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놀러와 인터넷질 + 만문성 질문
2010.04.16 13:04
전국을 헤집고 다니는 라이프를 누리는 중인 백군입니다.
4월이 시작된지 몇일 지나지도 않은거 같은데 -_- 이미 지갑에는 모텔 영수증이 가득...
몸 상태는 메롱메롱메로옹~~ 을 외치는군요. 저질 체력이라고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는데
조용히 차 타고 돌아다니는게 뭐가 힘드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고참이 운전하는 동안 조수석에 각잡고 앉아서 긴장타고 하루종일 있어야 하는걸 시작으로
담배가 엄청나게 늘고..... 공부할게 많고...... 아는건 없고.....
천천히 하라고 다들 잘 해주시는데도 불구하고 저 자신한테 만족을 못해가지고 난리를 치다가
(제 생각에는) 지나친 흡연으로 인해 폐에 가래끓는 소리가 울려퍼지는군요 ㅜ.ㅜ
하루종일 기침하고 가래뱉어내고 했더니 이제 머리도 아프고... 숨쉴대마다 그르렁~ 거리는 느낌도 싫고..
내일 아침에 이전회사 가서 일 봐주고 점심때 친구 결혼식 갔다가 저녁때 데이트가 있는데 -_-;;;;
과연 그걸 다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빨리 일 보고 서울로 가고파요
그리고 이건 만문성이라면 만문성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한데요
대학교때, 무참하게... 까지는 아니지만 단호하게 절 차버리고 적정한 인간관계만 유지해 오던 안 처자께서
얼마전에 공연티켓을 구했다고 같이 공연을 보러 가자고 했었습니다. 남는 티켓이겠거니 생각했고...
공연끝나고 커피한잔 살테니 가자고 한 멘트에 대해 그동안 미안했는데 자기가 밥을 사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 커피만 한잔 후딱 먹고 일어날 생각이었거든요 -_- 그래서 밥은 건너뛰고 커피만 마셨지만..)
방금전에는 내일 저녁때 좋은 식당 봐놓은데 있다며 전에 못산 밥을 사겠다는겁니다....
뭔가 요구사항이 있어 보이는거 같은 케이스죠? 슬금슬금 어프로치를 하는 모양새가 '-'
참고로 종교적인 이유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관계라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이미 제로입니다.
그래서 더 의심스러운거죠... 사람을 의심하면 안되는거긴 하지만....
얻어먹을거 다 얻어먹고 나면 발을 빼기 힘들거 같아서 저녁 먹자는건 거절하려고 하는데
아예 마음편하게 신경 꺼버리는게 좋을거 같죠? 다른 회원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cpdaisy님이 계셨더라면 뭔가 적절한 방법을 제시해 줬을텐데 ㅋㅋ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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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험이나.... 피라미드에서 근무하시는... 그래서 계약 유도하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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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6 13:26
아무래도 피라미드 냄새가 나는군요. 사준다는걸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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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6 14:04
일단 먹어보고
거절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거절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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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6 16:17
^^ 여진석님 말투가.. 가슴에 탁 와닿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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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6 17:38
오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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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준 직장에서 일 잘 하고 있는 상황이라 피라미드는 가능성 없구요
보험쟁이는 저죠 -ㅂ- ㅋㅋㅋㅋㅋ
여진석님 코멘트를 시전해볼까 합니다.
제가 얼굴이 그다지 두껍지 못해서 거절 못할까 두렵긴 합니다만......
둘중 하나입니다. 어장관리 아니면 뭐가 부탁할일이 있겠죠. 친하게 지내는 처자라도 그냥 밥사고 영화보여준다는데 싱숭생숭하실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