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기에서 만난 할머니
2016.04.28 02:45
출장에서 돌아오는 제 옆자리에 미쿡인 할머니가 앉았습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듯 한데.
타자마자 대뜸 짐을 맡겼느냐 (checked-in baggage)고 묻더라구요. 그렇다고 했더니.. 얼굴이 환해지면서.. 다행이라고.. 자기도 짐을 맡겼는데 찾을때 자기 좀 도와달라고.. 해외여행 첨이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시네요.
그런가보다 하고는.. 뱅기는 결국 샌프란에 도착하고.. 내려서 입국심사하러 왔는데.. 해외여행이 첨이라고 하시더니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더군요. 그래서 미쿡 공항의 입국 심사기계에 매달려서 이 할머니 여권으로 수속해드리고, 모시고 입국심사관하고 얘기하는 것도 도와드리고 짐 찾고 세관 통과해서 나왔는데.. 픽업나온 사람이 안 보인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화해보세요 했더니.. 전화는 안 갖고 다닌다고. -_-;; 그래서 제 전화 쓰세요 하고 아드님께 전화하고..
저는 픽업나온 사람이 와서 차 타고 바이바이 하고 왔는데..
엥 오늘 제 카톡에 모르는 사람이 친구로 등록이 되었네요. 아드님이 카톡 쓰나 봅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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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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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8 08:58
그러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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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모두~ 네게 줄게~ ♬ 워우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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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4.28 11:10
어쩌면,......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의 신화가 왕초보님께 발생하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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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하셨네요. 알고보니 할머니께서 대기업 주주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되면 왕초보님에게 좋은 일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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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29 09:18
뱅기 이코노미 석 타고 다니는 대기업 주주는 없을테고 (NC의 모씨는 이코노미 타고 다니긴 합니다만).. 다만 공지영씨 '어머니'인가요 그런 일만 안 생겼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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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아니라 매우 아리따운 따님이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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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님이 손의정?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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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4.28 21:52
복받으실거에요. 진짜^^
저장을 해야 카톡에 등록이 되는 것 아닌지요???
봇님이 저장을 했을리는 없고, 아드님이 왜 저장을...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