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뒷마당에 망고가 많이 열렸습니다
2016.02.12 18:35
한 오륙년전에 사다 먹고 남은 씨앗을 별 기대도 않고 심은건데... 일년에 오십센티씩 자라는것 같더니 재작년부터 망고가 열리더군요
올해는 퀸즈랜드가 덥고 비가 많이 와서인지 정말 많이 열렸습니다
사진에 보시는것의 두세배정도는 열렸던 것 같은데 상당수를 박쥐와 포썸에게 빼앗기고도 남은게 저정도입니다
더구나 집사람과 아들놈이 망고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제가 혼자 다 먹습니다 ㅋ
(원래 경쟁이 좀 붙어야 더 맛있긴 한데 말이죠)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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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2.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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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2.12 19:22
망....?????
한궈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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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호주 퀸즈랜드 날씨가 인도처럼 덥고 습한가요?
망고는 대충 먹는 게 잘 먹는 겁니다.
볼록 튀어나온 부분은 약한 독이 있으니 잘라내시고요, 안쪽엔 거친 섬유질이 많으니 드실 때 성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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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2.14 21:34
여기 기후는 덥긴 하지만 습도가 낮아서 지낼 만 합니다. 여름에 보통 삼십도 넘는데 직사광만 피하면 더운줄 모르고 지냅니다.
기후가 그래서인지 제가 열대지방(말레이지아)에서 먹었던 망고맛이랑 약간 다른데 제 입맛에는 호주 망고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너무 물컹하지 않은게 한국 단감이랑 약간 비슷한 느낌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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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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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12 20:32
씨를 심으면 나무가 된다....
당연한 건데, 요즘 이렇게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다 모종을 사오거나 어린 묘목을 사와서 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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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이 감씨를 심었더니 진짜로 자라더라구요. <br />한그루 자랐는데 씨를 한 20개정도 심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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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2.15 06:58
호주는 기후가 좋아서인지 식물이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저 망고 외에도 passion fruit이라는 과일이 있는데 얘도 씨앗을 심어서 아주 잘 키웠었습니다. 과일맛도 아주 훌륭했구요. (넝쿨이 너무 과도하게 퍼져서 눈물을 머금고 베어냈음). 그 외에 아보카도도 시도해 봤는데 얘는 실패했구요...
거름은 커녕 물도 자주 안 주는데 지혼자 잘 자라는 망고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과일이 열리는 시기에는 떨어진 과일을 치우는 등의 최소한의 노력은 해 줘야 합니다만. -
와... 넘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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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2 23:57
보통 맛있었던 과일의 씨앗을 심어보지 않나요?
당연 맛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매년? 망고걱정은 없으시겠네요^^ -
요즘은 유전자 처리인지 뭔지 해서 씨 심어도 자라지 않는 것도 있다고 듣은 것 같은데..
대단하네요. ^^
전 어릴때 수박씨 먹으면 뱃소에서 씨가 자라면 어떻하나 하고 씨 무조건 안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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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무자
02.14 21:22
오늘 아침에 먹은 망고입니다 ^^ 아직 덜 익어서 당도는 좀 떨어지고 약간 신 맛이 도는 상태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망고맛입니다. 너무 물컹하지도 않고 약간의 씹는 맛이 있는...
근데 저걸 하루에 두번씩 먹으니 약간 물리는 감이 없지는 않군요. ㅎㅎ 맛난것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오....망고... 추릅!!!!! 꿀꺽!
한국은 얼마니 비싼지..... 에휴....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