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를 보다가 문득...
2015.07.28 20:17
장터에 클리에가 올라왔네요.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가 그동안 썼던 PDA가 몇가지 종류나 되나... 궁금하네요.
생각나는대로 한 번 정리해볼까요?
첫 PDA는 뉴튼 100이었습니다. 아마 95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이후 뉴튼 2000인지 2100인지까지 서너가지 모델을 써본 기억이 나네요.
건전지 쓰던 팜파일럿에서 본격적으로 PDA 라이프가 시작된 셈이죠.
VX도 썼었고, C3도 기억나고...
에고... 이젠 모델명도 가물가물하네요.
IIIx인가도 있었던 것 같고...
맞다! 바이저에 전화기 모듈 달아서 쓰기도 했군요.
삼성 미츠 시리즈도 썼었죠. 미츠가 아마 폴더 타입도 나왔었죠? 그것도 써봤고요.
클리에도 두어가지 모델은 써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 와중에...
셀빅도 써보고...
LG 모빌리안 시리즈도 첫번째 모델인 흑백액정이 있었고, 모빌리안 익스프레스라는 칼라 모델도...
삼성 이지도 써봤군요.
아! 아이팩 시리즈도 잠깐 써봤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모빌리안 익스프레스와 비슷하게 생긴 외국 제품이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으로 썼던 게...
팜 라이프드라이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듦새나 활용도 면에서 가장 나았던 것 같아요.
제가 2002년 대학원 졸업할 때 쓴 논문 주제가 "개인휴대용단말기(PDA)의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당시에는 VX에 외장 키보드 물려서 썼었죠.
논문의 상당 분량을 이걸로 타이핑해서 완성했었는데...^^
당시 셀빅을 만든 제이텔 분당 사무실에 찾아가서 대표이사 인터뷰도 했었죠.
심지어 대학원 졸업하던 그 해에 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벤처창업경진대회에...
"개인휴대용 단말기(PDA) 사용자를 위한 컨텐츠 제공 및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주제로 참여했었고...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삼십대는 PDA와 함께 지나간 모양입니다.
ㅎㅎ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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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30-tg50-t/c을 썼군요. 중간에 두어개 더 쓴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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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많이 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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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iPAQ...
Palm Tungsten E
그 뒤로 스마트폰을 사용... 기억에 나지는 않지만 몇몇 얻어(?) 사용한 기기들도 있군요.
지금의 스마트폰을 보면 10여년의 시간동안 정말 많이 발전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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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면 강산 변한다는 말이 맞기는 한 것 같아요.
세상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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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7.28 23:32
저도 95년도부터 pda를 썼지만, 팜 파일럿 프로, 자이어 71. 클리에70 뿐이군요,. -
저랑 비슷한 시기에 입문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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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m100, Vx, c3 썼었어요.
clie, Visor edge 등은 써보고 싶었지만 인연이 없었는지 그냥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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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님은...
오로지 팜OS 유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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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9 00:18
바이저디럭스-플래티넘-(sl10)-트레오650-(touch)-아이폰4-(gt3/ipm)-gs4/active-gs5 네요. 매우 단촐. 트레오부터는 스마트폰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
약간의 문제는 지금도 저넘들이 모두(!) 잘 굴러다닌다는.. 트레오도 밥을 정기적으로 잘 먹고 있습니다. 배가 불렀는데도 충전하면 몇주는 가네요. 교체할 배터리라는건 존재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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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갖고 계세요?
ㅎㅎ...
전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는데...
뉴튼 시리즈와 팜 라이프드라이브는 소장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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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9 03:47
언젠가는 박물관을 열고야..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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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d
07.29 08:46
IBM Workpad c5, c505
Palm T, T3, TX를 썼었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건 애증의 TX 뿐이군요. 밥 주면 다시 살아날까...
싱크할 때 마다 나던 청아한 그 멜로디 다시 듣고 싶네요.. ^^;
Workpad c500 는 지금도 가지고 싶습니다. 저해상도, 흑백화면이지만... c505보다 더 명기스럽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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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d님도 팜 시리즈 많이 쓰셨군요.
생각해보니 텅스텐이라 부르던 모델이 있었군요.
T시리즈가 그거죠? 그 모델도 썼던 기억이 나네요.
대부분 KPUG 장터를 통해 방출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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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
07.29 09:14
전 특이한 기종만 있었네요. Zodiac 2 - TX - Fossil Abacus - Palm 650 - Palm centro 뭐가 더 있던거 같은데..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때 zodiac에 LG블투 이어폰(mp3만했었죠)을 들고 다니면서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그리 흔한 풍경인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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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님 쓰셨던 기종 중에는...
제가 써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지하철에서 보고 있으면 가끔 주식 좀 봐달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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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29 12:09
대단하시군요... ㅎㅎ 저는 셀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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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빅...
셀빅은 종류 별로 다 써본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셀빅도 꽤 잘 만든 PDA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