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큰일날뻔
2016.05.15 01:14
뭐 종교 이야기는 아니구요.
오후 7시 조금넘어 어머니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회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119불러서 병원가셨다고...
나무 가지치기 하시다가 한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셨답니다.
작년에는 제가 도와드렸는데...
지금 저도컨디션이 별로인것을 아시기에... 혼자 하셨나봅니다.
신경외과 및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등 여러과에서 와서
조치를 하고 갔습니다.
현재 CT결과는 작은 뇌출혈 이 있어서 내일 한번 더 보자고 하는데...
입원할때 어지럽고 구토하던 증상은 사라졌습니다.(출혈이 멈추길...)
고령이라 뇌수술은 해도 문제입니다. 튼튼하던 치아도 상하시고...
나무 가지치기 하다가 큰일날뻔 하셨는데...
현재 응급조치 는 끝나고 중횐자실로 이동 대기중입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예전에 할머니 살아생전에 집보다 높은 나무는 집안에 두는게 아니었다고 하셨다는데.... 이해가 갑니다.
아버지 퇴원하시면 보는앞에서 이넘에 나무 그냥 안둘랍니다.
부처님 오신날 아버지랑 이별할뻔 했습니다.
안그래도 작은넘은 부러지고, 마눌은 자가격리 상태이고...
심난한데...
지내다보면 좋아지겠죠...
코멘트 12
-
왕초보
05.15 02:52
-
minkim
05.15 03:54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저도 나무 가지치기 해야 하는 데.. -
별날다
05.15 13:29
건강하게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나이들 수록 높은 곳은 조심해야 하더군요.
저희 아버지도 몇 년 전에 다른 일로 높은 데서 떨어지시면서 허리를 다치셔서... 수술하시고 나아지셨지만, 예전만 못하세요..
잘 나으시길 바랍니다.
-
hmc
05.15 15:28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
헉, 놀라셨겠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
푸른들이
05.15 21:43
정말 그나마 다행이네요. 빨리 나으시기를 빕니다.
-
응원 감사합니다.
어제 오전에 다시 CT촬영 결과 아직 출혈이 멈추지는 않았지만 현재 수준이라면 당장 수술할 필요는 없답니다. 하지만 좀더 기간을두고 경과를 지켜뵈야 한답니다.
드시는 약 중에 아*피린 이 있는데... 이게 평소 목적에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출혈에 별로 랍니다.
중환자실 이라 가족면회도 지정시간 외에는 안되네요.
일반병실 이라면 보호자 가 해야할 것들도 모두 긴호사 들이 처리해주네요. 필요 물품만 구입해서 넣어달래서 그리했습니다.
연세가 있는데도 항상 젋다고 생각하시고 항상 몸에 무리가 가도록 일하셨는데... 이제 몸생각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퇴원하셨다는 글 을 빨리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응원 감사합니다. -
해색주
05.16 11:12
얼른 나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
인포넷
05.16 11:38
헉...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
오후에 연락이 왔네요...
일반병실로 옮기신답니다.
물론 예후관찰은 계속 해야되구요.
얼른 출혈이 엄춰야할텐데 말입니다.
걱정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
ps. 간병인 구하기가 어렵네요. 오래계셔야할것 같은데...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간병하기도 어려운데...
이번주는 동생이 휴가내고 어찌한다는데...
그뒤가 문제네요. -
하뷔
05.17 06:54
쾌유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허걱 그나마 다행입니다. 금방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나무 가지치기는 사람 사서 하셔야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