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안 하고...
2015.08.05 15:36
우리말 겨루기 출연이 결정된 뒤...
방송작가와 한 시간 넘게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 이야기까지 해도 되나?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내 이야기를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맙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 말미에 다시금 성함을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책상 서랍에서 돌을 꺼내서 도장을 하나 팠지요.
하나만 달랑 파는 건 좀 그래서...^^
진행을 하시는 아나운서 이름도 하나 팠습니다.
어제 대기실에서 전해드렸더니 함께 출연하신 분께서그러시더군요.
공부는 안 하시고 도장을 파신 거예요?
작가님도, 아나운서님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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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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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받는 분들도 좋아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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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05 16:29
오옷.... 받으신 분들이 기뻐하셨겠어요...ㅎㅎ.... 그런데,, 공부는 안 하시고 뭐 하신 겁니까?!!!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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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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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d
08.05 17:28
자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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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그런 거 없습니다.ㅠㅠ
그냥 뭐... 그런 거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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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8.05 17:46
멋지네요...
원래 고수들은 공부가 아니라, 휴식으로 머리 속을 정리 하잖아요... -
고수들은 그렇죠.
전 휴식으로 머릿속이 비워지는 케이스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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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8.05 18:20
정말 의미있는 선물이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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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조수빈 아나운서님께서는 인감도장으로 쓰겠다고 하셨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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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8.05 20:03
그러게요 누가 받아도 인감으로 쓰겠는데요 -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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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네모난 인감도장이 있었으면...
아, 아닙니다. -
아하하...
돌이 어디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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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6 02:49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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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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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wulf
08.06 08:54
여전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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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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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돌을 구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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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하... 그렇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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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닥에 굴러 다니는 돌로는 안되죠???
하얀 강아지님, 인규 아빠님 뒤로는 접니다~!!!! ^^
방송 후 좋은 결과 있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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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러게요.
제가 전각 처음 시작했을 때 집 앞 산에서 돌을 몇 개 주워다가 칼을 넣어보았는데...
들어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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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알아보니 '요녕석'이라는 돌이래요.. 공동구매라도.. 할까요? ^^
(농담입니다..ㅎ) -
ㅎㅎ...
요녕석이 가장 무난하게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별로 예쁘지는 않습니다.
사진 속의 돌은 계혈석이라는 돌입니다만, 오리지날 계혈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답니다. 같은 크기의 순금보다 비싸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는 돌은 인조 계혈석, 즉 돌가루를 뭉치면서 계혈석 처럼 보이게 색도 넣고 무늬도 넣고... 그렇게 만든 거라고 합니다.^^
보통 닷푼(1.5센티)에서 일곱푼(2.1센티) 정도 크기의 돌을 많이 사용하죠.
그 정도 크기면 하나당 5,000원 이하로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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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단 돌만 구입하면 되죠???
택배 받으실 주소 좀.... ^^
// 점점 기정 사실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제 순서를 앞당기기 위해서, 제 위에(?) 두 분것까지 포함 5개를 기증하겠습니다.
어디까지가 농담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저도 헷갈리기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