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FBI요구에 응해야 할까요 ?
2016.02.24 02:53
FBI요구는.. 샌버나디노 테러 용의자의 전화기 내용이 필요한데 아이폰은 잘못된 패스워드를 몇번 입력하면 내용을 지워버리니, 이 기능을 중지시키는 핵을 이 전화기에 설치해라. 그러면 우리가 핵킹해서 내용물을 알아낼께.. 라고 합니다. (뉴스에서 영어로 들은거라 틀릴 수도 있습니다)
애플의 성명은.. 이건 국민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이므로 절대 응할 수 없다. 랍니다.
생각해 봅시다. 애플은 어차피 자기네 전화기의 OS를 갈아칠 수 있습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말이죠. 이건 아마도 강력한 암호화를 통해서 보호되어 있을 것입니다만, 마스터키를 알고 있는 애플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테러 배후를 알아낼 수 있고, 미래의 테러를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미쿡에서는 이게 국민의 프라이버시랑 아무 상관이 없을 겁니다. 애플은 이 전화기 두대에 대해서만 핵킹을 해 줄 것이고 사건 종료. 문제는 다른 나라입니다. (미쿡을 믿을 수 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미쿡도 개인 사찰 엄청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ㅈ 국가에서 정부가 반정부 인사의 전화기를 핵킹하라고 애플에 명령을 할 경우 애플은 뭐라고 할 까요 ? 프라이버시 이딴 건 씨알도 안 먹힙니다. 아마 아이폰을 못팔게 되거나, 아니면 깨갱하고 핵킹을 해주겠죠.
애플이 이런 기술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라고 드립을 친다고 합시다. 그런것 역시 씨알도 안 먹힙니다. 왠만한 암호화 기술은 이미 교과서 레벨입니다. 마스터키를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만 관건이죠.
그래서 지금 상황은 애플의 공짜 광고 기회일 뿐입니다. 애플은 이걸 최대한 활용할 겁니다. 미쿡 정부는 그냥 법대로 애플을 처분하면 되고, 방송사들은 관련 보도를 해줄때 애플에서 광고비를 받아야 합니다. 다른 회사에 하는 것 처럼 말이죠.
코멘트 5
-
별날다
02.24 10:17
-
hyperaesthetic
02.24 11:51
애플의 기기가 보안이 강하다기 보다는 매번 틀린 비번입력시 기다리게 만든 시간이 길게 시스템이 적용되서 (예를 틀면 첫 5번은 계속 입력이 가능하지만 6번째 시도부터는 30초를 기다리고, 11번째 시도부터는 1분을 기다리도록) password generator 를 들이대도 마냥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진도가 안난다는 거죠.
fbi 는 이 기다림을 없애달라고 했습니다.
애플로써는 공짜, 그리고 긍정적인 광고니 우려 먹겠죠. ㅋㅋ
-
제이크스태덤
02.24 14:57
근데, 켤때마다 로그인 한다면 정말 미세하게 암호 터치 부분이 닳아있는지는 안을런지.
초 정밀 측정은 불가능할까용???? -_-;;;
-
만파식적
02.25 01:44
빈집에 소들었죠.
잡스 사후로 사실 이렇다 할 혁신은 없었다고 봐야...
시장도 포화상태고. -
왕초보
02.25 02:31
어쩌면 상황이 좝스가 쫓겨났던 애플이랑 비슷해져가고 있어요. 문제는 다시 좝스를 불러들일 여지가 좀 없다는 것이..
오... 그렇게 볼 수 있군요... 그럼, 애플이 얼마나 시간을 끌 수 있는 가만 남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