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트렌드세터에 대한 재미난 시각이네요..
2016.02.05 19:16
IT트렌드세터.. 용어가 좀 생소한데 아마 글쓴분이 작명(?)하신듯.
보통 트렌드에 뒤처지면 뒤처지는구나 하고 자괴감이 들었는데,
트렌드에 너무 민감하고 급변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네요.
재미난 시각인듯 해서 공유해봅니다.
불펌은 좀 그래서 링크 걸어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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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아빠
02.06 10:58
와.. 글을 왜이리 잘쓰시나요.. 부럽습니다. -
shsh
02.05 21:19
주먹구구식으로 급하게 찍어내선 퀄리티가 안나올텐데요.. 선순환이 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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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06 02:48
엔지니어링의 한계에 도달한듯 해요. 그 한계가 엔지니어링 하는 사람들의 한계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을 수탈하는 구조가 너무 발달해서, 엔지니어링 하는 사람들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구조가 되어버린데서 오는 한계죠. 그래서 엔지니어링 쪽으로 재질있는 사람들이 엔지니어링 공부를 안하게 되고 (의사나 법관 -_-) 엔지니어링은 더 얼어붙는 악순환.
거기다 옛날엔 똑똑한 엔지니어들 중에 간혹 경영진으로 올라가서 돌대*리들 밖에 없는 경영진 속에 가뭄에 단비처럼 지능을 제공했었는데 그 길마저 없으니 (똑똑한 엔지니어라는 그룹이 사라지고 있으니), 경영진은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오늘의 동전 한닢을 위해 내일의 억만금을 포기하는 웃기는 결정들을 너무나 쉽게 내리고 있지요.
그래서.. 엔지니어링의 한계. 이 문제가 조금 늦게 오는 나라들은 앞으로도 남들보다 조금 더 경쟁력이 있겠지만, 결국 엔지니어를 수탈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이대로 몰락할 겁니다. (이미 1차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수탈은 말할 필요도 없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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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2.07 12:29
다만 지칭하는 말에는 별로 공감이 안가는게 진짜 Geek 이라고 할거 같으면 현실적으로 제대로 완성되지도 않은 컨셉에 별로 목매지 않습니다.
IT트랜드세터의 경우 이미 IT자체만으로는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오븐의 아날로그 방식의 버튼을 썼고 그 다음에 LED로 버튼이 바뀌었고 이제는 터치형 제어모듈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이 과정을 뛰어넘을 상황을 만들기에는 IT만 부르짖기는 한쪽만 편중되 버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서로 합쳐지지 못하고 대체 융합이 뭔지를 잘 모르게 되니까요.
융합이란 그냥 과거에 있는 하드웨어가 발전하면 거기에 맞춰서 소프트웨어랑 합치는 작업인데 너무 복잡하게 덤벼들고 하드웨어쪽은 소프트쪽이 부족하니 이걸 다른 방향으로 매꿀려고 하고 소프트웨어쪽 역시 Fancy한 작업을 하고는 싶은데 실상을 잘 모르게 되니까요.
어찌되었던 개인적으로 IoT라는 걸 무조건 소프트웨어만 붙인다고 밀어붙이는 정책 자체가 마음에 안듭니다. 사실 융복합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가지 정도의 요건이 필요한데요. 기능을 구현할 소프트웨어 기능이 탑재된 하드웨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융복합에 의해 나온 결과물인데요. 세가지가 다 중요한데 마지막 나오는 결과물 자체를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아이디어만 좋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만들어 놓고 맞춰라가 되는데 사실 시장에 맞게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건 정말 아니니까요.
요즘 들어 과제 쓰면서 설명하는데 융복합기기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자체가 얼마나 힘드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결과는 나오죠. 쓸데가 없으니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