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무섭네요;
2010.04.10 01:36
집에 들어왔더니, 바닥과 책상에 개미가 우글우글 거리고 있었습니다 -_-;
이게 도대체 뭥미? 하고 봤더니
하루 전에 유자차를 마시고, 헹구지 않고 비어 있는 채로 책상 위에 올려놨었는데
그 당분을 찾아서 개미들이 몰려왔더군요;; 원래 하얀 찻잔이 개미로 까맣게 되었으니 --;;
신기했던 점은, 자기들 끼리 의사소통이라도 하는 건지 -_-;;
한 두 마리가 지나치다가 발견하는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어떻게 저렇게 대군을 이끌고 오는건지 --;;
혹시 발견하면, 개미굴에 돌아가서 보고(?)라도 하는걸까요;;
여튼 컵을 청소하고, 개미 약치고 얼추 정리를 한 후에 개미 약 뒤에 적혀 있는 글을 봤는데
개미가 몇 가지 영양분들을 굴에 저장해두는데, 그 중에 부족한 영양소만 중점적으로 찾아다닌다네요.
아닌게 아니라, 유자차는 2월에 이곳으로 이사 온 후 여러차례 마시고, 책상위에 방치해 두었었지만
개미가 몰려든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얼마 전에 본 애니에서 개미 군단을 써서 공격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그 때 볼 때도 꽤 무섭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컵안에 까만것들이 바글바글 하니 정말 소름끼치더군요 --;;
지금까지는 주로 아파트에 살거나 다가구 주택에 살아서 개미 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사는 집은 옥탑방인데, 꼭대기가 테라스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어딘가 개미굴이 있는 듯 --;
문득 단독 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개미 때문에 고생 좀 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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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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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max
04.10 02:29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아파트 살다 빌라로 이사오니.... 개미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박멸에는 잡스를 추천합니다. ^^
3개월 단위로 2번 정도 놓으니 안보이네요.
작년 11월이 2번째였는데 이제는 보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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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0 02:50
문제는 calm님이 국내에 계시지 않다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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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미에 얽힌 추억(?)이 몇가지 있어요.
첫번짼 남편이 개미에 물려서 응급실까지 갈뻔했고,
두번짼 생선을 굽고 냄새밴 티셔츠를 바닥구석에 벗어두었는데. 티셔츠를 까맣게 감싼 수만마리의 개미때들.
세번째 케잌을 먹다가 남은걸 부엌에 올려두고 잤는데. 담날, 수천마리가 질서까지 지켜가며 케잌에 몰려있었죠
네번째 개미에 물린 저의 에프 손가락.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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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지기
04.10 08:29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읽어 보세요. 개미의 세계에 대해 재밌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개미에 대한 안 좋은 추억으로
밤에 잠자는데 불개미 한 마리가 귓구멍에 들어가서 죽는 줄 알았네요.. -
물탱크
04.10 08:47
그냥 먹이 찾아다니는 개미는 괜찮은데 사람 무는 개미는 정말 모기보다 무섭고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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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고무를 싫어한다더군요.
구석구석 생고무조각을 놓고 식탁등은 다리부분을 고무밴드로 묶어 놓으면 도움이 된다고하더라구요.
믿거나 말거나.. 이상 카더라통신이었습니다. ^^
개미들 대단해요. 옛날에 아파트 베란다에 벌새꿀통을 달아둔 적이 있었답니다. 그러면 벌새들이 날아와서 밥먹고 가기때문에 벌새를 자주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녀석들이 먹으면 흘리고, 싸고 가기때문에 베란다가 지저분해지는데.. 며칠만 지나면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어요. 개미들이..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