가 주목받는 것은 (오늘 구글 검색하니 마티즈 얘기는 어디론가 가고 없더군요) 성동격서일까요 ? 제빨리 폐차해 버린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는데, 주요 사건의 일부 증거를 갖고 있을 지도 모르는 물건은 국가가 매입해서라도 (폐차직전이라면서요) 폐차를 막았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었을까요 ?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이 글 처음에 나열한 사항에 해당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어서는 안된다니까요.
이 마티즈가 묘하게도 오래전에 잘 종결된 어떤 사건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어떤 사건의 주모자로 언론/경찰의 추적을 받다가 몇달전에 사망한 시체로 발견된 유모씨 인데요.. 고인이 몇달째 누워계시던 바로 그 시신 바로 아래에 잡초가 수십cm 높이로 시신이 없었던 것처럼 자라있었다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고, 또 유전자 검사결과 유씨 본인이 틀림없다며 감정한 그 기관이 이번 사건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유사점이죠. 절대 술 안 마시는 사람 시신 곁에 매우 오래된 술병 몇개가 발견된 것도 신기한 일. (시신을 여기 두고 간 사람들이 남긴 ?)
그런데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그 잘 종결된 사건과 유씨는 실제론 별로 중요한 관련이 없지만 주모자로 몰렸고 (뭐 그분이 뭘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전모씨 정권때부터 정경유착으로 수많은 사건을 일으키면서도 부를 유지하고 늘려왔던 매우 나쁜 집안이죠. 지금 미쿡에도 유모씨라는 재력가가 있는데 이분도 정권과 무관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뭐 선량한 유씨가 대부분입니다만) 또 이분의 갑작스런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분의 시신이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만) 서거로 사건이 종결되었죠.
마치 이 마티즈가 사건의 주범인것처럼 주목을 받고는 폐차되어서.. 사건은 잘 종결되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냥 궁금할 뿐입니다. 몇백년이 지나서 역사가 이 사건들을 제대로 들여다 볼때.. 아 물론 모든 증거가 인멸되었으니 사건을 제대로 들여다 보는 것은 식민사학자가 근세사를 조작한 것이랑 똑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사건의 전모가 소설로 밝혀질때 이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 물론 이들의 후손들은 지금 친일파의 후손들이 제도권 정치판에서 떵떵거리고 재력가로 흥청망청 살때, 지금 독립투사들 (살아계신가요 ?) 과 그분들 후손들은 어둠속에서 또는 아직도 해외에서 떠돌고 계시는 상황을 떠올리게 잘 살고계시지 않을까요.
또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글 처음에 나열한 사항에 해당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어서는 안된다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이 글에 등장하는 두가지 사건들, 마티즈와 유씨는 실제 문제의 꼬리도 아니라는 겁니다. 제 말은 마티즈와 유씨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티즈와 유씨로 대변되는 큰 두 사건들이 실제로는 문제의 꼬리도 아니라는 것이고 그냥 몸통이 정상적으로 행하는 일들에서 불거져 나온 곁가지 중의 곁가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그것 조차도 제대로 해결은 안되고 덮혀지고 만다는 현실을 얘기하는 것이죠.
댓글은 달지 마세요. 이글 처음에 나열한 분들이 댓글을 읽으실 지도 모릅니다.
뱀발. 왜 역사가 증명한 사실만을 바탕으로 논의하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 대한제국 말,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사료를 태운 것이 목격된 적이 한번 있는데 그 불이 석달열흘을 탔다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뭐 딱 백일채웠다가아니라 엄청난 양의 사료가 불태워졌다는 것이죠. 목격되지 않은 예는 훨씬 더 많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식민사학에 맞지 않는 사료는 상당부분 유실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이 무슨 지식이 그리 많아서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식민 지배는 한두해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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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8 03:49
제 동기도 그 곳(국과수)에 있고 저도 그 곳에 갈 생각도 했었는데요. 한국같은 조직문화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진실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 디시에는 한국 국가기관에 근무하다가 몇 년씩 파견나와 있는 경우가 많은 데, 나온 이유가 비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두 그 이유가 궁금하지만 물어 볼 분위기가 안 되더군요. 그런 것 생각하면 백 번 이 곳에서 속 편하게 사는 길 택한 게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왕초보
07.28 04:35
조직 문화도 한 역할을 하지만, 심리학에서 배운 용어를 (제대로 기억한다면 말이죠) 빌어오면, 'learned helplessness' 상태에 이른 분들도 제법 될 겁니다. 물론 그건 국정원이나 국과수에 정신이 깨어있는 분들이 계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우리나라 제도권 정치인들이나 국정원/국과수에 근무하는 분들은 정신이 깨어있지 않으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 갈 생각을 안 할 테니까 말입니다. 요즘 볼땐 각종 사법기관 (검찰 포함)이나, 이런 어휘를 써도되는지 의심스런 언론기관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무서운 현실은, 일본의 식민지배만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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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7.28 10:02
"저 안은 교회예요 교회..."
아침에 XX뉴스에서 나온 어느 의원의 말....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뭐랄까 참 더운데.. 더 더 더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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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8 10:24
막 터진 김영사 사건과 미이라 사건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차라리 **선 사건이 잦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