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16.02.11 04:39
오래전에 몇년을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서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휴대폰 번호가 뭐냐고. 제 번호는 그때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았는데 말이죠. 냉큼 답을 해줬더니 다음주에 시간 나면 밥이나 먹자고 해요. 그래서 그러자 했더니 구글메일로 미팅이 하나 덜렁 잡힙니다. 재밌군 했는데 그 시간이 어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밥먹으러 가서.. 옛날 얘기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터뷰 였군요.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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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1 09:26
그건 아니고요. ^^ 필요하면 도와줄께.. 정도 얘기하고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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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랬군요! 저도 다른 곳으로 옮겨볼까 싶은데, 만만하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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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1 05:55
누가 그러드라고요
본인이 열심히 잘?근무하고 있으면 어떻게 알았는지 스카웃 제의가 들어온다고
그때쯤 되면 나가서 혼자 차려도 잘 될 때라고
반대로 얘기하면 스카웃 제의가 없으면
닥치고 주어진 곳에서 딴 생각말고 열심히 근무 ㅜㅜ -
왕초보
02.11 09:37
그런데 마구 움직여 보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 어차피 열심히 일해서 밥 못 먹고 살 일은 없거든요. 그러다가 잘 맞으면 바로 놀고 먹는 거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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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1 09:44
이직이 두려워서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힘들때(월급때먹히고?) 이번 직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정때문인지도 모르고요
그래도 일단 스카웃 제의.같은거.없는거 봐서는 좀 더 열심히 일해야할듯 합니다 ㅎㅎ -
대머리아자씨
02.11 07:11
직종이 다르니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일이네요.
하긴 학교에도 예전에는 그런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동갑내기 지리교사는 종로학원인가 대성에서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대략 학교 경력 5~6년차쯤에요.
가보지 그랬냐고 했더니 미팅하고 밥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세계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연봉은 대략 5배 정도 차이 났는데... 40대까지도 못할 것 같았다고요.
저요? 그냥 아무 연락이 없어서 죽치고 이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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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1 12:11
요즘 종로나 대성 이런 대형 재종반 학원들은
인맥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교재도 하나 있어야 하고요
들어가서도 누구 라인 누구 라인 회사나 다름 없다는 -
대머리아자씨
02.11 12:39
그러게 말이죠.
그 선생님도 특정대학을 거론하기는 그런데 높은대학 라인으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높은대학 1년 선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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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도 그런 제의를 받았었답니다.
사교육 쪽으로 가면 제자 키우는 보람이 없어질까봐 안 갔다고 해요.
초기 제자가 지금 같은 학교에 교사로 와서 즐겁답니다. -
하뷔
02.11 09:23
부럽습니다.
전 뭐 그런걸 받아본적이 없으니 여기서 납쭉 엎드려있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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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11 09:24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도, 학원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제법 계셨습니다. (워낙 옛날이죠. 그러니까 과외 금지조치가 생기기 전에 학원서 근무하시던 선생님들이) 그런데 학교에 와도 제자가 별로 없다는 한탄을 하곤 하셨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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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11 10:07
제자는 키우는 게 아니고 크는 거더군요.
무지 신경쓰던 아이가 몇 있었는데
글쎄요. . . 제가 마음에 안 들었나보죠.
학년 올라가며 의절하듯 모른 척하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그냥저냥 지냈는데 길에서 보고 끌어안고 소리치고. 개인성향이기도 하겠지만요.
아이들과의 관계도 어른 관계랑 같은 것 같습니다.
필요에 의한 관계
마음에 두는 관계.
다만 역시 상대마음을 잘 모른다는 게 함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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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2.11 10:15
마음 아프셨겠지만,.. 그들도 크면 알게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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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11 15:40
그런데 어쩌죠?
제 경험상 크나 안 크나 그 애가 그 애라서... 크게 달라지는 아이를 못 보았답니다.
하여간 각자의 길에서 남에게 빚지지 말고, 제 먹고살기 잘 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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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 그렇게 뜬금없이 전화 오는 사람들은 다단계 밖에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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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11 19:07
전 대출요... -
대머리아자씨
02.12 08:02
진짠지 가짠지 기억에 없는 동창들이죠. ^^
어디 신문사의 잡지를 맡고 있는데, 이번에 이런 좋은 책이 나왔다고....
성격이 못 되서, 잘 모른다고 하고, 수신거절 목록에 추가합니다.
스카웃제의 곧 받으시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