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2주년입니다.
2016.04.16 12:00
아직도 기억납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 때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 하던 장면들...
세월호에서 물에 잠기면서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던 장면들...
두 사건이 다른게 뭐가 있을까요?
하지만 단순 교통사고라고 하는 세월호 사건과 다르게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을 단순 방화 사건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을 잊지 않아 모든 지하철의 화재방지 시스템이 발전했듯이
우리가 이 사건을 잊지 말아야 제 2, 제 3의 세월호 사건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약 300여명을 수장 시킨 미스터리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더 무서운건 만약 지금 다시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같은 일이 또 반복되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현 정부가 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우리는 다시 같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때까지
우리는 세월호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화 함께 잠든 약 300여명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멘트 5
-
선원들의 무사안일주의, 주먹구구식,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의 부재...
해경(정부)의 무능한 대응, 사고 후폭풍(징계)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들, 진실은폐...
속보만 퍼 나르기 급한 쓰레기 언론들...
-
왕초보
04.19 06:54
이 말씀이 단 한단어도 버릴 것 없이 정확한 진단입니다만, 저는 진실이 이 너머에 있다고 봅니다. 무능과 무사안일주의 만으로, 조직적으로 300여명을 살해한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의문은, 왜 충분히 구조할 수 있었는데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느냐 압니다.
-
맑은하늘
04.16 20:52
돈을 얼마를 주었다. 이제는 그만하자..고 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한가지는...망각하는 순간......사고는. 위험은 다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시스템은 구축되어야하고..그 시스템을 확인하고. 준수할 인원. 처우. 대응. 그 자체가 그렇거 떠드는 국격이란게 아닐까 싶습니다. -
왕초보
04.19 06:55
맞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희생자는 바로 그만하자는 분이나 그 분의 자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날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꼭 밝혀져야 합니다.
이제 어디서든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지휘체계는 무시하고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참 한심한 현실입니다.
안타까운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