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역겨움이 생기는 광고
2016.05.26 23:22
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오늘 처음 본 광고 인데 보는 순간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저도 정기 후원을 하고 있지만 이런식의 광고는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광고를 볼 때마다 자선단체들이 기부한 돈이 이렇게 쓰인다는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라
니들이 기부를 안 하니깐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광고를 찍어대서 정말 기분이 참 더럽습니다.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꼭 기부를 받아서 집을 개조 안하더라도
이 광고를 찍은 사람들이 노동력을 제공해서 위험해 보이는 물건만 정리해줘도 훨씬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부를 안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사라지는지 모르기 때문인데
요즘 핸드폰 동영상 촬영 기능도 많이 좋아졌는데 저런 광고를 찍을 돈으로 저 집을 치우고 깔끔하게 만들어서
두 자매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었다면 차라리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코멘트 8
-
왕초보
05.27 00:16
이것도 사업입니다. 사업이 아니면 광고를 찍을 이유가 없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TV에서 보는건 (광고/프로그램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도와줘서도 안되고 사먹어서도 안되고 이용해서도 안된다.
-
해색주
05.27 00:20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가락질 하고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주변을 돕고 적은 돈으로 사람들을 돕고 살릴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 보는 기관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기부/봉사 가능합니다. 비판하고 화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하는 기부나 봉사에 대해서 비난만은 삼가해주세요.
아, 시간 되시면 KPUG 기부 투표 좀 부탁 드립니다. -
하뷔
05.27 07:01
?
이 장면을 보시고 그렇게도 생각하실 수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나마 연출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 찍었다면 .... 다행.... 이라고 생각합니다.
-
별날다
05.27 09:41
흠...
아마도 극적인 충격효과를 노린 거라고 봅니다.
사실, 제대로 다루려면, 영상에서 엄마로 보이는 뒷모습이 보이니까, 부모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건지도 보여줘야죠.
부모의 건강 등 일하는 데 문제가 없고, 일하고 있다면 사실 기부 대상이라고 하기엔 좀.... 더 못한 사람들도 많거든요.
제가 어렸을 때에 학급에 저런 비닐 집만도 못한 곳에서 사는 애들도 있었고.. 저도 빛으로 비슷한 곳을 갈 뻔한 적도 있어봐서...
물론, 안되기는 하였지만, 제가 보기는 기부대상으로 보기에는 영상이 편협되어 좀 설득력이 부족하네요. 그냥 감성에만 호소한 거라서 말이죠.
원래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이성과 감성을 모두 적절히 균형을 맞추어서 건드려야죠...^^
-
수빈아빠처리짱
05.27 15:09
저는 기부단체에 후원하는 것을 탐탁치 않습니다. 예전부터 몸으로 때우는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경북으로 내려오고 나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지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의 반대가 심해요.
후원광고를 보면, 정말 애들을 위해 후원을 해볼까 하지만, 조그만한 돈이지만 이 돈이 과연 투명하게 쓰이는지...
단체 운영비 90%이상 쓴다면 문제가 있겠죠. 단체가 무료자원봉사 단체도 아니고...
이 광고도 보면, 말이 안 나옵니다. 소녀가장도 아닌데... 무슨 후원을 필요로 하는지
애가 난치병이라던가, 부모가 어떤가....차라리 이 부분은 집을 고칩니다 류의 방송프로그램 대상으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
요즘은 자선단체에 월급 받는 직원을 두지 않거나, 모든 비용을 자원봉사자 본인 부담으로만 하는 단체들도
많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단체에 기부하는것보다 개인적으로 참여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제가 직접 보고 직접 도와 주는게...
-
방송에 뜨는 전화 기부는 60%를 방송사에서 가져갑니다
직접 겪고 기부하기 싫어져서 많이 줄였습니다
그나저나 (뜬금포지만) 아이티 지진 성금은 전달됐나 모르겠네요
돈 떼어먹는건 제외하겠습니다.
훈훈한 장면 연출하는것보단 최대한 동점심을 가지도록 홍보를 하는게 더 많은 돈을 얻을수 있고,
그 돈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수가 있을꺼라고 생각했나 보죠.