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비 정말 싫어 했었는데...
2016.04.08 20:35
운전면허 처음따고 아버지차 몰래 몰고나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던시절..
라디오에서 allways앨범 엄청 광고하던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정말 싫어 했습니다
요즘은 1995년 앨범 these days를 무한반복 플레이로
잊고 지냈었던 파나소닉 sl-sx410 cd플레이어로
듣고다닙니다ㅋ
본조비 형에게 미안함의 소심한 표현으로 정품시디
구입했구요
오늘 투표했어요 예전엔 동사무소 2층에서 했었는데
1층으로 옮겨서 하더군요 장애인의 투표권보장
이렇게 쉬운데 말입니다
코멘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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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넘 싫어했어요. 본조비 팬은 skid row팬에게 까이고, 그들은 metallica팬에게, 그들은 다시 megadeth에게...그들은 다시 dream theather에게 까이던 기억이 나네요. 의미 없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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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깐건 저랑 같으시군요 ㅎ 근데 지금 들어보니 너무 좋은데요? 감정변화라는게 어찌보면 너무 황당합니다 어디가서 뭐가 싫타고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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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도 싫어요 ㅎ 대신 guns&roses는 그냥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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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4.08 21:41
저.... always... allways가 아니고...
그리고, 전 본 조비부터 스키드로, 메탈리카, 밴 헬렌 등등... 딱히 싫은 그룹은 없었어요.
다만, 제 수준이 미약해서 그런지 모든 그룹마다 듣기 어려웠던 곡은 많았습니다만.. ㅎㅎㅎ
그러다가.. 나중에 보니 국악을 듣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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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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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0 17:36
ㅋ 한 연구에 따르면 heavy metal을 듣는 사람들이 함께 가장 많이 든는 음악이 클래식(classical)이라고 합니다.
한 책에서는 metal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대중적 인기가 없어도 열심히 연습하고 하는 과정이
클래식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겪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metal 음반의 기타 solo 부분을 들으면 클래식 콘체르토에서 카덴자를 듣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곤하더라고요.
(물론 THERION처럼 아예 내놓고 융합을 한 경우도 있고, 소위 female-fronted(보컬이 여자인) 밴드들 중에 (주로 소위 Gothic metal) 성악가 소프라노를 쓰기도 한 경우도 있기도 하죠. (이중에 Tarja 시절의 NIGHTWISH처럼 대박난 경우들도 있고요). 사람들에 따라서는 좀 cheesy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인기가 많은 symphonic/melodic black metal 밴드인 DIMMU BORGIR 의 Progenies of the Great Apocalypse 같은 곡도 꽤 성공적으로 클래식과 metal을 융합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고
( 저는 클래식과 더불어 최근엔 주로 progressive death/black과 avant-garde metal을 많이 듣습니다만...)
국악도 (얄팍한 수준이나마) 많이 듣는 사람인데 (다시 말해서 음악적 취향이 아주 극소수 그룹에 들어가므로... --;;)
KPUG에서 취향이 좀 비슷한 분을 뵙게 되니 반갑군요!
위에서도 말씀이 나온 METALLICA(비칭 메달리까), MEGADETH(비칭 뭐가됐으), SLAYER, ANTHRAX외에도 브라질 밴드 (로 시작했던) SEPULTURA라는 밴드가 브라질의 토속적인 리듬을 살려서 주목을 받았었죠. 이 앨범들 중 일부를 들어 보면 사물놀이가 상당히 많이 떠오릅니다. 또 우리나라 밴드 중에도 오딘(OATHEAN)이라는 밴드가 melodic black metal에 국악기를 도입하기도 했지요. 그닥 잘 융합이 되지는 않았으나 나름 신선한 시도였습니다. 국악과 metal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보곤 했었어요.
옛날(?)에 METALLICA와 샌프랜시스코 교향악단이 협연한 경우를 보면서도, DIMMU BORGIR 의 Progenies of the Great Apocalypse를 교향악단과 협연한 것을 보면서도 든 생각은... 우리나라의 음악적 상황에서는 절대로 생기지 않을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들 장기자랑하라고 하면 전부 소위 아이돌그룹의 선정적인 춤이나 추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한 예측이 아닌가 싶어요.
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쟝르의 음악에 대해서 전혀 연관도 없는 KPUG에서 열변만 토했네요 ㅋㅋ. 죄송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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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4.11 09:23
그러시군요... ㅎㅎ!)
전 사실 메탈 쪽은 입문 수준이라.. ㅋㅋ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중1 때 첫 음악시간에 학교 음악감상실에서 들은 서양고전음악에 감동을 받아서였어요.
그때 들은 음악이 '주페'의 '경기병 서곡'였습니다.
그 이후로, 주로 서양고전을 찾아 들었죠.ㅎㅎ..
그러다가, 중,고 때에는 팝(80년대는 디스코가 대세였지만, 다양하게 들으려고 했죠), 샹송, 칸소네 등등 잡다하게 듣다가 락, 메탈로 넘어갔다가, 다시 국악으로 가는...남들이 보면 아주 이상한.... ㅎㅎㅎ..
그러고 보니 재즈나 블루스, 테크노, 힙합 등은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았네요.
힙합은 그나마 가요쪽에서 조금 들었고..
전 사실 그렇게 깊은 지식은 쌓지 않았어요. 그냥 듣고 느끼는 쪽이죠. ㅎㅎㅎ
그래서, 서양음악 쪽에서 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천재는 모짜르트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나이, 음악적 수준, 타고난 배경, 가치관 등등 모든 것이 다른 각 사람에 맞게 들리고 이해되는 음악을 만든 사람이죠.
같은 곡을 언제 들어도 그때 그때에 맞게 들리는 참... 신비한 곡들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로 표현 힘들다랄까..
물론, 베토벤을 서양음악에서 악성이라고 하는데, 그의 음악이 참 대단하긴 하지만, 그가 음악가로의 생명인 귀를 잃었음에도 그걸 극복했기 때문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고 봅니다.
모짜르트가 35살이라는 젋은 나이가 아니고, 베토벤처럼 늙어 죽었다면... ㅎㄷ ㄷ ㄷ ㄷ...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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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3 02:57
쓴 글을 두 번이나 날려 먹었네요... 허탈해서 좀 간략히 답변 드림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트북에서 쓰니 자꾸 터치패드를 건드려서 날려 먹었네요. 쩝...)
제가 감히 조언을 드릴 상황은 아니고요, 단지 말씀하신 것처럼 "남들이 보면 아주 이상한" 취향을 가진 회원님을 뵈게 되니 무척 반가워서 쓴 글이 주제 넘은 글이 된 것 같아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서양고전음악에 빠져 들게 된 계기도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ㅎ).
전 음악 쪽에 지식이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듣는 음악들에 대해서는 도대체 뭘 제대로 알고 듣는 건가 싶어서, 시간이 되는 한 좀 읽어 보려고 노력은 해 보고 있습니다. 전에 서양고전음악에 대한 강좌를 들으니, 당시 사람들은 (다 그렇지는 않았더라도) 음악의 형식미(예를 들어 소나타 형식과 같은)와 그에 대한 파격도 꽤 알고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귀와 마음으로 듣는 것 외의 사항들에 대해서도 방법을 나름 배워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비전공자로서 쉽지는 않네요.
Mozart는 정말 인류에의 축복이지요. 근데 어느 분께서는 Mozart의 노력과 인간적인 고뇌는 그 천재성에 비해 많이 묻혀 버렸고, Beethoven의 천재성은 그 인간적인 고뇌에 많이 묻혀 버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즉 둘 다 천재지만 무한한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이고 엄청난 인간적인 고뇌를 한 사람들이라는...). 그 말씀을 듣고서 들으니 저도 조금이나마 그런 면들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모짜르트가 요절하지 않았으면 음악사가 크게 바뀌었었겠죠... (또 다른 한편으론 그의 죽기 전의 개인적인 불행이 인류에 좋은 음악을 안겨 줬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차이콥스키가 동성애자가 아니어서 그런 고뇌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과연 그런 음악이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것처럼요...)
다시 한 번 정말 반갑다는 말씀을 올리며, 앞으로도 고견 많이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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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7 00:06
지난 번에 글을 몇 번 쓰다가 날려 먹으면서 잊었었는데 혹시 우리나라 밴드인 GOSTWIND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 1집, 2입에선 metal + 국악 (판소리 vocal, 대금, 해금) + 전자 violin, 3집에선 전자 violin은 없는 것 같은데... 어쩌면 마음에 들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추후에 한 번 써 볼까 하는데 (언제 써 볼지 모르겠지만....) 쓴다면 많이 비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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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랑 비슷한 음악 듣는 분이 계시다니 놀랍군요.고등까지는 말랑하고 대중적인 것 듣다가 대학때 dream theater 접하면서 완전히 아웃사이더 음악으로 빠졌어요. 한때 유행하던 이태리/유럽쪽 art/prog에 빠졌다가, 그 이후 소위 극단적인 분야(gothic, death, black, 심지어는 suicidal...) 까지 갔어요. 비슷한 시기에 클래식을 듣게 된건 참 우습죠. kpug에 예전에 dimmu borgir 관련 글을 쓴 적도 있는데 ㅎㅎㅎ 그나저나 dimmu 음악 넘 좋죠~ sepultura도 참 오랜만에 듣네요. 오래전에 참 많이 들었는데..최근에 비슷한 음악 찾다가 darkestrah라는 재미있는 그룹을 알게 되었네요. 키르키스스탄 출신인데 음악 괜찮게 해요. 토속 사운드 믹스가 아주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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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7 00:03
와 고수님이신 FATES님께서 저와 취향이 비슷한 성향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예 저도 DARKESTRAH 좋아합니다. Black/viking metal쪽에서 folk적인 영향이 들어가는 거야 새로운 것도 아니겠지만 전에는 우크라이나의 NOKTURNAL MORTUM을 괜찮게 들었었고, 최근엔 동양 쪽에서 타이완의 CHTHONIC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자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인이... 그리고 후자는 CRADLE OF FILTH, HECATE ENTHRONED의 아류라는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요....).
정통 혹은 순수 Folk metal 계통에 들어가서나 그 쪽 성향이 있는 밴드들도 좋아합니다만 (SKYCLAD, FOLKEARTH 등) 아무래도 약간이라도 좀 extreme한 게 섞여야 자주 손이 가게 되더라는. (CRUACHAN정도라도 가야...) ㅋ. FATES님도 그러시지 않을까 싶네요.
FATES님께 앞으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추후에 우리나라 밴드인 GOSTWIND에 대해서도 한 번 써 볼까 하니 많이 비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언제 쓰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ㅋ)
야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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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재밌네요. 저도 좀 파고드는 스타일이고 고독 기질이 다분해서 제 음악 이야기는 잘 안 하는데 ㅎㅎ 사실 저 sepultura 음악이 브라질 인디안적인 요소가 있어서 좋아했거든요. mine 이나 drug me 같은 곡들의 악마적 요소도. darkestrah가 고급 음악은 아니지만 그런 터치가 있어서 잠시나마 sepultura와 오버랩 되었어요. 북유럽 음악은 가사는 보지 않고 리듬과 분위기까지만 봅니다. 특유의 건조함, coldness, 투박한 남성미, 고독함 등이 좋아요. 십오년 전 쯤 amorphis나 dissection 같은 국내 동호회에 알려진 애들것 들었는데.. 지금은 화석 이군요.
아 오늘같은 날은 Blut Aus Nord 나 enslaved같은 투박한 음악이 듣고 싶네요. -
하뷔
04.09 04:33
이런.....
You Give Love a Bad Name 부터....
처음 부터 팝 메탈 또는 LA 메틀 계는 아닌걸로 기억합니다.
데프 레퍼드, 파이어 하우스, 댐 양키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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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이름들이 나오네요! damn yankees는 시골집 어디엔가 LP도 있을텐데 ㅎㅎㅎ LA 메틀의 최고봉은 좀 하드코어적인 motley crew 였죠! 유현상(백두산)이 카피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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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04.09 08:02
bon jovi, metalica, skid row, mega death.. 추억의 이름들이네요. 여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nirvana, marylin manson도 기억나네요. 그 땐 강렬한 rock을 듣는 게 참 자랑스럽고 좋았는데... 이젠 그 cd들 보관만 잘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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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 메가데쓰는 megadeth 입니다. death가 아님... death라고 하면 막 까였(??)던 기억이 ㅋㅋ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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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09 11:08
Quiet Riot
Stryper
Twisted Sister
Helloween
Poison
Van Halen
Motley Crew
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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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09 12:29
그리고 하나 던지는 링크
Rock of Ages~! -
별날다
04.09 16:43
그분들만 말씀하시면,
Doors, Black Sabbath, Lynyrd, Skynyrd, Pink Floyd, Guns&Roses, AC/DC, Judas Priest, Journey, ..
Jefferson Airline, Boston, Eagles, Smokie,...
이런 분들이 섭해하십니다..ㅎㅎㅎ
이젠 이름도 안 떠오르는 밴드가 많네요.. ㅎㅎㅎㅎ....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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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그쪽까지 나가신다면, Yes, the Who, King Crimson, Emerson Lake&Palmer, Jethro Tull 같은 브리티쉬도 죽여줬죠.. 아 Thin Lizzy같은 아이리쉬도 음악성은 대단했던듯...
요즘 전 옛~날 음악도 찾아 듣고 있습니다. Klaatu, alan paraon's project, procol harum같은.. -
별날다
04.09 16:45
이런.. Scorpions가 빠졌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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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4.09 18:29
Rock 계열로 넓히기 시작하시면..... 넘 많아져용.... 70년 대 밴드까지 나올 듯..
하긴 뭐.... 노래가 좋다면야 뭔 상관이에요....
지금 저는 막 생각나서 Roxette 듣고 있어요. Pretty Woman 영화 주제곡으로 나온 곡을 부른 남여 2인조 유럽출신 일렉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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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곡은 7~80년대에 다나왔다는데...저는 저스틴 비버도 좋아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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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0 17:28
ㅋ metal 듣는 사람들에게 금기어를 언급하셨네요 ㅋㅋㅋ.
Youtube에서 보시면 까임조차 당하지 못하는 금기어에 속하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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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샀다면 더놀라시겠군요ㅋ 나름 잘부르고 곡도 좋더군요 제가 수집한 cd들은 들어보고 괜찮아서 그냥 구입한겁니다 편견없이 내가 좋은 음악을 듣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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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4.11 20:40
그렇지요. 제가 놀랐다는 말씀은 아니고 Youtube에서 그렇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는데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한 때 metal은 잡음이라고 생각해서 경멸 했다가 나중에야 푹 빠지게 된 사람으로서 말씀에 동의합니다. 물론 미디어에의 노출이 다른 상황에서 편견이 전혀 없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함정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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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치않습니다 오히려 댓글 읽는게 즐거운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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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도 지금도 늘 발라드 팝을 좋아해요.
Carpenters
Peter, Paul & Mary
Pentangle
Skeeter Da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