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 10년...연휴를 잊고 지낸 10년...
2016.02.08 04:53
Night Shift에 잠깐 짬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10년째 3교대근무를 하고 있는데...교대근무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죠...
주말, 연휴 그런것은 다른세상 이야기라는것을요...
저는 직업특성상 법령에 의거...정해진 인원이 그 시간에 무조건 근무해야하는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10명의 인원이 한shift로 근무를 하죠.)
따라서 휴가를 내려고 해도...제 대신에 근무해줄 누군가를 섭외해야 휴가를 갈 수 있지요.
운이 좋아서 off때가 주말과 겹치거나 명절연휴와 겹치면 좋겠지만 운이 나쁘게도
지난 10년동안 명절연휴(설/추석)와 제 off가 겹쳤던적이 3번정도 밖에 안되네요.
주5일 일반근무하시는분들은 휴가 2일만 내면 거의 9일정도를 쉴 수 있는 이 황금연휴에
하필이면 딱 Night Shift 근무가 겹쳐서...그리고 또 하필이면 18개월에 한번씩 돌아오는
가장 바쁜시기에 근무가 겹쳐서...연휴고 자시고 생각할 틈도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대근무도 나름 장점이 있긴합니다만(평일에 쉴때가 많으니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붐비지 않을 때
식당이나 극장, 놀이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정도...)...이젠 좀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몸도 마음도 ㅎㅎ
아무튼...밤을 잊은 교대근무자 여러분들 화이팅하시고...kpug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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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2.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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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8 20:11
감사합니다 오늘이 나이트근무 막날이네요^^ -
대머리아자씨
02.08 07:36
다 입장 차이가 있나 봅니다.
전 처음으로 자원해서 명절날 자율학습 감독 근무를 합니다. (예전에는 부탁받아 몇 번 명절 근무를 했지요.)
아침에 식구들 데리고 본가 갔다가 점심 전에 나와서 1시까지 직장에 갑니다. 물론 식구들도 집으로 같이 오고요.
가정사 복잡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전 명절이 긴 게 싫습니다.
마음 다독이시고요. 근무 별탈없이 마치시고 집으로 복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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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8 20:13
감사합니다. 저는 본가가 서울이고 직장은 전남이라 명절에 가족들 얼굴보고 이야기나누는게 소원합니다^^
복많이 받으셔요. -
애고, 마음이 불편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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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8 20:13
그래도 익숙해져서 괜찮습니다. 오늘이 나이트근무 막날입니다^^ -
아무것도 안해도 밤에 일하는것 자체가 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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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8 20:14
나이트막날이라 힘이나네요 퇴근하면 off니까요^^ 밤근무는 10년해도 언제나 힘듭니다 ㅋ -
왕초보
02.09 02:57
아자아자. 그래도 저렇게 고생하는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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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9 23:38
감사합니다~ 이제 쉬는날이라서 좋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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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2.09 07:52
저희 약국도 3교대 근무를 하는 데, 밤근무에다 주말근무는 수당이 많아서 한인여약사분이 일주일에 40시간을 하고 나머지는 저희가 커버 하니까 밤근무가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
돈돈돈까스
02.09 23:39
약국도 3교대를 하시는군요~ 그래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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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09 11:11
10년이면 몸이 ㅜㅜ
건강챙기세요 -
돈돈돈까스
02.09 23:40
어느순간 몸이 안좋아진다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시프트바뀔때마다 피로도 회복이 안되고...그냥 멍하니 있으면 잠만 자고 싶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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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십니다.
남들 쉴때 쉬지 못하는 직업..정말 마음 고생 몸 고생이죠.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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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까스
02.09 23:40
감사합니다~^^ 쉬는날이라 tv보면서 뒹굴고 있네요~
고생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