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금요일에 돌아와서 신탄진 열차 탈선사고 때문에 천안역에서


3시간정도 계속 대기상태 있었다는걸 이미 글에 올렸습니다.


간단하게 글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 간단한게 아니었고


정말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대략 6시30분쯤 천안역에서 열차가 서더니 대기상태라고 하더군요.


10-20분정도 기다리는거야 뭐 상관은 없는데요.


열차 탈선사고가 났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기관사에 연락을 하더군요.


거기까지야 뭐 가기만 하면 되니 큰 문제는 없었는데


더이상 기차가 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7시40분쯤에 버스를 수배해서 천안에서


조치원, 신탄진 가는 사람들은 먼저 이송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대전, 서대전역으로 가는 버스로 이송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버스가 온시간은 9시 정도였고


천안역 동광장에 3대정도만 왔습니다.


문제는 열차가 한대가 서 있는게 아니라 2대가 서 있었고


무궁화호에 있는 사람만 따진다면 1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버스 단 3대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이것도 상황이 안좋았는데요.


상황이 미리 예측하고 8시쯤 천안 아산역으로 KTX 표끊고 간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저 같은 경우는 기차밖에 있는 열차 승무원 및 옆에서 고속버스와 KTX 좌석상황을


미리미리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상황 파악하고 움직이는 동선을 맞출수 있어서


무료로 천안 아산역까지 누리로로 무료로 이동하고


(여기에는 또 사정이 있는데 평택역에서도 기차가 서 있었던 관계로 거기서도


이동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천안까지 가는 지하철에 사람이 꽉꽉 찬 상태여서 지하철 탔다면 집에 못갔을겁니다)


KTX무료로 타고 대전으로 올수 있었던 겁니다.


근데 좌석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상황을 몰라서 대기해 있었고


기관사의 경우 내외부에 대한 상황을 기차안에 알려주지 않아서


밖에 있는 사람들만 상황파악 제대로 하고


천안 아산역으로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감수가 되겠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천안 아산역에 도착했을때 온 KTX는 대전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익산쪽으로 가는거여서


안내상황이 명확하지 않아


(물론 계속 익산역으로 간다고 방송을 했지만 대전에선 안서요라는 방송이 없었습니다.)


잘못타신분들도 꽤 되셨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천안 동광장에서 버스 기다리시던 분들은 상당히 늦겨 가시던지


아니면 천안에서 잘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결국은 한국에서 운행수단에서 사고나면 무조건 나와서 상황보고


갈길 알아서 가야하고 살기위해서는 마지막까지도 상황판단을 알아서 해야 된다는 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건 다 틀리니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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